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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D.P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군대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가 막 나오는 거 같은데 DP 출신으로서 내가 잡은 탈영병들이 왜 탈영을 했었는지 말해봄

 

 

군번과 사단은 밝히지 않겠음 군번은 10 ~ 13 군번 사이 였고 사단은 광역시 안에 있는 사단이었음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나오는 체포조는 1개조 즉 2명이 전부였지만 내가 있던 사단은 5개조 즉 10명이었고 광역시 안에 있는 사단은 내가 알기로는 대부분이 4 ~ 5개조 정도가 있는걸로 알고있음

워낙에 도시가 크다 보니 인원이 많은 걸로 알고있음

 

먼저 말해주고 싶은 것은 탈영이 그렇게 많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

 

나도 군인이 되기전에는 군인이 탈영을 했다는 것으로 뉴스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와 되게 큰일이구나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겠구나로만 생각하다가 실제로 근무헌병에서 D.P로 뽑힌 후 확인한 것은 정말 정말 탈영병들이 많았다

 

DP조는 매일 아침마다 인트라넷으로 탈영병들 리스트가 있는 사이트에 들어가 우리 지역에 연고가 있는 탈영병이 탈영을 했는지 매일매일 체크를 해야한다 연고라 함은 ( 그 병사의 집(본가), 여자친구의 집, 다녔던 대학 )

 

 

이 사이트를 처음보고 느낀 건 '와 탈영병이 이렇게 많아? 미쳤다' 였음 매일매일 탈영한 병사들이 업데이트 되고 잡혔으면 잡혔다는 체크가뜸

 

드라마 내에서 임지섭 대위가 DP조를 보면서 우리 이번년도 딱 10명만 잡아보자라는 말을 한다

우리부대는 한달에만 8명 이상을 잡은적이 있다 ㅋㅋ 그만큼 광역시 사단은 정말 많다

매일매일이 부대밖으로 나가서 번화가 주변 PC방, 모텔등을 탐방해야한다

 

하루는 체포활동을 하고 부대복귀 했는데 "후임이 휴가 잘 다녀 오셨습니까!" 이러더라 ㅋㅋㅋ

그만큼 바쁠때는 부대안으로 못들어옴

 

아무튼 여기까지 하고 내가 잡았던 탈영병들은 대부분이 가혹행위 때문에 탈영을 했었다

 

선임이 욕을 해서, 구타를 해서가 대부분의 이유였고 체포를 해서 잡아온 후 조사를 받을 때 군탈담당관님 옆에서 탈영한 이유 들어보면 정말 가관이다

 

정말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 처럼 코를 곤다고 방독면 쓰고 자라는 것도 있고 선임이 면회온 여자친구와 군대 내에서 떡을 치고 그 뒷처리를 후임한테 치워라고 했는데 싫다고 했더니 뺨을 때리며 욕을해서 등등 웃음이 나올정도로 미친놈들이 많음

 

 

그럼 탈영한 애들은 어떻게 되나?

대부분이 다시 군복무를 한다 아닌 경우는 육군교도소를 가기 때문에 대부분이 군복무를 계속 한다

아닌경우도 있다 군생활이 힘들어서 육군교도소를 선택하는 탈영병도 있다 내가 알기론 육군교도소를 가면 빨간줄이 생기는 걸로 알고있다

 

한번은 우리가 잡은 탈영병을 수갑에 포승줄 묶어서 체포조가 양쪽으로 팔짱을 낀상태로 몇시간동안 차를 타고 육군교도소로 가는데 얘가 피곤했는지 내 어깨에 기대서 자는데 그걸 보면서 좀 안쓰럽더라

 

얘는 그냥 ㅄ같은 선임만나서 그걸 못버텼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인생에 빨간줄까지 생기면서 군생활을 포기하고 육군교도소에 간다는 게 그리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탈영병들을 잡아와서 수사관님들이 조사한 기억은 있는데 그 가혹행위한 병사들은 조사를 받았었는지 내 기억속에 없다 ㅋㅋ

 

아무튼 부조리가 과장되었다 저런 경우가 어딨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내가 경험한 바로는 대부분의 경우가 가혹행위 였다는 것이었음

 

그냥 조현오 전 경찰청장 처럼 의지를 가지고 칼자루 휘드르면 의경처럼 부조리 다 없어지는데 무능한 똥별들이 지들 무능한거 생각 안하고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기실까 ㅋㅋ

 

그러고보니 예전에 군생활할때... 탈영했다가 잡혀서 다시 근무한다고 온분 (저보다 한 1년2~3개월 빠른군번이였던듯...) 있었는데... 와서 매번 제초나 급양같은데 파견근무 하면서 조용조용 지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순한 사람이였는데, 거기도 가혹행위로 탈영했었다가 들어왔었다면서... 금방(?) 잡혀서인지 본인 동기들보다 한달정도 군생활 더하고 전역했는데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DP조 부사관들로 바꾸려는 이유가 있었네 입막음 ㅋㅋㅋ

 

08군번인데 나보다 선임이었던 일병이 된장국에 두부 많이 건져갔다고 남은 된장국에 두부 싸그리모아다가 그자리에서 억지로 다쳐먹으라고 하던 병장이 생각나네요

 

급식때 학폭 발생빈도 생각하면 뭐 군대라고 다를거 없겠지

 

내 군생활중에 가장 웃기게 징계받은 새끼 우리소대 후임이였는데 휴가나가서 친구랑 술먹다가 옆테이블이랑 싸움남
군인은 싸우면 안되니까 이새끼 가만히 맞기만 했음 그러다 쳐맞고 대가리 찢어져서 경찰옴 경찰서에 피해자 진술하려고 갔는데 거기서 직업이 뭐냐고 물어서 군인이라고함. 바로 우리부대에 연락옴 휴가복귀한담에 왜 새벽에 술처먹으러 나갔냐고 징계받고 휴가짤림

대대장이 무사고 몇일인가 그거 끝났다고 빡쳐서 발광함 ㅋㅋㅋ

진짜 ㅈ미개한 K-간부 수준 ㅋㅋㅋ 진급 조졌으면 좋겠네 ㅋㅋ

처맞고만있어도 징계면 억울해죽겠네 역시 헬조센

cctv 같은 거 없었음? 그냥 공론화 때리지

씨씨티비가 아니라 경찰이 증언해주지 쳐맞기밖에 안했음. 그래서 징계사유가 새벽에 술먹은거임. 싸운건 징계사유 아니였음. 쳐맞기만 했으니까 ㅋㅋ

 

수감되면 빨간줄은 가는데 형사가 아니라 몇 년 지나고 조회 안된댔나.. 그랬음 오히려 이력서에 이병 불명예전역으로 표기되는게 더 문제였지... 그리고 일병 이상이면 복무기간도 길어져서 차라리 버티고 만기제대 하는게 빠른 경우도 있고.

복역기간이 애매해서 출소 후 자대복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내가 본 가장 또라이는 상근이 술먹고 결근해서 고소당해서 들어왔다가 만기전역 하고싶어서 복귀했다가 또~ 술처먹고 자다가 고소당하고 불명예 전역한 케이스... 분명 이등병때 본 새퀴가 병장때 또 보여서 이상하다 했는데... 재입대도 아니고 뭔..

 

나도 군대서 못볼거 많이봐서 늘 현실은 픽션은 뛰어넘지

 

거 부조리 조사하면 갸네 부대 간부들 체면이 어찌되것어ㅎㅎㅎ 묻어야지~ 병신이 일탈행위한걸로 마무리하고

 

나 후임이 2차 정기 나갈때 휴가 스까썼는데 행정병이 1차로 실수하고 인사과 여자하사가 2차로 실수해서 포상이랑 정기휴가 같은날에 시작한거로 처리해버려서 강제탈영 당한 놈 있었다 ㅋㅋㅋ 그래서 복귀할때까지 집에 닥치고 있다가 부모님차 타고 전화하라고 복귀할때까지 매일 전화걸고 개웃겼었지

 

모든 군대 문제는 내무반 생활이 문제다. 1인 1실로 각자 각방쓰게 해주면 대부분의 갈등은 해소된다. 일과시간에는 다같이 있더라도 일과시간 이후에는 각자 개인공간에서 1인1실로 쉬고 잘수있게 해주는것만으로 갈등요소가 상당부분 해소된다. 1인1실 하면서 남의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규정도 필요하다, 같이 놀고 싶으면 방밖에서 만나고 남의방 출입금지

이게 정답임. 솔직히 훈련이든 작업이든 짬받이든 ㅈㄴ하기싫을 뿐이고 힘든 것도 죽어보자 마인드로 하면 결국 할 순 있음. 근데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랑 24시간 같이 지내면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힘든데 갈구는 게 선을 넘으면 일 낼 수 밖에 없음.

 

아 ㅋㅋ 권력자 아들이나 가는 수방사를 갔어야지 ㅋㅋ

개꿀이라고 인증도 하는게 수방사 아니냐? ㅋㅋ

최근 1달 사이에 부조리, 괴롭힘으로 자살한 해군 병사가 1명 손도끼 협박으로 자살한 상근 전역자가 1명 있었다

20대애들 노예로 끌고가서 계급별 감투씌워주는데 얌전히 지내길바라는게 정상인가

 

군대 정상화의 제1보는 모든 군인들을 각방쓰게 하는것부터 시작이라고 본다. 다 같이 자고 다 같이 일어나는거 부터 가혹행위를 유발하는거임

 

수도병원인가 거기가면 항상 수갑찬새기 오던데 걔들은 머노

수도병원 2층 정신과 가는거임. 보통 큰사고치고 정신감정 받으러 옴

 

탈영은 좀 특수하게 봐서 전과 처리를 면제해야 함. 최소한의 도덕임

그냥 탈영하는 경우는 없긴하더라 힘들다고 힘들다고 존나게 쳐말해도 근무쳐보내고 관리제대로 안해서 저지랄 나는거임

거의 국가의 책임임. 전과 긋는 건 매우 반인륜적이지

 

근디 탈영하면 깜빵가냐

탈영기간에 따라서 다를거같은데

탈영중에 사람을 해하거나 군대 물건을 악의로 들고 나가서 사고치거나 이정도는 해야 깜빵갈걸

그게 아마 우발적/계획적이냐 경미하냐 중대하냐 따라서 가이드라인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거따라 다를걸?

휴가복귀 늦게하는것도 탈영인데 몇시간 늦거나 이런건 그냥 혼내거나 외출 외박자르고 말지 징계감이긴 함

 

dp가어디냐? gop그런데임?

Deserter Pursuit 약자임 군탈체포조라고 탈영병 잡아오는거 전문인 헌병들이다

사단 직속 헌병부대에 있는 보직

추노부대네

 

난 dp 나가는 것만 옆에보고 사건사고 정보만 간부들한테 전달하는 역할이 였는데 지금도 탈영은 여전히 존나 많더라 내용까진 잘 안흘러들어 와서 모르는게 많지만 요즘은 애초에 군대 들어오면 안됬던 애들을 처박아놔서 그런애들이 탈영하더라

 

근데 휴가라는게 그 날 까지는 사실상 휴가라서 엄격하게는 오후 11시59분까지 들어가기만 하면 됨

대신 ㅁㅁ시까지 들어와라 라는건 중대장 대대장의 명령이니까 명령불복종으로 징계감이지

팩트 명백하게 위법한 직무명령을 따를 의무가 없다 대법원피셜임 무슨 훈련이 있는것도 아니고 휴가기간동안에 복귀시간은 지ㅈ대로 해도됨 그날밤 0시까지 복귀해도 노상관 특별한 사유없이 그전에 복귀하라고 아가리터는건 무시해도됨

아니 그럼 좀 봐주면 늦어도 되는거였네 ㅅㅂ

좀 널널 한 중대장이면 특수한 상황이면 하루더 휴가 내주던데

휴가시간 제때가 언젠데?? 대대장이 지좆대로 제때라고 하면 제때임?? 응 법적으로 23:59가 제때야

 

국방부 공식 유튜브 국방TV : 제 생각에 그런 부조리는 다 없어진 것 같습니다.

 

 

 

관상으로 보는 군대 생활 특징

모든게 ㅍㅅㅌㅊ 작업이나 주특기 다 자기 1인분 채우고 피해안주고 무난 무난한 군생활 근무같이서도 존나 친절히 알려주는 타입 선후임 할거 없이 잘지냄 근데 살짝 노잼 느낌임 본인한테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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