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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유럽인들이 K-로판 읽으면 황당할듯

 

그거 우리식으로 번역(?) 해보면 대충 이런 물건 아님?

 

18세기 초.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대한제국의 수도 평양.

 

우리의 주인공은 기모노를 입은 18세의 아름다운 재녀, 루손 섬의 지주집안이자 대대로 내각 대학사를 배출한 명문가 아이신기오로 가문의 맏딸. 어느날 그녀는 한혈마를 타고 평양에 상경했다가, 우연히 만난 달라이 라마라는 고승에게" 오늘 그대에게 운명적인 만남이 있을것이오" 라는 조언을 듣게 되지만, 유교걸인 그녀는 고승의 조언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음.

 

그러나 그날 저녁, 그녀는 도성의 명물인 참파 쌀국수 집 앞에서, 마침 버마에서 일어난 캇파 아이누 족의 반란을 물리치고, 흰 코끼리를 타고 도성으로 갓 돌아온 장팔사모의 친왕 나레쑤언 보르지긴과 부딪치게 되는데...

 

그렇게 그들의 운명적인 자금성 속 궁중 로맨스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후계구도는 지극히 서양스러워서 본처 아들 아니면 모조리 사생아.

+먼 부계 친척이 황위 계승하니 왕조 갈린 거로 취급됨

카트만두 대공, 나하 백작, 싱가푸라 친왕 등 방계 (사생) 왕족이 넘쳐날듯 ㄷㄷ

 

조선북방공 응우옌 꼭 쯩냑

걔는 낙타 등 위에서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는 금발 위구르 족 서브 남주로 가면 적당할듯? "변발의 신사" 라는 닉네임을 가진

 

기모노 : 일본 / 루손 : 필리핀 / 내각대학사 : 명(중국) / 아이신기오로 : 여진 / 한혈마 : 준가르 / 달라이 라미 : 티베트 / 참파 쌀국수 : 베트남 / 버마 : 미얀마 / 캇파 아이누 : 홋카이도 / 장팔사모 : 중국 / 나레쑤언 : 태국 / 보르지긴 : 몽골 황금씨족

 

로판이 뭔데 ??????

로맨스판타지라고 대충 판타지에 로맨스요소 버무려놓은 장르라고보면됨 주요 독자층은 여자

로판이 왜 판타지에 로맨스 요소 버무린 거냐;;; 로맨스 그 자체에 판타지 배경만 크로마키 해놓은 거지

 

지브리도 유럽사람이 보면 그렇다더라. 영국 산업시대 배경에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대책없이 밝은 독일인들

밝은 영국배경에 독일이름을 가진 싱글생글한 동유럽인이 프랑스건물에서 프랑스음식을 먹는 느낌

 

대동아공영권이네

오리엔탈 가상국 같아서 재밌겠는데?

문화짬뽕ㅋㅋ

K-드라마는 실제로 저런거 수없이 만들었다

 

나레수안 보르지긴이라니 ㅋㅋ 세계관 어질어질하구만 ㅋㅋ

아 원래는 서양배경인데 비유를 한국으로 한거였냐 보르지긴, 아이신기오로 이지랄하길래 대체역사물인줄 알았다

영프독 각국에서 있어보이는 지명이랑 이름 섞어쓰는 조선 소설 비꼬는거 아니냐

 

루손섬은 필리핀. 아이신기오로는 만주족.한혈마는 우즈베키스탄 원산. 달라이라마는 티벳 .참파는 남베트남. 여기까진 그렇다치고 아이누족이 왜 버마에있고 나레쑤안이 왜 몽골부족 성씨인거냐 ㅋㅋ

대략 유로파4 조선으로 플레이하면 ㅆ가능할 스토리이긴하겠네 ㅋㅋ

사실 환국 고증이거든요?

판타지소설 보면 후안이 존이랑 친구먹고 요한이랑 싸우거든

유럽에 동명이인이 얼마나 많은데, 후안하고 존하고 요한이 싸울 수도 있지.

 

동방견문록 ㅋㅋㅋㅋㅋ

유럽애들이 우리나라 판타지 보는 시선이 딱 그럴거임

 

로판은 강 이것저것 섞은 짬뽕이란 뜻임?

각 문화별로 이름과 지역명칭이 다른데 고증 생각 안하고 작가가 그냥 있어보이는 이름과 지명 붙여서 쓴다는거 까는글인듯?

로판쓰는 새끼들이 서양문화에 대한 최소한의 조사랑 공부도 없이 대충 있어보이는 프랑스 독일 영국이름 문화 스까서 이야기 만드는거 동양식으로 빗대서 비꼬는거

 

두문단에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만주 티벳 동남아 인도 다쓰까놨냐 ㅋㅋㅋㅋ

 

마법이랑 과학있는세계관인데 코끼리타네 ㅋㅋ

너 기차랑 차가 있는데 마차타는 세계를 못봤구나?

유전자 조작 마법으로 코끼리 가축화에 성공했나보지

블랙팬서도 안 봤냐. 거긴 코뿔소 탄다.

기차, 차, 마차는 실제로 공존한 시기가 있잖아

여기서 피마새가?

그을린발님... 그립읍니다 ㅠㅠㅠ

 

영국 프랑스 에스파냐는 말도 달라

로마제국부터 프랑크왕국 신성로마제국이런거랑 유럽왕은 거의 다 친척관계이런거 보면 유럽 역사는 나라별로 다 비슷비슷함

저 글이 고대 동아시아사를 바탕으로 섞은거니까 고대 유럽 역사 짬뽕해놔도 상관없을거 같다 이 말임 저 소설이 물론 백년전쟁 할 때 같이 분명히 구분되는 시기면 문제가 있겠지만 시대만 맞추면 대충 상관없을거같음

섞어놔도 귀족이나 지식인 이나라 저나라 떠도는 예술가들이나 그렇지 대대로 수백년 동안 마을 밖에 안나가본 농노도 이름 존나게 글로벌함

 

나라의 경계가 없어서 1차대전때 천만명씩 총동원해서 싸웠냐? ㅋㅋㅋ

명예 카탈루아 인들 분리독립 지지하는 모습만 생각해봐도 전혀 아님을 알 수 있음

유럽만큼 과도하게 분열된 대륙이 없는데

 

오리엔탈리즘 서양놈들이 원조잖아

 

근데 유럽은 각 나라 왕실끼리도 교류가 많아서 이름 정도야 섞일수 있는거 아님?

ㅇㅇ 나폴리 헝가리 왕이 프랑스성씨였었나 그럼 앙주였나

그것도 나라별로 발음이 다르지 당장에 존만 해도 존-장-요한-요안네스-얀-이반-후안-주앙 등등 바리에이션이 존나 다양함 근데 양판소는 같은 나라 문화권에서도 누구는 독일식 이름 쓰고 누구는 프랑스식 이름 쓰고 그러니까 좆같은 거

카를이 카를로스되고 그럼

 

그리스 이름, 로마 이름, Anglicised 이름 섞고 심지어 귀족/왕한테 닉네임으로 부르는데?

근데 이름은 특히 중세로 가면 원형 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베르 기스카르는 남이탈리아 왕인데 이름은 프랑스 식이고 그럼 윌리엄도 역시 자신은 영국 왕인데 프랑스오 일종인 노르만어 사용자고 꼭 이상한 것 만은 아님

고작 그 정도면 신경이 쓰이지도 않는다...문제는 아버지 이름이 영국식인데 아들은 독일식 이름이거나 한 마을에서 대대손손 살아온 농노들 이름이 존나 휘황찬란하거나 하여튼 외국 유입이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데 시발 너무 중구난방인 경우가 흔해서 그럼

노르만 사람이니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풍신수길이라고 하는거랑 비슷하지 않나

스페인 왕가도 프랑스 부르봉쪽인데 스페인에선 발음 보르본인가 그렇게 부름

 

코끼리 장팔사모 조합은 인정이지 ㅋㅋ

대한제국 ㅅㅂ ㅋㅋㅋㅋㅋ

나레쑤언 보르지긴 ㅇㅈㄹ ㅋㅋㅋ 뭔 황금코끼리 씨족이냐

로맨스 판타지. 트와일라잇 같은거나 판타지 세계관 배경인 로맨스물같은거임

지명 통일이라도하던가 하다못해 이름이라도 통일하던가

 

배경은 유럽이면서 대놓고 후궁 들이는 거 존나 짜증남

유럽 종교가 기독교만 아니면 씹가능

 

조선이 동남아까지 진출했었음?

비꼬는거겠지

 

이거 완전 동방견문록 아님? ㅋㅋㅋㅋ 마르코폴로

 

한때 유럽 판타지 그만하고 제발 한국 판타지 합시다 하면서 이름 좀 날리는 작가들이 한국형 판타지만 주구장창 썼는데 이영도랑 윤현승 제외하고 다쳐망하고 그 틈에 양판소만 계속 쓴 작가들이 돈 다 쓸어모았다는 전설이 있음 ㅇㅇ 그 이후로 한국형 판타지는 안씀

 

평양에서 자금성 로맨스 ㅋㅋㅋㅋㅋ

이게 왜 재밌지

저정도로 스까놨으면 혹하는데?

왜 재밌냐?ㅋㅋㅋㅋ

흔한 제정 러시아잖아

솔직히 존나 재밌을듯

 

 

요즘 웹툰 웹소설이 로맨스 판타지 일색인 이유

로판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준말로 카카오에서 성행을 시작해 현재 네이버 다음 등 웹툰 메인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뿜어대는 장르다 로판의 단점은 클리셰를 벗어난 작품이 많지 않다는 것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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