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03

이건 실제 겪은 일화임.

 

진해시 초입 OO이라는 곳에 가면 미지정 예비군관리대가 있음. 지휘관은 해병 중령에 장교들도 해병이고 부사관은 해군 해병대 병은 해병병에 일부 수병 그리고 해군상근들임. 동사무소 동대장이 여기 소속이고 여기서 파견 나가 있다고 보면 됨.

 

아무튼 여기 본관 뒷쪽 각개전투장에 일반 가정집 같은 관사가 하나 있음. 원래는 부대장 관사인데 대장이 군인아파트에 살아서 비어 있는 집임. 내가 퇴근 안 하면 가끔 여기서 잠.(본인 하사)

 

왕성한 혈기로 카드 쭉쭉 긁다가 카드사에서 부대로 독촉전화가 와서 결국 한달 퇴근금지 당하고 관사에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

 

하루는 답답해서 부대 앞 마실 나갔다가 밤에 들어와서 관사 문을 여는데 소름이 쫘악~~~ 뭔지 모르겠는데 분명 집안에 뭐가 있음. 나쁜 기운이라는게 막 느껴짐. 머리카락이 삐쭉삐쭉 서는 느낌이랄까. 불을 켤려면 안으로 들어가야 되는데 못 들어가고 한참을 대치하고 있다가 결국 뛰쳐 내려와 현역병 내무실로 들어감.

 

해병병들이 내가 불편했는지 관사 가서 자라고 닥달함. 하루만 여기서 자겠다고 하다가 결국 관사 안에 뭐가 있는 것 같다고 실토함. 그랬더니 병장왈 "아 그거 때문인가" 이럼.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앞전 부대장이 관사에 혼자 살았는데 밤 12시만 되면 큰소리로 "물러가라"며 귀신과 싸웠다고 함.

 

구라 치면 혼난다고 했더니 사실이라고 함. 그러면서 "혹시 방마다 동그란 스티커 붙어있지 않냐"며... 그렇다고 했더니 "그거 부적입니다" 그리고 매일밤 싸우다가 결국 진돗개 2마리를 키웠는데 12시만 되면 진돗개가 짖고 또 부대장은 고함 지르고 싸우고 했다며.

 

그리고 다음날 아침 간부회의때 어제 일 얘기했더니 사실이라고 함. 그리고 병기장은 자기도 이상한 일 겪은 적이 있다며...

 

상황실 당직을 서는데 정문 위병소에서 연락이 왔다고 함. 한밤중에 대여섯살 되는 어린 아이가 부대로 들어오길래 위병 서던 해병 둘이 초소에서 나가봤더니 아이가 사라졌다며... 그래서 부대원들 데리고 주위 수색을 했는데 못 찾았다고 함. 다음날 아침 재수색을 했는데 초소 앞에 뱀 한마리가 죽어 있더라던.

 

그러거나 말거나 그후 어쩔 수 없이 관사에서 혼자 자게 되는데 가위 심하게 눌림. 방에서 자고 있으면 거실에서 딸그락 거리는 소리 들리고 어떤 날은 내 몸이 천장에 달라붙어 있고 사람 미침. 결국 사정 사정해서 퇴근금지 품.

 

살다 살다 별 경험을 다했네.

 

 

난 귀신본적 없는데 초소경계하다가 ㄹㅇ 까마귀가 40m거리 전신주 위 높이에서 날개도 안흔들고 날개편 상태로 조금의 미동없이 초소쪽바라보면서 허공 그위치에 계속 가만 떠 있는건 본적있음. ㅅㅂ 이게 물리학적으로 가능한가?싶어서 내가 잘못봣나싶어서 눈비비고 다시봐도 초소근무 끝날때까지 가만있다가 끝나고 부대내려갔는데 지금까지도 그게 뭔지 모르겠다.

맞바람만 있으면 실제로도 가능합니다 걱정 ㄴㄴ 바닥은 바람이 안불어도 공중은 불고 있을수도 있음

까마귀가 존나 똑똑함 그거 니 놀리는 거임

그거 우리부대 김포위 한강바로앞이라 바람 존나많이불었는데 까마귀새기들 부대위 하늘에서 맨날그랬다 ㅋㅋ 미동이 아에없진 않은데 진짜 살짝살짝만 움직이면서 허공에떠있음

 

내 부대엔 막사뒤에있는 초소가있었는데 창문에 페인트칠했길래 왜그랬냐하니까 나 입대하기 얼마전에 거기뒤 전봇대에서 자살했는데 2층에서 귀신이 계속보인다는거야 그런데 여름에 밤에 일지쓰러 올라가는데 페인트칠사이로 누가 있는걸봄 그래서 내려올때 다시보려고 창문에 가까이갔는데 선임이 소리치면서 내려오라더라 근무하면서 애기해주니까 그냥 아무말하지말라더라 지금도 생생함

 

수면패턴 꼬여서 눈뜨고 악몽꾸면 가위눌리는거임 해병들이 너 놀리는거라고 생각함

군대초소에서 근무서다가 잠들었는데 가위눌려서 못일어남

황근출 해병님 ㅇㄷ?

니가 선택해서 온 해병이다

따흐윽...

군대 괴담은 너무 심심하니까 별거 아닌 일에 살을 붙이면서 과장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우리 대대 주임원사 부인이 술이 꽐라가 되어서 관사 말고 부대입구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들어가야한다고 주정부리다가 그날 근무자들 사이에서 1km 간격 초소를 10초만에 이동하는 아줌마 귀신을 만난 썰로 부풀려지더라

 

군대 귀신썰 많은 이유가 헬조센 군인들 간수치 통계 예전에 나온거보면 거의 간염급으로 높았음 다른나라서 안시킬 막사 주변 제초부터 un서 금지시킨 강제노동계인 농사같은 대민지원같은거까지 이런거 굴려서 죄다 피곤에 찌들다보니 다들 몸상태 안좋다보니 일부가 소위 헛거보는거

참고로 가위눌릴때 들리고 보이는건 꿈영역임. 미국인들이 유독 외계인 무서워하는거 알지? 미국인 절친 하나 있었는데 가위눌릴때 외계인 나왔대더라

난 어렸을때 스타크래프트 히드라한테 가위 눌려보고 그딴거 안믿는다

님 전생에 페닉스였을듯 진짜임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등잔밑이 어둡다고 눈앞에 있는 리모컨 찾아서 한참 찾는것처럼 반대로 사람의 마음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걸 만들어내기도 한다

 

나 ㄹㅇ찐 실환데 경기도 광주 쪽? 애버랜드가 망해서 미군기지로 만들고 또 그 미군들이 철수해서 기지만 남은 곳에 한분대원 4~5명, 부사관 1명 이렇게 일주일씩 중대에서 돌아가면서 근무지원을 갔는데 솔까 얘기해서 동초 돌 때 ㄹㅇ 조온~~~~~~~나 재밌음 여기가 놀이동산이었다가 그걸 철거하고 미군기지를 만들었으니 어마어마하게 넓었지 꼭대기는 헬기장, 중간에 숙소, 취사장, 실내농구장 특히 1인용 침대로 가득찬 숙소들이 인상깊었지 일단 이곳에 2인1조로 동초 돌면 사실상 뭐 재밌는거 없나 건물 다 뒤지는건데 새벽에 한 숙소를 들어갔음 물론 무섭진 않고 오늘은 뭐가 나올까 미국판 맥심이 나올까, 크래커가 나올까? 등등으로...근데 숙소에서 뒤지고 있는 순간 나와 후임이 동시에 뭔가 바람이 싹~지나가는 것을 느낀거야 나하고 같이 눈이 마주친 순간 진짜 구라안까고 존나게 밖으로 뛰어나갔어 ㄹㅇ이때가 살면서 가장 공포를 느꼈을때였지 그래서 원래 담배 안되는데 서로 담배 물고 긴장을 풀었지 정신 차리고 우리가 생각을 했지 "아! 고양이가 있었나보다!" 이렇게 최종결론을 내리고 다시 돌아가려고 한 순간 숙소에서 "쿵!"하는거야.. 그때까지만해도 고양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의 촉이 있잖아 순간 동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침 신기하게 먹다 만 피티병이 있는거야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숙소창문에 던졌거든 툭! 떨어지고나서 조용한거야 아 다시 동물이겠거니 생각하는순간 시발 그게 우리한테 다시 날아오더라 ㄹㅇ좆됬다는걸 느끼고 ㄹㅇ영화처럼 개빤스런...바로 하사새끼하고 분대원한테 얘기하고 다같이 그곳을 갔지

노숙자 있었더라 시발... 난 여기서 ㄹㅇ사람의 촉은 확실히 다른게 있다는걸 느꼈다..

던진거 다시 돌아오는거 존나웃기네 ㅋㅋ

 

나도 비슷한경험 있는데 짬찌내 생활관에서 함내전화 받았는데 어떤 어린여자애 목소리가 '거기 민서네 아니에요?' 이러는거임. 근데 다들 알겠지만 함내전화는 전화선자체가 함 외부로 연결 안되있으니까 외부인이 여기다 전화 자체를 할수 없거든. 처음엔 선임이 장난치는줄 알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민서네 아니에요?'만 되풀이 하더니 끼이잌잌잌 하는 소리나고 끊겼음. 17년도였는데 뭐였을지 아직도 궁금함 키이잌잌잌이 사람웃는 소리가 아니고 쇠긁는 소리였음

통신병의 은밀한 취미

육상근무하는애들이 장난전화 많이하더라

걍 선임이 웃음 참으면서 장난친거임

내가 들은 썰은 너랑 비슷한데, 다만 전화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애가 아니고 옛날 서울 사투리로 '정근씨 아니 계셔요?' 라고 묻는 어떤 젊은 여자였다고 함. 아무 생각 없이 답하려다가 요즘 세상에 저런 사투리로 말하는 젊은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닫고 식겁해서 바로 끊었다고 함

그거 그냥 통신병이 단자열어서 장난치는거임

 

무서우면 숨 존나 쉬어라 숨 안쉬면 뇌 고장나서 이상한거 보이기시작한다

나도 가위 눌려본 적은 있는데 그냥 사고는 살아있는데 몸만 전신 마취 당한 듯 안 움직이는 느낌이었음

피곤할때 가위눌리면 아 시발하고 발 끝을 꼼지락해서 깨면 시원하기라도한데 전혀 안피곤한 최상의 컨디션에서 가위눌려봤는데 ㄹㅇ눈이 저절로 떠지는데 공포감이 순간 너무 심해서 눈을 못뜨겠더라 컨디션좋은데 가위눌리면 진짜 존나 무서움

그냥 뭐지하고 가만히 있다 보니까 발가락이 스르륵 풀리면서 움직여지던데 자면서 잠꼬대로 엄지발가락을 엇갈려 끼워놨더라 귀신같은 거 봤다는 사람은 그냥 몸이 안 움직이니까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착각한 듯

ㄹㅇ 나도 가위는 수십번도 더눌려봤는데 귀신은 본적없음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위 상태에서 눈 뜨는건 꿈임. 실제로 눈을 뜬게 아니고

가위가 몸존나 저리고 안움직이는건가?? 몸 찌릿찌릿해서 귀신같은건 생각도안나던데 ㅋㅋㅋㅋ

COMMENT
 

인기 글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