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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하고 좆소에서 개고생하면서 독하게 자격증몇개랑 어학점수 따서 이번에 괜찮고 안정적인 회사 이직 성공함

 

입사첫날 직원휴게실에서 대기하고 간부들 인사하러 간다길래 커피 홀짝거리면서 대기타고 있는데 한명 두명 내 동기들이 들어오기 시작함

 

한명은 키 160초반 깔끔하니 귀엽게생긴 여사원, 한명은 180은 되보이는 덩치좋은 남사원이었다. 

 

면접장에서 한번씩 얼굴들 봤던 사이라 축하한다 수고했다 같은 형식적인 얘기로 인사나누고 저희 셋이 끝인가요 하는순간 또 한명이 들어왔다

 

키가 165정도에 얼굴 개크고 좀 많이 못생기고 목이 없는 뚱뚱하고 덩치큰 여사원이 들어왔다.(A라고 칭함)

 

소개팅 나온것도 아니고 돈벌려고 들어온 회사에서 동료 외모가 어떻든 뭔상관이냐는 생각에 반갑게 인사해줬다. 

 

간부 몇몇 인사 끝내고 부서배치 받는데 나랑 A랑 같은 부서에 배치받음 

 

나는 이 전 회사에서도 현장기술직으로 일해왔기 때문에 이부서에 배치받았구나 생각했는데 이 부서가 힘쓸일도 많고 추울때 추운데서 일하는 부서라 여사원이 들어올거

 

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회사에서 정한거고 이사람도 충분히 감안하고 지원을 했겠거니 했다.

 

부서 특성상 남직원이 95프로 정도고 여직원은 그냥 개인 사무실에서 전산업무만 보는 정도라 과장이 처음 와서 적응 힘들까봐 A를 잘 챙겨줬다.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거치면서 봐온 여자들의 특징은 자기 외모에 따라 성격이 극명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해왔다.

 

이쁜애들은 발랄하거나 도도하고 항상 무리의 중심에 있었고 평타치는 애들은 주변사람과 잘어울리면서도 절대 오버해서 비호감으로 보이지 않으려는 성향들이 보였다.

 

위에 말한 A같은 외모의 여자들은 평상시에 말이 한마디도 없다가 지랑 친한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끼리 모이면 자기들끼리 조곤조곤 대화하고 노는걸 본게 전부였다.

 

이 얘기를 왜 하냐하면...

 

과장이 잘 챙겨주니까 밑에있는 대리들이나 선배 사원들도 대충 눈치까고 모르는거 있으면 잘 챙겨주려고 하고 그래서 회사분위기 정말 좋구나 라고 생각했다.

 

보통 신입이면 위에서 잘 챙겨줘도 신입의 위치에 맞게 겸손한 태도나 어투를 적어도 몇달은 유지를 해야지 이후의 생활이 편해지는건데 

 

A이년은 남사원들이 지 잘 챙겨주고 지혼자 여자니까 무슨 회사에서 지혼자 제일 이쁜줄 알고 ㅈ대로 행동하기 시작함

 

지 개인 핸드폰 전화오는거 사무실에서 목소리도 안낮추고 그냥 처받고 탕비실에 있는 먹을거란 먹을거는 다처먹고 좀 괜찮게 생긴 선배한테 귀여운척 하면서 번호 알려달

 

라하면서 술먹자하고 과장포함 간부들 모인자리에서 과장이 신입들 소개해주면서 A한테 살짝 장난치는 어투로 얘기했는데 이년이 쪼개면서 간부들 다보는데 과장 팔을 찰

 

싹 때림

 

흡연실에서 번호따인 그 선배 만났는데 시빨 아무잘못 없는 나만 '동기가 모르면 회사생활 기본은 가르쳐야 되는거 아닌가 XX씨? 암만 신입이여도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거리야? 여기 장난치러 들어온거야?' 이지랄로 털림

 

또 어떤 선배 사내전화로 전화가 와서 과장이 A를 바꿔달라고 했었다. 보통 사내전화로 전화를 바꿔받을땐 '전화바꿨습니다' 혹은 '부서이름 직책 이름'이게 맞잖아?

 

전화받은 선배가 'A씨 과장님 전화입니다' 이러니까 A이년이 수화기에다 대고 '넹~'이지랄로 받음 

 

순간 사무실에 정적흐르고 다들일하던거 멈추고 A만 쳐다봄 마치 군대에서 '여보세요'한거마냥 개 갑분싸됨.

 

난 또 다른선배가 나한테 지랄할까봐 'A씨 사내전화로 전화받을땐 위에말한거처럼 받아야되요' 나름 다정하게 얘기했다

 

근데 이년이 '과장님 전화였는데요??' 이지랄도 개 퉁명스럽게 대답함. 순간 시빨 옆에있던 결재서류 케이스로 면상한대 치고 호치키스로 아가리 꼬매고 싶었다. 

 

난 '아니 과장님 전화건 사장님 전화건 여기 공적인 자리에서 공적인 일로 전화를 하는거면 당연히 그거에 맞게 통화를 하는게 안맞아요?' 이러니까

 

이년이 쳐다도 안보고 '알았어요' 이지랄함. 그날 흡연실에서 처음 선배들한테 위로받음 

 

이때부터 극도로 A가 싫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년 회식때 술들어가니까 진짜 50먹은 아줌마들 깔깔거리는거 마냥 가게전체가 떠나갈 정도로 웃는거 보고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

 

근데 시빨 나는 경력이 있고 운전까지 가능한 신입이라 과장이 나를 거의 A사수처럼 붙여놓고 일을 시켜서 출장을 가건 뭘하건 A랑 무조건 같이 다니게 됨....

 

차옆에서 말거는것도 짜증나고 마주보고 밥먹는것도 짜증나죽겠는데 밥먹고 담배피고 차타니까 '어우~XX씨 담배냄새 나요! 나가서 냄새좀 빼고 들어오세요!'

 

하...................쉽지않은 싸움이었겠지만 맞짱뜨고 싶었다. 아구창 날리고 와사바리 턴다음 4차선 왕복 차로에 집어 던지고 싶었다.....시빨 내가 살면서 사람을 이정도로 싫어한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싫다...

 

시빨 내일 출근할생각 하니까 잠이 안올거같다...편의점에서 소주라도 한병 사와야겠다....

 

너도 할말은 하고 살아야된다. 여자취급을 안해주면 되는거 아님?
요즘분위기 알잖아...까딱 말이나 행동 하나라도 잘못했다간 인생갈아서 들어온 회사 쫓겨난다...
장문이지만 다 읽었다..그런년이 어떻게 채용이 된거야? - 
고맙다...나도 모르겠어...뻔뻔하게 면접관 구워 삶았나봐...술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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