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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던전

다키스트 던전.

직접 해보진 않았더라도 누구나 한번쯤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그 게임.

 

유저를 온갖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넣고 엿먹이거나 확률로 희망고문을 하며 플레이하는 유저에게 현실 스트레스를 박아넣어주는 게임으로도 유명하다.

그런 게갓은 상황이 계속 일어남에도 운빨과 유저의 컨트롤, 상황 판단 등으로 게임을 어떻게든 헤쳐나가는 것이 바로 이 게임의 묘미.

 

 

그래서인지 인디 게임 치고 인기가 꽤 많은 편이며, 최근 2편 제작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다른 데에 있는데...

2018년 6월, 이 게임은 공식 한국어 번역을 지원하게 되었다.

 

문제는 이 번역의 질이라는 게...

 

 

"유적이 우리 가족이 되었다."

???

한국인 가주들은, 그러니까 플레이어들은 이 번역을 보고 눈을 두세번쯤 비비고 감았다 떴다 했을 것이다.

 

 

원문은

"The ruin has come to our family."

"우리 가문에 멸망이 찾아왔다."

라는 뜻이다.


빼도박도 못하는 발번역을 게임 시작하고 10초만에 보이는 인트로 첫 문장에 박아넣은 것이다.

 

 

 

유저번역과 공식번역의 비교.
처참하기 그지없다.

근데 여기서 끝났으면 가십거리가 안 되겠다 ㅋㅋ

그죠?

 

 

 

기습! 을 놀랐습니다! 라고 번역해놓지를 않나

(원문 : Surprised!)

 

 

 

던전들의 이름조차 모조리 개판이며

(다른 던전은 그렇다 쳐도 Barren, 즉 그냥 사육장을 토끼 사육장이라고 번역해 놓았다. 토끼는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

 

 

 

중독을 저주로 번역하고

사냥개의 데미지를 높여주는 템인 개간식을 원문인 vigor(활력) 대신 성욕을 상승시킨다고 적어놓아

게임 캐릭터 중 하나인 사냥개 조련사를 수간충으로 만들지를 않나

 

 

 

폐허 던전에서 돌벽이 길을 가로막을때 나오는 대사

"저 차가운 돌마저 우리 길을 가로막는구나!" 를

"차가운 돌도 길을 막을 때는 휘는 법이다."

로 번역하질 않나...

 

 

 

수집가라는 미니 보스 몬스터의 스킬, 수집품 자랑(Collect Call)을

 

 

 

수신자 부담(Collect Call)로 번역하여 몬스터를 스팸메일 김미영팀장으로 만들어버렸다.

 

심지어 최종보스조차도 이 번역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코즈믹 호러 그 자체인 다키스트 던전의 최종보스는

"Know this"
"알지어다."

라는 강력한 스트레스 피해를 가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이 간지난다면 간지나고 공포스럽다면 공포스러운 스킬명을...

...아래 최종보스의 모습이 상당히 혐오스럽고 스포일러일 수 있으니 주의.

 

 

 

"이거 아냐"

"아냐고 시발년아"

...로 번역해 놓았다.

 

게임의 테마가 코즈믹 호러인데 이쯤 되면 게임 내 몬스터가 아니라 번역이 코즈믹 호러가 아닐까 싶다

이 외에도 수많은 오역들이 존재했지만...

 

 

 

원문 : Quarrel(쇠뇌 사격)
번역 : 말싸움(???)

 

 

원문 : Hard Noggin(돌머리)
번역 : 튼튼한 맥주잔(?????)

...너무 많아 여백이 부족하므로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지금에 와서는 이 번역들이 제대로 고쳐졌다는 것이다.

 

 

 

원래 이 게임은 2016년도에 팀왈도에서 유저 한글화가 이미 진행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겼고 퀄리티도 밑의 앰블럼을 사용하는 곳에서 만들었다면(물론 모였다 흩어지는 거지만) 퀄리티에는 문제가 없었던 곳이였음

그러나 제작사에서 팀왈도에서 번역 보내준다는것도 다 거절하고 씹고 지랄하더니 저모양임

팀왈도 완장이 유저패치 보내면서 이거쓰라고 했는데 ㅈ까 한글화는 우리가 한다 ㅇㅈㄹ하면서 개뻘짓만하다 1년반동안 존버타고 만든게 불타고있는 조선족 번역임.

 

 

이미 유명하던 팀 왈도의 비공식 번역을 엿먹이고서 내놓은 공식 번역이 저 모양새인데다가

알고보니 번역 업체 선정도 개판으로 해 놔서

한국 번역을 중국 회사에 맡기고 그 중국 회사는 또 러시아 회사에 하청을 주어 번역했다는 개판 중 개판이었다는 것이 밝혀지자

한국 가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다 못해 뚫어버렸다.

 

 

 

다키스트 던전은 단 하루만에 비추폭탄을 쳐먹고 평가가 복합적으로 추락했으며

 

 

 

이런 대규모 보이콧이 일어날 줄은 몰랐던 다키스트 던전의 제작사, 레드훅은 이 짤방을 내놓고는 용서를 빌게 된다.

 

이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 이번엔 제대로 된 한국 번역이 적용되었으나 위의 발번역들은 디씨콘 및 짤방 등으로 따여서 영구까임권을 얻게 되었다.

 

그러게 처음부터 좀 잘 하지...

 

추가정보1 : 저 번역으로 평점 개판날때 일부로 고평가 달리던 놈들이 있었는데 조선족짱깨들이었음.

저딴 한국놈들 무시하고 너네 하고 싶은대로 해~라는 전형적인 혐한+대깨조선족 마인드

 

추가정보2 : 저 개판 번역 했던 회사가 또 지랄쳐놓은데가 유희왕 듀얼 링크스. 여기는 출시때부터 영판 중역 오역 지랄이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고 최근 이벤트는 아예 번역도 안한 영문 스크립트가 나오기까지 함

 

+ 참고로 중국 번역도 저 모양 나 있었음. 근데 중국은 시정 요구하는 대신 한국 번역을 엿먹이려 함. ???

 

 

파멸이 우리 가문에 도래하였다. / 유적이 우리 가족이 되었다.

→번역_수준.jpg로 돌던 그 번역!

 

유서 깊고, 부유하며 웅장했던 우리 저택을 기억하느냐. 높이 우뚝 서서 황야 너머를 자랑스레 응시했었던. /

화려했던 우리 집을 기억하는가, 호화로운 제국의 유적을 황무지 위에서 고고하게 내려다 본다.

 

고대의 소문으로 얼룩진 그 저택에서 난 향락과 사치를 즐기며 평생을 보냈다. /

내 평생을 오래된, 흉흉한 소문이 드리워진 집에서 살았다. 퇴폐와 부유를 먹고 살찌우며.

 

하지만 난 일반적인 쾌락에 점점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 그럼에도 이 사치를 버리고자 한다.

 

기이하고도 불길한 풍문에 따르면, 이 저택은 형언할 수 없이 강력한 힘을 위한 관문이라고 하였다. /

하나의 불안한 이야기를 이 저택이 전한다. 이곳은 어마어마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힘으로 가는 길이라고.

→ 싱귤레리티(특이점) 모르냐?? 이게 어떻게 'Single' 쪽으로 번역이 되지?

 

유물과 의식들을 참고하여, 나는 기나긴 세월 동안 잠든 비밀들을 발굴하고 복원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 /

유물과 의식이 있다면, 오래된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었지.

 

까무잡잡한 인부들과 단단한 삽 아래로 우리 가문의 남은 재산을 미친듯이 쏟아부었다. /

우리 가문에 남은 재산을 찾으려 모든 인부들과 튼튼한 삽을 꺼내 들었다.

→사실 벽 속의 쥐 오마주였던 거임 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벽 속의 쥐에서 주인공의 가문은 대대로 인신공양 해오던 집안. 집안이 갑자기 쫄딱 망한 것도 제정신 박힌 누군가가 다른 일원들을 모조리

몰살해서임.)

 

하여 마침내, 가장 깊숙한 지층 아래에 있던 소금 배인 암반 아래서 우린 그 저주받을 고대 악마의 관문을 발견하였다! /

결국 바닥의 바닥에서 소금에 절은 바위 안에서 저주받은 포털과 태고의 악마를 찾았다.

→이게 먼 개소리지 콘

 

우리의 모든 발걸음은 고대의 대지를 뒤흔들었고, 이미 죽음과 광기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채였다. /

불안한 발걸음으로 고대의 땅을 밟자 죽음과 광기의 왕국에 도착했다!

 

결국엔 나 혼자 남아, 검게 물든 고대의 회랑 사이로 웃고 울며 도망치고 있었다. /

결국 나 혼자만이 어둠이 깔린 고대의 유적을 울고불며 도망쳤다.

 

끝내 나는 의식을 잃었다. / 양심이 돌아와 정신을 차릴 때까지

→닼던 마지막 층 깨보면 100% 구라. 선조 새끼 반성 1도 안함.

 

넌 유서 깊고, 부유하고도 웅장했던 우리의 저택을 기억할테지만... 그 곳은 이제 썩어가는 흉물이 되었다! /

화려했던 우리 집을 기억하는가. 호화로운 제국의 유적을. 지겨운 흉물이로구나!

 

내 너에게 부탁한다. 고향으로 돌아오라! 네 유산을 되찾아라! / 용서해 줄테니 집으로 돌아가라 네 삶을 찾고

→'I beg you'가 어떻게 용서해 줄 테니 어쩌구로 번역되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저 굶주린 그림자의 마수에서 우리 가문을 구원하라...가장 어두운 던전으로부터... /

다키스트 던전의 굶주린 어둠으로부터 가족을 데려가라.

→영어판 주기도문에서 'deliver us from evil'라는 구절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번역됨.

그러니까 '~를 데려가다'가 아니라 '~로부터 구원하다'라는 뉘앙스로 번역되어야 함.

 

 

닼던 저래서 사지도 않고, 하지도 않음 비교예시) 유비소프트

사냥개 성욕부터 빵터졌는데 계속 내려보니 양반이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다 이 악마야도 형님하겠다

최종보스 스킬이 ‘이거 아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웃기네

 

팀왈도 번역도 잘하고 센스도 좋고 퀄리티도 좋은데 왜 안주워먹었을까? 닼던이 멍청한거지 뭐

아니 숟가락으로 떠서 입만 벌리쇼 하고있는데 거절하고 저지랄 난거에 화가나서 색채기념 세일때 사려던 돈 치킨시키고 말음

한국시장 걍 ㅈ으로 본거지

 

L10N이라는 타이틀 떼라고 해라 게임을 아주 개그게임을 처 만들었네;;;;;;;

L10N이 무슨뜻인데?

게임업계에서 주로 쓰는 용어임

LOCALIZATION를 축약한 단어

직업군 말할때 일일이 LOCALIZATION이라고 치기 너무 기니까 L (OCALIZATIO) N 에 사이에 글자 숫자 10개를 그냥 숫자로 써넣어서 L10N임

 

이거랑 비슷한 맥락으로 TRANSLATION이 있음

이것도 똑같이 T (RANSLATIO) N 이라고 해서 T9N이라고 치기도 함

 

레드훅 안해줄거면 그냥 안해주던지 왈도꺼 이유없이 거부하다가 막상 지들이 아쉬우니 열정페이로 굴리려다 엿먹고 병신같은 수준의 번역을 내놨지 한패 안해준다고 하던가 ㅈ같이 해놓음

제작진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한글패치 2년 동안 적용 안하고 무시함. 그리고 저딴 병신 같은 곳에 번역 맡김. 썰이야 뭐 하청에 하청 맡기는 번역 회사 썰 아닐까

 

내가 번역기 돌려보니까 ruins 로 하면 폐허로 번역됨 ㅋㅋ

구글 번역기로 문장 전체 돌린 결과도 '파멸은 우리 가족에게 왔습니다.' 조선족들은 도대체 뭘로 번역을 해서 저지랄이 난거지

그러니까 그 문장 ruin come to our family 에서 ruin 대신 ruins 넣으면 ruins come to our family 이건 폐허가 우리 가족에게 왔습니다. 가 됨 ㅋㅋ

영어 - 중국어 - 한국어 이렇게 구글 번역기 돌렸다고 추측하던데

 

왜 한국어 번역을 중국회사에 맡기냐?

레드훅 게임 다시 사주나봐라

마치 벽람의 조무사 사건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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