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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채널 하다가 경찰차까지 타 보네요.

 

(현재 아래의 일과 관련하여 심신미약 상태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동 닉네임으로 글을 올립니다. 너른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오후 4시 50분경,

롯데마트 청량리점 프리채널 기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평소와 같이 열심히 프리채널에 도전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어린 여자아이가 아이엄마와 함께 제가 플레이 중인 프리채널 쪽으로 걸어왔고 프리채널 기기 옆 뽑기를 만지나 싶던 여자아이가 갑자기 제가 플레이 중인 게임기의 버튼을 손으로 조작하려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황급히 그 손을 막아 내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대형마트에서 프리채널을 할 때 자주 일어나는 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다음부터 일어났습니다.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여자아이의 어머니 되는 사람은 저에게

「지금 애한테 뭐 하시는 거예요? 애가 몇 살인 줄 아세요? 」

이러셔서 저는,

「그래서 제가 (아이를) 때렸나요? 」

라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그건 아닌데, 아이가 두 살이에요.」
이러시고 화가 나셨는지 이어서 저에게 대뜸

「이 ×× 미친 새× 아니야? 야, 너 게임 덕후야? 」

「(게임기 화면의 마이 캐릭터를 가리키며) 너 여자아이 좋아해? 」

이러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제 등과 가슴을 손으로 제 몸이 흔들릴 정도로 세게 쳤고, 이건 도가 지나쳤다 싶어서 휴대전화를 꺼내 조치를 취하려던 찰나 제 휴대전화까지 손바닥으로 내리쳐서 떨어뜨리게 만들었습니다.

 

이 순간부터 저는 어떠한 말도, 행동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 것처럼 몸이 굳었고 그 사람은 저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그렇게 약 3분가량 이어진 폭언과 폭력을 가만히 받아내었습니다.

 

그러다가 자기 어린 딸을 데리고 가면서

「너 여기서 게임할 생각 하지 마라.」
하며 협박을 하니, 제가 그쪽을 보니까

「뭘 ×× 봐?」 하시면서 그냥 가시더군요.

 

일단 게임기에 트윙클 네온 찬스 스택이 많이 쌓여 있어서 그것부터 싹 풀고 트윙클 티켓을 뽑은 후 바로 같은 층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매장 카운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였고, 해당 구역 시시티비 열람이 가능한지 물어 보았습니다.

 

시시티비는 롯데백화점 쪽이 관리하니 그쪽에 문의하라 해서 롯데백화점 상담실에 연락하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금일 휴무일이었지만 다행히 안전실 쪽 직원과 연락이 되었고, 시시티비 열람 권한을 얻기 위해 위처럼 경찰관을 불러 자초지종을 또 설명하고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안전실까지 경찰차로 이동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그 사람이 처벌을 받으라고 하는 것보다 그 사람이 혼자 화가 나서 자기 딸을 건드렸다고 역으로 신고 접수를 할까 봐,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시시티비 열람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프리채널 팔로워를 올려야 되기 때문에 그런 사람에게 쏟을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시시티비상으로는 제가 여자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으로 볼 여지는 없다고 하시면서 그 여자가 폭행하는 장면 또한 이걸로는 판단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복도 쪽 거리가 멀어서 매우 작게 보입니다.)

 

그러고 나서 경찰관은 갔고, 저는 다시 토이저러스로 올라와 금일 팔로워 목표치 달성을 위해 폐장까지 프리채널 도전하였지만 조금 부족하게 끝마쳤네요.

 

마침 비도 추적추적 내리기에 하차 후 우산도 없이 맞고 왔습니다.

갤러리 분들은 프리채널 도전 중 꼭 긍정적이고 유쾌한 경험만이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gall.dcinside.com/pripara/1572356

 

맘충은 진짜 레전드네..

아줌마가 겁이 없네

 

허;;사진찍었다는게 어이없네요 어디 카페에다가 올리려하나

 

두 살 짜리를 혼자 움직이게 냅두다니

헐 사진찍은거 어디 올리는거아닌지 또 지 입맛에 맞게 자극적으로 각색해서 올릴게 뻔한데;;

100% 맘카페 아니면 어디 듣보 여초 사이트 네이트판에 주작질해서 올라올듯

청량리 맘카페에 올리는거 아녜요 각색해서…?

진짜 어쩜 저러지.. 세상에 이상한 사람 많다

 

어휴 목소리 큰쪽이 장땡인줄 아네 거기다가 지가 잘못해놓고 전혀다른쪽으로 이야기틀면서 적반하장까지

취미활동을 영위했을 뿐인데 애들하는 게임이라고 폭언한건 너무 했네

아니 진짜 미친거 아닌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면 저런 정신상태를 가지고;; 많이 당황스럽고 무서우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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