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준말로 카카오에서 성행을 시작해
현재
네이버
다음 등
웹툰 메인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뿜어대는 장르다
로판의 단점은 클리셰를 벗어난 작품이 많지 않다는 것인데
클리셰가 너무 두드러지고 회귀-환생-빙의 루트가 아니면 스토리가 없다,
작품마다 특색이 없다, 공장에서 뽑아낸듯한 양산형 스토리다,
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는 것은 사실임
그런데도 왜 사람들이 로판에 열광하느냐?
대부분의 로판 작품들은 서양식 귀족 계급을 끼고 있다
(공후백자남 + 황실)
이 특징이 사람들을 미치게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그 시절 우리들은 기가 막힌 계급사회에
각자 공작 후작들이 되어
굉장한 과몰입을 하고 살았기 때문에
가슴이 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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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물농장ㅋㅋㅋㅋ 제가 저 세계에서는 초딩 때부터 20억이 넘게 있는 갑부였다구여~ㅜ...
ㅋㅋㅋ아 너무 웃기다ㅋㅋㅋ
심도있는 분석이군요..^^
ㅋㅋㅋㅋㅋ전 그린마을이었어요 나름 높은 등급까지 갔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유딩시절 얼마 쓰지도 못하는 컴퓨터시간 쪼개고 쪼개 열심히 탐험도 시키고 여행도 가고 놀이공원도 가고 정성스레 아이템 먹이며 키우고 쓰다듬기도 많이 해줬는데 엥 사람만들었더니 저한테 사랑을 못받았다는거예요
그때 인생 최초의 현타와 허무함과 배은망덕함을 느꼈죠 엄마한테 조르고 졸라서 한주에 겨우 컴퓨터 한두시간하는거 지들 키우는데 올인했는데 사랑을 못받았대(울컥) 유딩 그 느린 타자로 먹구름 이기느라 얼마나 개고생했는데
ㄱㅋㅋㅋㅋ 왜 설득되냐고ㅠ
결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개인적으로 전 네이버랑 다음에서 로판들 들이기 시작했을 때 의외였어요 특히 네이버...
로판 스타일은 네이버가 안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로판=카카페 라는 공식이 제 머릿속에 박혀있어서 더 그랬어요
저는 그래서 스토리 유치하지 않고 필력 좋은 로판만 봐요ㅋㅋ 웬만큼 필력 없으면 진짜 손발 다 사라질 거 같아서 초중반만 보고 끝까지 못 본 게 한트럭임ㅋㅋ 현대물 과거물은 상대적으로 덜 하더라구요
아 동물농장 그립다구욬ㅋㅋㅋㅋㅋ열심히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하놔.... 그 메인화면?홈에 크라라의훈장 쫙 깔아놓고 노랭이버튼 꾸욱 눌러달라 하는 게 국.룰이엇죠
상상치도 못한 결말ㅋㅋㅋㅋ 동물농장ㅋㅋㅋㅋ
크라라훈장이랑 해피빈 진짜 많았었는데....
크라라의 훈장 10개 정도에 20억 현찰로들고있고 은행에도 10억인가 있었는데..후..
아아 그랬네욬ㅋㅋㅋ클라라의 훈장 받으려고 노력하고 계급 상승을 꿈꾸며 열심히 달렸죸ㅋㅋ
ㅋㅋㅋㅋ 동물 농장 돌려줘요 저 클라라의훈장 완전 많았다고요 ㅋㅋ큐ㅠㅠㅠㅠ 한순간에 물거품된 나의 재산...ㅠ
ㅋㅋㅋㅋ동물농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은행에 돈 많았는데.. 다 쓸껄..
레알 로판은 내용이 너무 똑같음 다르게 진행 해보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없음
현대문명 물 좀 먹은 당찬 여주
남주 : 어머! 이런 엉뚱하고 재미있는 여자는 처음이야
원래 여주 쫒아 다니던 남주 다 독차지 질투하는 년들 적당히 조져놓고 엔딩~
근데 거기서 조금만 깊게들어가지? 권력을 다툰 암투, 정쟁 이런거 나오는순간 소설 너무 어렵네요 하차합니다 작가님도 상하차나 하세요 이 소리 바로 나옴 ㅋㅋㅋ
그건 나도 인정하고 나도 그렇긴한데 그래도 조금만 더 비틀어 줬으면 좋겠음 이미 ㅈ된 악영 영애 몸뚱아리에 들어간다던가
그래서 강제 탈덕 당함. 대학들어가기 전 까진 만화 소설에 미쳐 살았는데 군대 갔다오니 일본 만화도 병신같고 한국 소설도 병신같어 가뭄에 콩나듯 볼만한게 나와서 그지같음
사족인데... 오등작(공후백자남)은 서양식 계급이 아님. 오등작은 주나라의 제도에서 유래한 동아시아 고유의 작위 체계임. 한국도 고조선 때 도입해서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초기까지(조선은 오등작은 천자인 황제만 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오등작을 폐지했음), 그리고 대한제국 때 황제국 자처하면서 오등작 제도를 부활시켰다가 순식간에 일제한테 먹혀서 망하고 일본제국이 서양식으로 개조시킨 오등작 도입해서 일제강점기 끝날 때까지 사용함. 한국에서도 수천년간 오등작 제도를 사용했다는 거임.
문제는 일본이 메이지 유신 때 서구화하면서 서양식 작위 체계를 도입했는데 이걸 어거지로 오등작에 끼워맞추기 하면서 이때부터 유럽의 작위를 오등작으로 번역되기 시작한 거고 이 영향으로 지금도 공후백자남 하면 봉건시대 중세 유럽이 먼저 떠오르게 된 거임. 이게 잘못된 번역인 게 동서양이 시스템이 너무 달라서 1대1로 번역하기엔 불일치 하는 요소가 너무 많음.
이거맞다. 봉건제 하에서 무조건 후작이 백작 상전이고 이런 개념이 아님. 후작령을 다스리면 후작인거지. 백작령 다스리면 백작인거고. 한놈이 어디어디 왕국의 왕면서 옆왕국 어디 공작령 공작이면서 어디 백작령 백작인 경우도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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