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첫 직장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일하는 건 처음이었고 하필 좋좋소를 봐서 굉장히 걱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나의 첫 직장은 90년대 당시의 한국 직장문화가 유지되고 있었고 그곳에서의 경험만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음
근데 막상 출근해보니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약간 기묘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놀라웠음
원래 이런 건지 궁금해서 니들에게 이게 정상인지 물어볼 겸 썰을 쓰게 되었음
다만 실제 하는 회사와 그에 속한 사람들에 기반하였기에 디테일하지만 이해하는데 불필요한 특징들은 일부러 왜곡하거나 과장, 축소할 거야
1. 첫 출근
10시에 출근하는 회사라서 10시까지만 오라더라. 물론 일반적인 신입사원의 통념상 9시 반까지는 가서 막내라인들과 통성명하고 그분들 하는 창문 열면서
환기나 책상 정리 같은걸 도우려고 했다. 근데 9시 반에 가니깐 사무실 문 잠겨있음;; 솔직히 이때 좀 두근거리더라. '뭐지 생각보다 좋은 회사인가?'
10시 출근이라서 9시에 출근하는 근처 다른 사무실 보면서 혼자 복도에서 쪼개면서 기다리고 있었지
근데 45분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안 오니깐 서서히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 '뭐지 알고 보니 불합격인가?'
그렇게 55분이 되었는데도 아무도 오지 않았고 마침 면접에서 '곧 사무실 이전할 거예요'란 말을 들었던 게 기억이 났음. '아 시바.. 나를 잊은 건가..'
면접관 전화번호를 저장해놔서 10시 5분까지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 오면 전화해야지 했는데 첫 출근부터 조졌구나 싶더라
근데 57분에 면접관(부장)이 오더라. 순간 너무 반가워서 뛰어갔는데 퇴근하는 주인님 반겨주는 동물들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
부장을 시작으로 다른 부장, 대리, 과장이 10시 3분쯤 출근하고 사원급들이 7분쯤 되니깐 다들 오더라
내가 갖고 있던 사회적 통념이랑 좀 달랐지만 그래도 신입이니깐 웃으면서 대리한테 9시 30분부터 와서 기다린 썰 말해주니깐
'? 10시까지만 와요. 어차피 난 요즘에 10분까지만 오니깐'하고 내 옆에 있던 부장은 못 들었는지 아무 반응 없더라
언제 한국 회사에 선진병영 이런 좋은 문화가 자리 잡았나 싶었음
2. 사장님
첫 출근하면 뭐하겠냐. 자리마다 돌아다니면서 인사 오지게 박아야지. 근데 그걸 대표랑 같이 돌았음. 사장 따라서 돌아다니며 인사 박았다
사장이 되게 쾌활하고 좋은 사람 같았는데 '자 우리 xx 씨 첫 출근 기념으로 회식합시다 회식 허허허허허'하는 거 듣고 그럼 그렇지 싶었다
근데 회식이 굉장히 독특했다. 7시 퇴근인데 5시에 업무 끝내고 8시까지 회식했음. 게다가 코로나 시국이라서 배달시키고 냉장고에서 술 꺼내서 마심
그리고 회사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는 점을 발견했다. 우리 사장님 만성적인 "위염"환자더라. 술 마시면 몸이 못 버티는 상태더라고
그래서 사장님은 회식 내내 율무차 마시면서 건배하고 주변에 술 마시라고 강요 안 함 걍 술 꺼내놓고 알아서 마시라고 함
사장님에겐 정말 죄송하지만 술 강요 없는 회식문화를 처음 느껴보고 속으로 존나 울었다. 첫회사에서 정말 회식이 싫었거든
또 사장님이랑 부장님이 동탄에서 서울까지 기차로 출퇴근하셔서 8시가 되면 무조건 기차 타러 가야 함. 고로 회식을 오래 할 수 없음
회식 때 이런 말을 하더라 "우리 회사는 절대 야근수당 안 주니깐 알고 있으라고" 물론 각오는 했음. 근데 너무 당당한 게 아닌가 싶더라
근데 농담이더라. 어차피 사장님이랑 부장님 기차 타러 가야 하는데 야근? 그런 게 있을 리가. 야근 안 하니깐 야근수당 안 준다고 선언한 거더라고
실제로 8시가 되기 전에 퇴근하시고 회식은 끝났음.
2-1 첫회사의 회식 썰
첫회사가 전형적인 꼰대식 회식이었음. 문제는 회사가 해외지부였다는 점이었고 아디다스와 협력하는 업체였다는 거지
첫회사에는 아디다스가 빠른 협력과 소통을 위해(실제로는 CSR 준수 여부 감시와 품질향상) 언제나 2명씩을 파견해두고 있었어
한 명은 벨기에 여자(A)였고 다른 한 명은 미국 여잔(B)데 엄마가 한국인이었음(물론 한국 단어 몇 개 아는 수준에 애초에 유대교 집안이더라)
근데 첫회사에서는 내가 나이가 꽤나 어린 편이었고 마침 B가 나랑 나이가 비슷해서 서로 꽤나 친해졌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신입이라서 꼰대 아재들 회식에 매일같이 불려 다니면서 소주를 강요받았는데 문제는 B가 회식에 참여하면 내 옆에 앉은 일이 많았음
이사(씹새끼)는 꼰대 중에서도 최강 꼰대였는데 당연히 나는 그가 주는 소주를 거부할 수 없었기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시고 있었다
근데 이 새끼가 내 옆에 B(아디다스 본사 소속, 27세 미국인 여성)한테도 소주를 강요하더라. B는 소주가 무슨 술이냐고 존나 싫어했는데..
아에 영어를 못하면 상관없는데 이사 직책까지 가다 보니 영어를 의사전달의 수준까지는 가능했던 게 문제였음
이사 : Hey B. Today is very good day to me. If you don't drink, we don't drink. If you drink, we can drink.
(B야. 오늘 매우 좋은 날 나에게. 만약 너 마시지 않는다, 우리도 마시지 않는다. 만약 너 마신다, 우리도 마신다)
B는 마지못해 소주 2잔을 마셨고 그다음부터 받는 소주는 모두 나한테 짬떄리더라 시 벌 년..
나중에 내가 화장실 가니깐 따라와서 묻더라
B : Hey 개붕. I can understand it's good day for him. But why should I drink for his good day? And why you drink Soju which is you hated?
(개붕아, 이사한테 좋은 날인 건 알겠는데 왜 내가 마셔야 함? 그리고 너 소주 존나 싫어하는데 왜 계속 마시고 있냐?
뭐라 하겠냐.. 그냥 It's korean tradition..이라고 했지. 말하면서도 창피하긴 한데 어쩌겠어 아디다스는 멀고 이사는 가까운데
3. 퇴근과 뻐꾸기
첫날은 회식이라서 제외하고 2일 차가 실질적으로 퇴근시간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음
계약서상 7시 퇴근이니깐 실제로 몇 시에 퇴근하는지가 궁금했거든. 솔직히 난 7시 반에는 부장이나 대표가 퇴근하기를 바랬음.
그래야 내가 8시에는 퇴근할 거 아니냐.. 그렇게 7시가 되었고 당연히 아무도 일어서지 않더라. 체념하고 다시 노트북을 보는데..
회사에 여사원 2명이 7시 1분에 안녕히 계세요! 선언하고 나가더라. 사실 난 나가는 모습 못 봤어. 놀래서 보니깐 이미 흔들리는 문만 보이더라고
놀래서 사장님 보니깐 그제서야 옷 입고 주섬주섬하면서 퇴근 준비하고 그렇게 우리 모두 퇴근했음. 근데 난 그냥 그날따라 여직원들이 질러본 건지 알았어
며칠 지내면서 보니깐 그 듀오들이 7시 1분쯤에 "퇴근 선언"을 해줘야 그제서야 다들 퇴근을 하는 구조더라고.
물론 개붕이라서 여직원들하고 안 친하고 딱히 친해질 기미도 안보임. 그래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함.
이성으로서 좋다는 게 아니고 내 마음속의 뻐꾸기 같은 존재임
퇴근시간을 알려주는 뻐꾸기 듀오, 싫을 이유가 없다.. 물론 좀 지나치게 철벽칠 때는 빡치긴하더라.
내가 꼬시기를 했어 위협하기를 했어.. 그냥 묵언 수행하기 싫어서 아무 말이나 했는데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단답 하면 좀 그렇긴 한데
그래도 나의 퇴근시간을 알려주는 뻐꾸기라서 용서함.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여붕이들이 있고 자기가 칼퇴의 요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심을 다해서 감사를 표한다. 너희 뻐꾸기들의 존재는 그 자체로 회사 복지임.
4. 수요일은 7시 퇴근 불가
10 to 7이고 야근 일절 없지만 수요일은 그런 거 없어
수요일은 10 to 6이야. 그리고 왜 이렇게 되었는가는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슈
5시쯤 되었나? 그날따라 사장님이 말이 많으시더라
사장님 ' 아 빨리 퇴근하고 집 가고 싶다. 야 김 부장 너 집이 동탄인데 지금 출발해도 6시까지 못 가지 않냐?'
김 부장 - '아 어차피 사장님도 동탄인데 왜 물어봐요'
사장님 - '야 우리 그러지 말고 오늘은 30분 일찍 퇴근하자'
박 부장 - '사장님 할 거면 1시간은 해야지 30분이 뭡니까"
사장님 - ' 아 그래? 그러면 1시간 떙겨서 6시에 퇴근해, 난 먼저 갈 거니깐' - 퇴근 5시
김 부장 - ' 아 같이 가요' - 퇴근 5시
짬지 라인들 - '소리 없는 아우성
박 부장 - '아 맨날 지는 일찍 퇴근하고 나만 일하는 거 같네. 야! 니들도 다했으면 집 가라' - 5시 30분 조기퇴근 허가 발령
심지어 조기퇴근 허가는 떨어졌지만 뻐꾸기들조차 눈치 본다고 45분까지 존버 타더라
근데 대리가 45분에 인사 오지게 박고 문 박차고 나가던데 ㄹㅇ 공성전 하다가 성문 뚫린 느낌이었다
탱커가 이니시 거니깐 뻐꾸기 듀오가 그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았고 나도 싱글벙글하면서 퇴근함. 물론 박 부장님은 일하심..ㅠ
그다음 날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그러는 거냐고 걍 드립으로 친 말에 사장님은 " ㅇㅇ 그러자"라고 해서 그렇게 바뀜
난 평소에 9시에 지하철 타고 7시 반에 지하철 타서 서울이 생각만큼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며 앉아갔는데
6시에 퇴근하고 지하철 타니깐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 그래도 싱글벙글하면서 서서 가거나 버거킹 가서 하나 먹고 지하철 타면 사람 없어서 좋음
5. 점심시간
난 당연히 밥은 내 돈으로 사 먹는 줄 알았고 하도 개붕이들이 메뉴 선정이랑 예약은 신입의 업무라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음
근데 막상 입사하니깐 코시국이라서 배달시켜먹더라. 물론 메뉴 선정은 뻐꾸기가 주로 하는데 (다시 한번 감사) 법인카드로 결제해서 이것도 복지라고 봄
난 걍 배달 오면 법카 긁고 음식 세팅만 도와주는 정도. 먹을 거엔 별로 관심 없어서 뭘 시키든 잘 먹는데 오늘은 세상에나 "버거킹" 먹자더라
속으로 뻐꾸기에게 '압도적 감사!' 이러면서 내심 싱글벙글하면서 기다렸다. 오늘만큼은 뻐꾸기가 참 좋더라고
근데 맨날 버거킹 매장 가거나 테이크 아웃해서 몰랐는데 배달하니깐 햄버거들이 무게에 짓눌려서 오기도 오거니와 식어서 맛도 없더라
내가 버거킹에 미친놈이지만 정말 별로였음. 뻐꾸기도 다시는 시키지 말아야지 하는데 그 소리 들으면서 슬프기도 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더라
뻐꾸기님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다음부터 버거킹은 배달앱이 아니라 버거킹 공식 어플을 통해서 시켜주세요.. 그러면 주문도 쉽고 배달도 빨라요
뭐 많은 인원수가 먹는 햄버거를 배달시키면 짓눌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서도
그리고 항상 점심 먹고 나면 남자들 몇 명이서 커피 마시러 감. 물론 부장님이 법카긁는거라서 내 역할은 영수증 챙기고 빨대 세팅하는 게 끝임
근데 메뉴가 아아, 아이스 라떼만 마시더라. 보통 아아 x개 라떼 x개로 통일하는데 차마 다른 메뉴 말하기가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커피 별로 안 좋아하는데 몇 주째 라떼만 주구장창 마시다가 다음 주부터는 말차라떼 질러볼 거야.
용기 있는 자만이 말차라떼를 얻을 것이다
6. 국가별 특징
자세한 업무는 말 안 해줄 거지만 일단 외국업체랑 컨택을 많이 하는 업무야
근데 정말로 국가별로 특징이 느껴지더라
우선 몽골 업체랑 연락하는데 느낀 점이 1. 존나 다혈질에 성격 급함. 2. 근데 화내다가도 뭐 하나 해주면 바로 풀림
몽골 업체는 중간이 없더라. 문법 다 무시하고 "I want this at low price. for 1,000 qty"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가격 좀만 높게 부르면
되도않는 영어로 뭐라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나 개빡쳤고 너 내 눈앞에 있으면 죽었다'는 절절히 느껴짐
심지어 프로필 사진도 상남자답게 밑에서 위로 자기를 찍었더라 심지어 무표정으로.
딱 이 구도인데 구글에 몽골 남자 쳐서 이미지 들어가 보면 나오는 남자가 이렇게 찍었다고 생각해봐라. 이건 협상이 아니고 목숨은 살려준다는 거지
고려시대 때 괜히 강화도로 튄 게 아님 ㄹㅇ 나였어도 튀었다
졸아서 '미안해 내가 실수로 가격 잘못 보냈어. 너희는 특별히 싸게 해 주고 샘플들도 좀 챙겨줄 테니 주소나 불러볼래?'라고 하면
순한 말이 되어서 필요한 정보 다 불러주고 ' I very tank you :)' 이런 거 보내면 아 뭔지는 몰라도 만족해서 물러가나 보다란 생각이 절로 듦
몽골 형님들은 뒤끝이라는 게 일절 없어서 원하는 거 들어주면 그 누구보다 착하고 강한 형들이야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그러면 몽골 형님들이 너를 매우 탱크 하러 오실 거야. 나도 처음 3초간은 탱크를 몰고 와서 내 뚝배기를 깬다는 말인지 알았어
:) 이 미소가 얼마나 무섭던지
그리고 네팔 업체는 1. 화 안 냄. 중간에 의사소통 꼬여도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히 설명하려고 함
2. 씹새끼들이 존나게 답답함. 수요일에 메일을 보냈는데 왜 금요일까지 안보냐고. 메일 보라고 메일 보냈더니 그건 또 보면서 왜 수요일 건 안보냐고
몽골 형님들은 씹 다혈질이라서 한번 대화 시작하면 끝을 보고 가서 피곤하지만 일 진행이 빠름
근데 네팔애들은 잠시만 기다려라 = 니가 기다리다 잊어버릴 때쯤이면 될 것이다임 ㄹㅇ
그래도 가끔 고마운 게 내가 네팔식 영어에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헛소리하고 있으면 인내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다시 말해주더라
7. 본론
뭐 내가 글을 쓴 목적이 담긴 단락이야. 따라서 직장인 개붕이들은 이걸 읽고 답변해주길 바래
솔직히 이 정도 정성으로 재밌는 썰 사료 뿌린 다음에 답변 바라면 조상님도 봉무게 들어주실 듯 ㅇㅈ?
난 썡신입이라서 암것도 몰라. 사실 지금도 사수가 거의 모든 걸 처리하고 있으며 난 부스러기나 처리하는 정도라고 생각해
입사 전에는 나름 자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깐 나는 팩스조차 보낼 줄 모르더라. 보름 정도만에 겨우 업무의 대략적인 흐름만 느끼게 되었지만 설명하라면 못해. 그냥 대충 이렇게 하는 건가? 수준에 불과하지. 다른 직원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한 두 달은 걸릴 거라고 하는데 불안하지 그지없지
그래서 업무시간의 절반 이상은 특별히 업무랄 게 없어. 사수가 시키는 거 쉽지만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노가다작업같은거나하고
외국업체랑 컨택을 내가 담당하기는 하지만 영어를 아는 거지 업무를 아는 게 아니라서 사실상 사수가 말하는 거 번역에 불과하다고 생각함
회사 보름 정도 다녀보니 정말 괜찮은 회사임.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노동강도가 약하고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없어서 불만은 없어
또 중소기업 특성상 사장의 마인드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보는데, 난 우리 사장님이라면 회사가 성장할 것이며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해
이런 상황에서 난 뭘 하면 좋은 걸까. 나도 좀 주도적으로 일 처리해보고 사수 업무를 좀 분담해주고 싶은데 맘처럼 안된다
사수한테 뭐 도와드릴 거 없어요?ㅎㅎ하면 대부분 웃으면서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뭘 알아야 도와주지
나 가르치면서 시키는 것보다 본인이 직접 하는 게 빠르고 정확하더라. 뭐 그래도 모르는 거 물어보면 짜증은 안내서 사수에게 감사함
고로 한 줄 요약
- 응애 나 신입, 내가 뭘 해야 사수 업무를 덜어줄 수 있을까, 그리고 사회초년생 팁 좀..
p.s 일간에 글이나 써달라는 개붕이들이 있는데 나도 현생에 치여서 사는 중임. 그래도 주말에는 힘내서 하나씩 써보려고 함
아 그리고 읽판에 글 쓰는 거 걍 취미로 쓰고 있었는데 누가 괜찮게 봐줘서 기고 제안해주더라. 돈을 많이 주는 건 아니지만 인정받았다는 기쁨에 쓴다 ㄹㅇ
그냥 솔직히 좆같다고 말하지 둘러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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