06
21

4년 편돌이 지금까지 매장 후기

 

1. 주말 개인편의점

 

 

젤 처음 일한 편의점으로 지방도시에 ㅈ만한 곳에 있었음. 젤 편했다

담배재고도 안 세 저온도 많아야 2박스 사장님 개천사 손놈이 문제인 거 빼면 완벽했음

야외화장실도 창문 있어서 담배피면서 똥싸는 맛도 있었고

 

근데 내가 개ㅆㅈ폐급이라 일 ㅈ같이 하다가 5달만에 짤림. 아직도 사장님께 너무 죄송하다

지방 ㅈ만한 편의점에서 최저 딱딱 맞춰 주시면서 싫은 소리 한 번 안 하셨는데

 

 

2. 평일야간 GS

 

3일 일하고 짤린 데임.

점장이 어디 회사다니다 퇴직한 40대 꼰대였음

일 많고 힘들다고 면접 때 말했는데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알겠다함

ㅅㅂ 물류가 존나 많더라

근데 그걸 일일이 존나 불편하고 필요도 없이 해야하고 튀김기는 나만 사용하고 손놈은 개쓰레기밖에 없었음

 

 

첫날 교육받고 이튿날 내가 모르고 놓은 담배 ㅈ고딩이 훔쳐갔다면서 찾아왔더니 이거저거 어떻게하는거냐고 테스트하는데 교육날 받아적은 메모를 두고 와서 헤맸다.

그 담날에 바로 짜르더라 지 원망하지 말라면서.

 

다시 생각해보면 짤리는 게 다행이었음 사장 스탈이 나랑도 안 맞았고 어차피 손놈 ㅈ같고 일 개같이 시키는데라 내가 그냥 탈주했을거임.

 

 

3. 주말오전 지하철 GS

 

장사 ㅈ도 안 되는 곳이라 최저미만으로 합의했음.

점장은 이제 서른 됐나마나한 존잘이었고 진짜 착하고 대우 잘해줬음

쓰레기버리고 뭐 하고 그런 거 다 본인이 하고 난 진짜 손님받고 워크인 채우는 거 말고 할 게 없었음.

 

 

첫날에 노숙자가 개꼬장부려서 그대로 쌍욕박았는데 점장이 그거 듣고 잘했다 걔네 ㅈ도없으니 지랄하면 걍 내보내라

라고 두둔해주더라.

학교다니면서 주말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내가 점포 문 열고 일하는거라 한 번은 1시간 넘게 늦어서 20분만에 호다닥 달려갔었음

나중에 고해성사하니까 괜찮다고 알고있었다고 하더라

진짜 착한 형이었음

 

근데 내가 먼 실수를 해서 어쩔 수 없이 나를 짜르게 됐었을 때 한 번이라도 제대로 성실하게 일해보고 싶다고 토로하니까

알바는 대충해도 된다 직장 잡을 때나 진중해야지 라고 짜르는 와중에도 다독여주더라.

이후로 몇년동안 몇시간씩 시간날 때 땜빵해드렸음

짜른 입장인데도 나 써주시는 게 감사했지만 점장형도 나 자주 나와주니까 고맙다고 종종 그러셨음

땜빵할때도 알바할때랑 마찬가지로 정말 여러가지 편의 많이 봐주셨다

친근하게도 잘 대해주셨는데 정말 그 형같은 사람 어디가서 못 볼듯

며칠 전에 연락해보니까 치킨집 차렸더라

편의점 다시하고 싶다고 하심ㅋㅋㅋ

 

 

4. 주말 오후 대로변 GS

 

위에서 짤리자마자 들어간 데임.

3일 일하고 때려쳤음.

점장이 4~50 꼰대였는데 겉으로는 존나 친절했음.

근데 분명 3달정도 GS 경력이 있는데 나 돈세는 거 보고 갑자기 수습으로 지맘대로 낮추더라.

 

막상 일해보니까 진상 존나 많고 저온도 사람 제일 많이 오는 시간에 들어와서 워크인에 들어간 이전 저온을 꺼내서 이전 저온을 먼저 채우고 전부 다 다시 워크인에 넣어야하는 개ㅈ같은 데였음ㅋㅋㅋ

 

 

근데 위에 지하철 GS에서 다짐한대로 진짜 한번 열심히해보려고 ㅈ같은 손놈 와도 지랄 한 번 안 하고 넓은 매장에 나 혼자 물류 정리하면서 손님 쏟아지는 거 열심히 받아내고 한 번은 물류가 1시간 늦게 왓을 때

야간이랑 1시간동안 같이 정리해줌.

 

근데 3일차에 일이 터짐

컨디션 십창난채로 출근해서 담배재고 처음 세보는데 보루까지 전부 다 세라해서 그 바쁜 시간대에 그나마 여유로울 때 억지로 했었음

보루도 서랍에 지들 ㅈ대로 놓여 있고 뭐가 뭔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 컨디션도 십창나있다보니까 다 세는데 4시간이 걸림.

끝나자마자 어차피 30분 안에 존나 바쁠 예정이라 손님 없는 동안에 카운터에 드러누웠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더라고 조금이라도 쉬어줘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 10분쯤 쉬니까 전화가 옴.

'아니 그렇게 힘들었어요?'

하길래

'예 좀... 몸이 안 좋아서요...'

했더니

"아니 그건 당신 사정이고"

"일하러 온 거 맞아요?"

"주류 채웠어요? 내가 보러 갈까요 지금?"

"당신같은 사람 처음보네"

이지랄로 존나 쏘아붙이더라.

 

ㅅㅂㅋㅋㅋㅋ 하도 얌전한 인간이길래 저딴 식으로 개ㅈ같이 굴 줄은 예상도 못 했음

죄송하다고 전화 끊는데 진짜 존나 빡쳐서 문잠그고 골목 가서 친구한테 전화로 ㅅㅂㅅㅂ거림

 

맘같아선 그대로 옷 집어던지고 때려치고싶었는데 다짐했던 책임감 하나 땜에 억지로 끝까지 교대시간까지 버팀

야간알바한테 하소연했더니 자기도 이해 안 간다, 저온 늦게 온 거 시간초과해가면서 일한 사람한테 그런 말을 한다니 믿기질 않는다면서 점장이 개알바생 마인드라 발주 ㅈ같이해놓고 알바생들한테 짬처리시킨다고 함

 

나오자마자 점장한테 전화걸어서

"나 그딴 말 들을 정도로 일 개차반으로 안 했다"

"그딴 취급 받아가면서 일 할 생각 없다"

"낼부터 안 나올 거다"

했더니

 

'여보세요...? 그래서... 그 말 할려고 지금...'

"예 이말할려고 전화한거 맞고 담달에 돈 제대로 붙여주시라"

하고 끊음.

 

나중에 야간알바 있을 때 찾아가보니까 나 때려치고 혼자 14시간 서있느라 피곤해했단 소리 듣고 개꼬셨음ㅋㅋㅋㅋㅋㅋ

 

5. 평야 세븐

 

개ㅈ같은 GS 꼰대 밑에서 3일만에 그만 두고 두어달만에 알바몬 찾아보다가 처음 전화걸자마자 바로 채용된 곳임.

30대 여사장님이셨고 그냥 전화하자마자 밤에 나오라해서 난 면접보러 가는 줄 알았음 사장이 자다깬것같더라고.

근데 바로 일시키더라ㅋㅋㅋㅋ

면접과 근무를 동시에 진행했음

사장이 장사 그렇게 잘되지않는다고 하길래 최저 안 받고 일해본 적도 있다니까 최저는 당연히 맞춰준다 이러심.

세븐을 처음 해보는데 사람이 워낙 급하셨던건지 바로 빠르게 알려주고 1시간있다가 퇴근하시곤 새벽2시까지 내 전화 받아주셨음

 

그렇게 한 3~4일동안 계속 전화 때리면서 이거뭐냐 저거뭐냐 여쭤가면서 즉석으로 배워가며 일했음.

평일야간이 왜 꿀인지 알겠더라

사장이 성격 존나 쿨하고 착해서 담배재고 신경쓰기싫다고 시키지도 않고 물류는 저온만 오는데 적게는 세박스 많게는 10박스였는데 가끔이었음

매장안팎으로 식탁도 없어서 음식물쓰레기 나올 일도 없고 튀김기같은 거 없이 커피머신만 있었음

일도 걍 물류받고 정산하고 청소하고 끝임.

10시간 중에 실질적인 근무시간은 2시간도 안 됐음

 

 

한달차 때 한 번 공용화장실에서 담배피다가 꽁초 잘못 버리고 쓰레기통을 태워먹는 개같은 실수를 저질렀는데 점장은 오히펴 자기가 아침에 화낸걸 미안하다고 하고 괜찮다 다독이더라.

그때부터 충성을 맹세했음

점장이 오전타임이었는데 한두시간 더 연장해서 봐달라하면 바로 오케이했음

그렇게 초과근무할 때면 종종 베이컨빵도 사다주셨고 한번은 출근 직전에 몸살 심하게 도졌는데도 10시간 풀로 근무했었음.

 

정말 편하고 진상도 별로 없고 다 좋았는데 문제는 내 생활패턴이었음.

난 자취하질 않았어서 낮에 자는 게 힘들었고 6개월차가 넘어가니까 아무리 많이 자도 피로가 안 풀려서 새벽 3시마다 30분씩 조는 지경에 이르렀음

 

평일야간에 일하느라 어디 가거나 누구 만나러가는 것도 맘대로 안되다보니 손놈 별로 없이 편하게 혼자 밤을 지새우는 게

점점 고독감 땜에 미치겠더라.

몸이고 정신이고 점점 씹창나서 그냥 피곤한 것 뿐인데 손님이 내 표정이 무섭다고 클레임 자꾸 들어와서 9개월만에 짤렸음.

이 알바 이후로 야간은 절대로 안 함.

내가 점점 일 ㅈ같이 했는데도 점장님은 끝까지 나한테 잘 대해주셨더라

최근에 보니까 때려치고 결혼하신듯

잘 사실 거라 생각하고 안도한다

 

 

6. 주말 세븐 임시직영

 

한달넘게 밤낮바뀐거 고친 후에 직영이란 곳에 면접을 보러갔는데 앉자마자 나 9개월 세븐 일했으니 뭐 안가르쳐줘도되겠네 하고 1분만에 보냄.

그러고 일주일 뒤에 전화 옴

안 나올거면 꼭 미리 말해달라고 그렇게 당부를 하길래 얼마나 빡센데길래 그런가 싶었거든

 

보니까 진짜 존나편하더라.

매장만 크지 장사 ㅈ도 안 되서 회사차원에서 구제들어간 임시직영이라 손놈도 물류도 개ㅈ밥이었음

할 일이 오죽 없으면 4개월차 때 담당직원이 그제서야 담배재고를 시키더라.

아마도 그냥 탈주해버리는 폐급이 많았어서 그렇게 전화했나봄.

여긴 그냥 대충 나와서 영화보면서 일해도 문제 없는데라 편하게 1년 거의 다 채워갔을 때

갑자기 누가 매입하면서 단체로 짤려버림.

주작은 아닌 게 내 일하는 시간에 점포 둘러보러 온 돈많아보이는 할매가 왔다갔었음.

존나 좋았다 공휴일에 일하면 수당도 더 챙겨줬는데

 

 

 

편의점 알바 임금체불 신고 가이드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이번 글에서는 돈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최저, 주휴, 수습, 사대보험 등에 대한 전반적 개념이고 밑에 링크는 미리 준비해야 할 점, 알아두면 이득인 것들, 금전적인

itmii.tistory.com

 

 

편의점 알바 블랙리스트 공유한 사장들

세상이 진짜 좁은건지 친구가 이번에 말이 자기가 인수한거지 사실상 부모님이 해준건데 내가 편의점 일하면서 거지같은 곳은 주휴수당 신고한단말이야 (사장 괜찮은 곳은 아직도 사장이랑 친

itmii.tistory.com

COMMENT
 

인기 글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