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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붕이 오늘 회사에 반차쓰고 하나은행 갔음

 

근데 9시오픈인줄알고 8시 50분에 도착했는데 9시 30분에 오픈인거 입구 팻말보고 거기서 1차 식은땀 흘림

 

Atm기기쪽에서 유튭보다 9시반 되자마자 바로 번호표 1번받고 창구로 달려간담 이렇게 말했음

"호요버스 체크카드 발급받으러 왔는데요"

 

안더듬도 당당히 말했으니 되묻진 않겠지라고 뿌듯해 있었는데

"네? 무슨카드라고요?"

어김없이 가장 듣고싶지않았던 대답이 돌아오더라
여기서 2차 식은땀 흘리기 시작

 

"저.. 오늘부터 하나은행에서 호요버스 발급신청 시작핫대서
온건데요... 여기보시면 이렇게 써있어요"

이때 조금 말 더듬어서 혹시몰라 폰으로 준비해놓은 해당내용을 은행창구직원에게 보여줌

 

"그러니까 체크카드 신청하러오신거네요?"

이제야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갈것같은 느낌이라

"내!"

빨리 신청하고 가야지란 생각밖에 안들었음

 

근데 창구에 앉은분이

"근데 은행에선 체크카드발급같은건 이제 그냥 카드사에 직접 전화해서 발급신청하시거든요 저희도 '이런'카드는 지금 지점에 들어온것도 없고해요"

 

대답듣고 여기서 3차 식은땀 흘리기 시작함

그리고 자기가 직접 카드사에 연락해서 고객님한테 연락 드리게 할테니 계좌는 있냐는 말에 있다고 하니까 신분증 달라고 해서 주고 예약 잡았으니 연락갈거라고 했음

그리고 난 도망치듯 은행을 빠져나오고


현타 씨게와서 지금 커피숍에서 멍때리고 있음....

진짜 이런일 다시는 겪어보고싶지 않다...

 

하나은행가서 대기표 뽑고 기다리다가 내차례돼서 은행직원한테 말함

 

나 : 안냐세요. 원신 체크카드 만들려고 왔는데염

직원 : 아 어떤 체크카드요?

나 : 원신 체크카드요.

 

이때 은행직원 첨듣는다는듯 고개 갸우뚱하면서 다시한번 말씀해주시겠어요?

ㅅㅂ 이미 2번말했는데 뭘 또 말해 ㅅㅂ!!!!!!!!!!!

그리고 작게 좀 말하라고 ㅅㅂ!!!!!!!!!!!!!!

 

나 : 원.신.체.크.카.드.요

직원 : (인터넷에 검색해봄) 아 원신 체크카드요 잠시만요

 

계좌있냐고 묻길래 하나은행껀 없다니까 만들어야한다고해서 만드는데 이런 ㅅ~ㅂ 은행직원이 뭐이리 친절한지 내가 틀딱도 아니고 자기가 다 해준다면서 휴대폰 주라길래 줬는데 은행앱 설치해야한다면서 앱슥슥 넘겨보다가 디시인사이드 알람온거 발견.

 

나 : (하ㅅㅂ...)

솔직히 디시 들킨것까진 괜찮았다

현실에서 숨기고다닐뿐 존나 많이하니까 혹시아냐 은행직원이 야순이일지 아무튼 계좌만들면서 데이터쓰니까 와이파이로 잡아드릴게요 하면서 상태바 내리는데

 

[던전앤파이터 카오스 단톡방]

[스팀친구 구해요 단톡방]

[피규어 사진 공유방]

 

ㅅㅂ 알람 존나와있고

여기서 은행직원 움찔하더니만 신분증 찍어야해서 카메라키니까 오마이갓 지저스 크라이미닛 갤러리하고 연동되어있어서 직접캡처한 씹덕짤 다들킴

 

개ㅅㅂ 진짜 책상에 대가리박고 뒤지고 싶고

진짜 존나 쪽팔려서 뒤지겠는데

직원 : 이거는 지금 발급이 바로 안되는 카드고여 인터넷에서 신청 하셔야 해요

나: 네?

직원 : 바로 카드가 나오는게 아니라서 못쓰고요. 쓰려면 은행앱이 어쩌고...

 

개ㅅㅂ 호요버스 ㅈ같은 ㅅㅂㅅㄲ들아!!!!!!!!!!!!!!!!!!!

인터넷에서 신청가능한거면 내가 씨발 은행까지가서 20대 여직원한테 디시어플/찐따겜톡방/ 씹덕짤 들켜가면서 처만들었겠냐고

 

 

세상 좋아졌네 ㅋㅋㅋㅋ 편돌이들이 손님 물건 오래고른다고 짜증내던 거 생각난다 등따시니까 아주그냥 ㅋㅋㅋㅋ 물류센터 맛좀 보여야지

 

소심한 찐따들 대응하는게 쟤내한텐 그리 힘든게 아닐텐데 ㅋㅋ

틀딱 진상 아줌마 아저씨 귀 안 들리는 고집 센 노인네들이랑 다이깨다가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찐따들이면 편한거 아님?

와꾸견적 나오는 오덕이 쭈뼛거리면 호요카드 만들러 오셨어요? 한 방이면 해결인데

 

이거 그 원스토어 카드처럼 원신 결제하면 할인되는 카드인가? 하나은행은 이런거 많이하넹

은행 직원 정년퇴직하면 10억 나온다며?

 

하나은행 대놓고 손놈이라하네 이게맞냐 뭔가 요즘 상식이 안통하는 시대인거 자꾸체감되네

요즘 진짜 사회 기본 상식이 무너진 거 실감하게 됨 손님한테 냉대하는 게 디폴트임

인터넷의 과다 정보로 인해 시민의식이 우매함의 봉우리 등산 중 아닐까

아니뭐 진상부린 케이스면 납득이라도 되는데... 난 잘 모르겠다 내가 이상한건지 결국 저사람들도 퇴근하면 손님인데 서로서로 병신취급하는게 요즘 트렌드인가

 

근데 예전에 내가 마스터카드 발급 받으려고 마스터카드 되는 상품 찾아서 이걸로 만들어 달라고 하니까 ㅅㅂ 뭐고.. 우리 회사에서 그런 것도 팔았나? 이런 반응 나오긴 하더라... 지들끼리 좀 바쁘게 움직이더니 어디서 발급전 카드 뭉태기로 있는 거 찾아서 발급 해주긴 하던데. 저런 이벤트로 하는데 각 지점마다 그런 공카드 다 뿌렸을 거 같진 않은데.

 

처음에 인터넷으로 못만들고 가서 만들 수 있다고 공지 처때림. 막상 가니까 인터넷으로 만들라함

아하.. 지들 회사가 개판이었던 걸 손님 욕하고 있었네 ㅋㅋ

 

팩트) 온라인 발급 가능해서 이제 대면도 안올듯

고객 조리돌림하고 잘하는 짓이다 ㅋ

 

한 손놈 이카드발급하러 옴? 씹떡거르고 일개 은행원이 즈그네 상품가입한다는데 말뽄새보소 조선은 걍 직업의식이라는게 없는듯 니들 상품을 니들이 모르면 어쩌냐

 

귀가 어떻게 커지냐 ㅋ 누가 씹덕인건지

저게임 뭔지도 모르는데 기업 입장에서 직원이라는 ㅅㄲ들이 고객들 뒷담이나 까고있으면 뭐라 생각을 안하냐?

언제나 느끼지만 한국은 직업의식 존나 없는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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