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트코인이 유명했던 2017년에 관심을 가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으로 수익을 얻었다고 자랑을 하고 '신분 상승의 마지막 입구' 라고 떠들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 당시는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찍었다고 뉴스에 나오던 시점이다.
빗썸,업비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비트코인을 공부하고자 하였지만,
나의 머리로는 도저히 비트코인이 왜 오르고 왜 내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4차산업혁명? 블록체인? 그런 것보다 나는 더욱 근본적인 이유를 알고 싶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그런것을 공부해서 수익을 올렸을거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한마디로 주식도 모르고 관심 없던 내가 '투자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접근 하여도 나의 머리로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내가 느끼기로는 그들은 단지 그냥 차트의 그래프만 보며 돈을 집어 넣는다고 느꼈다.
실제로 그들은 수익을 가졌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 그래프가 한없이 우상향 하였기 때문에.
단타를 치는 사람이 아닌 이상 2017년 12월 이전에 비트코인을 샀으면 수익을 보았을 것이다.
아니. 2017년 12월에 샀어도 특정 알트코인을 제외하고는 현재 내가 글을 쓰는 시점인 2021년엔 수익을 보았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그래프는 언제나 우상향 하였지만 수익을 본 사람은 그렇게 다수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잃은 사람도 많겠지.
왜냐하면 누구도 미래를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아, 내가 그때 비트코인을 몇천원~몇백만원에 사서 지금 팔았더라면."
유명한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사먹은 짤이 있다.
이 짤을 보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ㅋㅋㅋㅋ 병신"
"피자가게 사장 떼부자 되었겠네" 등등..
나는 피자가게 사장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감히 예측해 본다면 피자가게 사장이 피자를 비트코인에 판걸 까먹지 않았더라면 비트코인이 몇만원~몇백만원이 되었을 시점에 팔았을 것이다.
당연히 그도 비트코인이 8000만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테니까.
피자가게 사장은 어느 시점에 그 비트코인을 처분했던 꽤나 짭짤한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오지 않는 이상 미래를 예측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 내가 언제 샀더라면.." , "아.. 그때 처분 하지 말았더라면.."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투자는 확신으로 해야 한다.
누구나 좋은 타이밍에 매수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더 가치가 생길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어느 타이밍에 매수하는건 중요하지 않다.
타이밍은 그것을 조종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다.
비트코인을 1000만원에 사서 8000만원이라는 현시점 최고점에서 익절하고 코인계를 떠난 사람이 있다 치자. 그는 지금 시점에선 천재지만,
만약 1비트코인이 100억원을 찍는 시대가 온다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 그가 후회를 하건 신경쓰지 않던 그것은 그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 나는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는 비범한 인물이 아니여서 그런 기회를 놓쳤다면 평생을 그 일만 생각하며 살것 같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도 비트코인이 왜 오르는지 왜 떨어지는지 난 알 수 없다.
어느 나라와 기업도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증해주지 않는다.
정말 순수한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8000만원을 찍은 이유에 대한 내 주관은
1.코로나로 인하여 집에서 코인에 관심을 가질 사람이 늘어났다는것
2.일론머스크의 언급
이유는 더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
어쨋든 일년이 채 안되어 1000만원~2000만원을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8000만원이 되었다.
사람들이 일론머스크를 신뢰하고 존경하여서 비트코인을 산것일까?
일론 머스크를 신뢰하고 추종한다면 그의 기업인 테슬라에 투자를 하면 될텐데 왜 비트코인에 투자를 할까?
그냥 그들(세력)은 명분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리고 개미들의 일확천금을 얻고 싶다는 꿈과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일론머스크라는 유명 CEO가 언급하고 구매했다는 이유로 광고를 하고 펌핑을 시켰을 뿐.
그들은 누가 비트코인을 언급했던 중요하지 않다. 그냥 호재,악재로만 구분할 뿐이다.
정말 사소한 호재로도 몇십 몇백퍼센트가 상승하고 몇십 몇백퍼센트가 하락하는 광기의 도박장.
이것이야말로 비트코인이 근본(가치)이 없다는 증거가 아닐까?
비트코인이 그렇게 좋고 돈을 만들어 준다면 왜 그렇게 인터넷 방방곡곡 자랑을 하고 광고를 하는걸까?
인간의 심리란 좋은건 자신만 알고 싶어하는 법일텐데.
당연히 자기가 산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누군가 사게 만들어야 하니까.
그들은 그래서 개미의 유입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시장을 과열시키고 '신분 상승' , '안하면 바보' 라는 프레임의 광고로
평범한 애 엄마 쌈짓돈까지 끌어들이고 더 이상 데려올 바보가 없다면 폭발하겠지.
그 과정에서 이득을 보는 개미도 있을것이고 고점에서 폭발당할 개미도 있을것이다.
마치 제로섬 게임이다.
하지만, 이득을 보았다고 해서 그 개미는 행복해질까?
그는 이제 시급 10000원짜리 일은 하찮게 보일것이고 월 300만원 받고 일하는 월급쟁이들은 멍청이로 보일 것이다.
인간의 심리는 어쩔 수 없다. 그가 비범한 인물이 아닌 이상 다시 예전의 생활과 마음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1분에 돈이 수십퍼센트가 움직이는 게임을 하던 사람이 다른 게임을 할 수 있을까?
그는 평생 그것과 비슷한 종류의 게임만 찾아 다니겠지.
때문에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언젠가 코인을 규제할 것이다.
코인은 부동산,주식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자신이 산 땅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 스스로 땅을 개발을 하고 건물을 짓는다.
주식도 자신이 산 기업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기업의 앞날을 위해 주주총회를 하고 기업의 CEO를 교체한다.
그런 행동들로 근본적으로 나라에 발전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하지만 코인은 그렇지 않다. 개인과 기관들이 코인을 매입한다고 나라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코인을 거래하는 유저 대부분이 코인의 앞날을 보며 투자 하지 않고 돈을 따기 위한 용도로 거래를 하고 있다.
물론 코인을 상장한 회사들이 이 코인으로 무엇을 하겠다 하지만 실현한 회사는 존재하지 않고 의지가 있는지도 아직 모호하다.
현재 글을 쓰는 시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40조원이 되었고 업비트의 거래대금이 7,761,652백만원이 되었다.
참고로 LG전자의 시가총액은 27조이다.
도지코인은 처음부터 "joke currency"라고 부르며 코인 개발자조차 장난으로 만든 코인이다.
총 발행 한도도 무한대이며 채굴만 한다면 끝도 없이 발행 될 전자화폐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를 한다.
이것이 코인 유저들 대부분이 가상화폐의 앞날을 위해 투자하는게 아니라 돈을 따기 위한 용도로 거래를 한다고 생각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다.
왜 수 많은 국가들이 마약을 금지하는가?
마약의 중독성과 행복감으로 인해 나라의 국민들의 생산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박도 그렇다.
수많은 국민들이 코인으로 도파민을 얻고 잃으며 생산력이 떨어지는걸 체감하는 순간 국가에선 코인을 규제할 것이다.
왜냐하면 국가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국가가 코인에 과세를 한다고 국가에서 코인을 자산으로서 인정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단지 소득이 생기는 곳에 세금이 생긴다는 조세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코인에 세금을 만들고 규제할 가능성이 크다.
나는 그런 주관적인 생각으로 코인에 내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
당연히 본문은 전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며 그것조차 나의 머리에서 모든게 나오지 않았다.
어디선가 보고 들은 말을 참고하였고 그게 나의 생각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게 전부이다.
누군가는 현 시점의 코인의 가치도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누군간 후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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