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머리 기부한다고 짤라서 싸웠습니다.
추가/
댓글을 읽던 중 몇몇분께서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딸 모발기부 글이 혹시 저희 얘기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 분은 저랑 관련이 전혀 없는 분입니다.
들어가서 글을 보니 일단 집주소부터 다릅니다.
그리고 제 남편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하지 않습니다.
인스타나 페북 정도만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인스타에 올린 게시물도 제가 내리라고 해서 바로 내려버렸고요
9살 딸을 기르고 있습니다.
오늘 남편이 딸 머리카락을 기부한다고 잘라버려서 딸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남편이 딸을 공주님 머리하자고 속여서 데려간 뒤에 눈을 감게 하고 쑹텅 잘라낸겁니다.
딸은 머리 잘린걸 알자마자 우느라 난리가 나서 머리를 다듬지도 못하고 그냥 집에 데려왔대요.
안그래도 머리 잘려서 억울한데 머리를 제대로 다듬지도 않았으니 엉망이잖아요?
그거보고 딸은 또 엉엉 울고요.
남편은 자꾸 공주님이면 마음씨를 곱게 가져야 한다고 이 머리로 좋은일 할거라고 말하는데 지금 딸 귀에 그런말이 들어올리가요.
제가 붙임머리 해서 다시 길게 만들어준다고 겨우겨우 달래는놨는데 남편한테 너무 열받아요.
머리 기부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지가 길러서 기부하던가 할 것이지 진짜로.
그리고 애초에 왜 애를 속여서 자르는건지. 남편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남편은 애가 다른 사람을 돕는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었다는데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머리 기부 뿐인가요?
지 인스타에 머리 자른거랑 애 우는 사진 올려놓고 좋은 일 했다고 글 쓴것도 빡치고요.
싸우다가 남편한테 너무 열받아서 니 머리털 없어서 딸 머리도 없애냐? 라고 해서 감정싸움으로 돌입해버려서 아직도 냉랭하네요.
애 팔아서 나는 이렇게 개념 있는척 좋은 아빠인척 광고하고 싶었나봄..아휴..딸의 어린시절에 최악의 일을 경험하게 했으면서 인스타에 자랑질이 웬말이고..공감능력도 없고..개념도 없고..사람에 대한 존중도 없고..
내친구 남편은 아기 인후염 걸려서 열이 39도라니까 평소보다 빨리 들어오더니만 허겁지겁 웃통을 벗더래요. 그러더니 아파서 축 늘어져 자고있는애를 품에 안더니 친구보고 사진을 찍으라고 했대요.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찍어줬더니 몇장 더 찍으라고? 이리저리 돌면서 찍은 다음 아기 내려놓고 씻는다고 욕실 갔다네요? 다음날 봤더니 SNS에 아기 아프다고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다면서 전날 찍어줬던 그 사진을 올려놨더래요ㅋㅋㅋㅋㅋㅋ 게시물 올린 시간보니 씻는다고 욕실 들어갔던 시간ㅋㅋㅋㅋㅋㅋ 늘 '남들에게 인정받는 좋은아빠'처럼 보이고싶어하는 이런 류의 관종들이 많더라고요ㅠㅠ
머리카락 기부 쳐보니 인스타에서 개념인인척 엄마들이 하는짓이네 ㅋㅋ 어우 보여주기식으로 애들좀 그만팔아먹어라
그건 기부가 아니라 착취인데요. 그리고 아동학대고요. 정 기부가 하고 싶으면 남편머리나 길러서 보내던가. 왜 본인에게 설명도 없이 마음대로 잘라요? 애를 소유물로 보네요.
저건 학대임
역시 머머리는 사람이 아냐.
머리카락도 없고 양심도 없고ㅋㅋ
저거 기부해놓고 도덕적 우월감 느낄거 생각하니 ㄹㅇ 역하네 주작이 아니라면 저런 남자랑 결혼한 여자잘못 저런병신은 연애할때 걸렀어야지
대머리들 하여튼 머리털도 없고 양심도 없고 ㅋㅋ
대머리는 인간의 마음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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