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작가 별세

최근 베르세르크 작가가 별세하여 뉴스까지 떴다

 

이 작가는 한컷한컷에 영혼을 갈아넣는걸로 유명한데..

그가 남긴 한줄후기들이 다시 화제가 됨.

 

 

-40도가 넘는 고열로 다운. 생각해보면 올해는 이틀밖에 안쉬었네.

-아~~~~무것도 안했는데 5키로 빠졌다 왜지?

-이번 두달간 평균수면시간이 4시간이 안된다.

-이사한 이후 평균수면시간이 4시간을 밑돈다

 

 

-한달 반만에 쉬게되어서 외출했더니 열사병에 걸렸다!

-만화가 인생 처음한 긴 휴재때 오키나와로. 4일중 이틀 반을 열사병으로 쓰러졌었습니다.

-어려운 사람과의 관계가 나를 책상으로 향하게하는 원동력.

-내 휴식은 2개월에 반나절. 벌써 4년이나 이틀 연속휴식 안하고있음.

-슬슬 상태가 나빠지고있다.

-과로로 또 쓰러졌다.

-한달에 2번 감기로 쓰러진건 태어나서 처음이다

 

사인은 대동맥 박리인데 이러니 과로로 사망한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듯

 

 

저렇게 했는데 연재량 너무 적은거 아닌가 손많이가고 과로로 쓰러지고 그런거 감안해도 좀 이상하네

 

한 컷 한 컷 혼자서 다 그린 거. 그것도 작화체로 캐릭터 흉터까지 번호 기입해서 시기상 언제쯤 옅어질 지 그런 거 다 표현함. 일반 만화 생각하면 안 됨. 만화 배운 사람들일 수 록 더 잘 아는거임.

 

병사 몇 천명 말타고 대열한 것도 확대해서 보면 말 하나 하나 고개랑 몸 짓이 다 다름. 엑스트라도 다 다르고 복붙 하나도 없고. 한국 작가들처럼 포토샵으로 입혀서 버닝으로 태우고 그런 짓 일절 없음.

 

60~80년대식 펜으로 수작업 하듯 명암까지 다 표현한 거임. 그림 전공자들도 그렇게 하면 컴터로 대충 휘갈기는 작업보다 몇십배는 더 오래 걸리는 거 다 암. 근데 그게 무슨 차이냐고 할 수 있는데, 결국 퀄리티가 미세하게 다름. 그 미세한 것도 다 표현해내려고 몇십배 시간을 더 부은거지.

 

그런식으로 하는건 만화가가 할짓이 아님 적당히 묘사할부분 강조하고 날릴부분은 묘사를 줄여서 중요 파트에 시선이 집중되게 해서 넘어가면서 읽을수 있게 만들어야지 베르세르크는 배경까지 밀도가 너무높아서 가독성 ㅈ박은건 사실임 열심히는 했지만 만화라기보다 일러스트 같음

 

그리고 연재속도가 너무느려서 독자 , 편집자들도 호,불호 ㅈㄴ 갈리잖아

글쎄 나는 그래서 더 좋았는데. 나는 디자인 전공자고 베르세르크에 담긴 철학도 좋아서 그 어두운 중세시대 스토리에 판타지 및 가치관들이 그 그림체와 매우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함. 거기다 그 작가가 영감 받은 철학이랑 그림이 또 있는데 그거 보면 매우 오컬트적이고 그런데.. 사실 돈 잘 벌고 그냥 흥행작 그릴거면 베르세르크 보다 더 매출 대박 친 히트작들 많음. 베르세르크 작가는 본인이 꼭 표현해내고 그리고자 한 철학이 있었어.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다가 간거임.

 

미우라가 그림에 담아냈다는 철학이 뭔지 나느 모르겠던데 내용도 뭐 전부다 인과율에 묶여있다고 설정 통치고 가츠는 인과율에 맞서싸운다 이게 끝아님??

 

솔직히 베르세르크가 철학을 담았다 이런소리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많음 결국 베르세르크도 이것저것 짜집기 편집 해놓은건데

철학 보고싶으면 그냥 철학자들이 써둔 책을 읽지 미우라는 그냥 만화가야

만화를 그려야 되는데 ;; 작품을 만들어서 고생

 

딴건 모르겠고 저런그린 반쯤 그린것도 아니다 싶으면 갈아 엎었을거아님 퀄좀 줄이고 연재 양좀 늘리지 1년에 1권도아니고 1편진행이 말인가

 

자신이 좋아하는것과 재능이 일치하는 대표적 사례... 성공이나 돈을 떠나서 이 사람의 인생 자체가 너무 부럽다. 자기는 단지 좋아하는걸 하는것뿐인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근데또 쉬엄쉬엄하지 이런말은 안통할수도있는게 이사람이 진짜 온 열정을 다 쏟아부은게 이 결과물인거면 대충해서는 안된다 하는 마음가짐이 있었던거아닐까? 물론 옳은방법이라곤 생각안함 뭐든간에 컨디션조절도 실력이라잖아

만화에 인생을 바치다 떠났네 진짜 광전사의 갑주에 먹혀버렸네 그림에 잡아먹혔네 안타깝다

 

수면시간이 심혈관에 영향을 미치는구나 아무리 재밋어도 잠은 잘자면서 살자

ㄹㅇ 귀칼 작가가 존나 현명한거더라 베르세르크 작가나 오다같은 작가들 사는거보면 돈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음

귀칼 작가가 진짜 ㄹㅈㄷ인거같다 4년만엔가 1억부 팔아 치우고 수천억 땡기고 대대손손 놀고 먹어도 됨

오다는 그래도 돈 ㅈㄴ많이 벌었잖아

악어ㅅㄲ 걍 애니회사 덕분에 운빨걸린거지 뭔 현명이야 ㅅㅂㅋㅋㅋㅋ

 

저건 20년도 더 전에 남긴 코멘트들이고 15년전부턴 식사도 제대로 먹고 운동도하면서 어시인 자기보다 건강하게 몸관리 해왔다고 한다.

 

근데 급사한거보면 뭔가 말이 안되는데 늙은 나이도 아니고 건강관리 했으면 정기검사 꾸준히 받았을건데

 

 

실제로 어시의 발언으로 보아 건강관리는 해왔던걸로 보이고 사망 직전에 건강 문제는 딱히 없었던거 같은데 흠

 

 

만화 베르세르크의 연재 재개가 가능했던 이유

 

베르세르크 원작 작화와 어시스트 작화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