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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버티면 연장계약 vs 피켓시위의 시작)

 

'관리소장은 선관위원장 아바탑니꽈?' 편을 기대하셨던 우주모 회원여러분 죄송합니다. 정보공개청구로 원하는 자료가 늦어지는 바람에 오늘은 지난 18일(금)에 있었던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민 피켓시위에 대해 공유드릴까 합니다.

 

지난 6월14일자로 동작구청으로부터 최종 시정명령을 받은 입주자대표회의는 다가오는 6월30일까지 시정사항의 이행결과를 제출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맞게 될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정작 입주자대표회의는 여유가 넘치는 듯 하다. 분명 지난 5월20일 제6차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아래와 같이 의결한 바 있다.

 

제7항: 관리위탁 재계약의 건(계속)

- 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청취결과 재계약 부동의는 91세대(8.4%)로 통보되었으나, 일부 입주민이 제출한 재계약 부동의 건에 대하여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본 후 재심의하는 것으로 의결함.

 

하지만 6월18일(금) 제7차 입주자대표회의 공고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관리위탁 재계약에 대한 어떠한 안건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장 6월30일이 관리소 계약 만료이면서 동시에 동작구청 최종 시정명령 이행 마감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입주자대표회의 때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본 후 재심의하기로 의결'해 놓고 그간 어떠한 고민도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 고민없이 그냥 버티기만해도 기존 관리소와 일할로 계산되는 연장계약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건 위법한 부분은 아니다. 다만 재계약도 못하고 그렇다고 경쟁입찰도 안하고 있는 입대의의 더러운 꼼수가 못마땅할 뿐)

 

이날 오후5시부터 입주민 스무명 정도가 피켓시위를 위해 관리소 앞으로 모였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모여주셨다. 미리 비대위에서 준비해놓은 플랜카드와 피켓들로 회의 참석을 하기 위해 관리소로 들어오는 동대표들을 구호를 외쳐드리며 아주 기쁘게 맞아 줬다. 입대의 회의 시작 전에 한 동대표는 관리소 출입구의 시위하는 입주민들을 보고 "시끄럽다며 아파트가 망할려고 이러나?"라는 개드립을 시전했다고 한다.

 

회의가 시작될 6시 무렵 관리소에서 불렀는지 지구대 경찰 두명이 출동했다. 우리들을 슬쩍 보더니 별일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관리소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그냥 유유히 사라져주긴 했지만 입주민들 상대로 경찰신고라니?

 

7시 넘어 입대의회의가 끝나 동대표들은 다같이 냠냠 맛있는 식사를 하러 갔고 205동대표만 피켓시위 중이던 입주민들의 항의를 받으며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를 간략하게 요약해봤다.

 

입주민 : 당신들 입주민 편에 서서 일하라고 뽑았는데 왜 입주민들 뜻은 거부하고 관리소를 보호하려 하나?

 

205동대표 : 우선 나는 입주민 여러분들이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관리소를 반대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입주민들 편도 관리소 편도 어느한쪽 편도 못들겠다. 입주민들은 57.4%를 근거로 재계약하지 말고 경쟁입찰하라고 그러고 관리소는 선관위 의견청취 결과 8.4%를 근거로 재계약하자 그러니 내가 어느 한편에 설 수가 없다. 그래서 사법부의 판단을 맡기려한다.

 

입주민 : 선관위 의견청취 결과는 과정상 적법하지 못한 부분 때문에 동작구청으로부터 재계약 근거로 삼지 말라고 이미 시정명령 받은 바 있다. 전달은 받았나?

 

205동대표 : 그런건 정확히 모르겠다.

 

입주민 : 동작구청에서 입주자대표회의에도 시정명령 내려간건 아냐? 6월30일까지 이행결과(경쟁입찰 진행) 제출 못하면 당장 동작구청에서 과태료 부과된다. 과태료는 누가 낼 것이냐?

 

205동대표 : 과태료를 누가 낼건지는 알아서 할거니 상관하지 말고. 과태료가 나온다면 동작구청과는 행정소송까지 할거다. 그리고 그건 행정부의 의견이지 사법부의 의견이 아니지 않나? 우린 사법부의 판단을 받을 것이다.

 

입주민 : 사법부의 판단은 어떻게 받을거냐? 그리고 언제 받을거냐 받을거면 빨리 받아라. 왜 5월회의 때 사법부의 판단 받겠다고 의결해놓고 오늘 6월회의에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냐? 버티기냐?

 

205동대표 : 사법부의 판단을 어떻게 받을지 그건 자세히 모르겠다. 아마 판사에게 물어보겠지. 아무튼 곧 사법부의 판단을 받을테니 기다려라.

 

입주민 : 근데 이게 정말 사법부의 판단을 받을 정도의 일이냐? 그렇게 판사들이 한가한줄 아냐? 판사가 620세대 전수조사 해주길 원하는거냐? 왜 동대표들이 입주민들 뜻을 안 믿고 관리소 편만 드는거냐?

 

205동대표 : 관리소 편만 드는건 아니고. 우선 까놓고 얘기해서 620세대 부동의 서류 자체를 못믿겠다기 보단 그걸 제출한 113명(10%의힘)이 아무래도 리모델링 세력들인 것 같아서 믿지를 못하겠다. 내가 듣기로 관리소장 뿐만아니라 관리소 직원들 엄청 훌륭하고 열심히 일한다는 소문이 자자한데 왜 관리소를 교체하려는지 솔직히 이해도 안가고 그 의도도 의심된다.

 

다가오는 6월30일(수), 관리소 계약 만료와 동작구청 시정명령 이행결과 제출 마감날이다. 어찌할지 방법도 논의도 없이 떠벌린 정체불명의 '사법부의 판단'을 빌미로 버티기에 돌입한 입주자대표회의와 그에 맞서기 위해 피켓과 플랜카드를 들고 직접 시위에 나선 입주민들의 싸움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1편 관리소장은 선관위원장 아바탑니꽈?

 

선관위원장과 관리소장의 티키타카 시리즈의 최종편!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본 편은 7편과 이어집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

선관위원장의 추잡스러움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 6월1일 동작구청에서는 선관위원장에게 주택관리업자 재계약 의견청취 관련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아래와 같이 보내며 6월11일까지 의견이 있을 경우 "의견제출서"를 제출해달라 한 바 있다.

 

가. 처분사항 : 시정명령

- "처분사유"와 같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바, 2021. 5. 11. 자 공개한 "결과 공고문(부동의 8.4%)은 기존 주택관리업자 재계약의 근거로 활용할 수 없음"을 입주자대표회의에 공문으로 제출하고, 해당 사항을 입주민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조치할 것(별도 공고문 게시 등).

선관위원장이 제출한 의견제출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내용을 보면...

 

1) 의견청취 건

- 회의소집은 코로나 감염 등 문제로 회의소집은 통신회의를 통하여 진행하고, 관리사무소장(위원회 간사)은 위원장 지시에 의해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자인데 협의하여 결정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임을 밝혀 둡니다.(민원인의 근거없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신뢰하는 것입니까?)

 

이건 뭐 어떻게 선관위원장의 정신세계를 이해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니 그에 맞게 팩트폭행을 해드리는 수밖에... 회의소집은 통신회의를 통하여 진행했다고 하고, 관리소장과 협의하여 결정한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발뺌하면 이제와서 어쩌라는건지. 선관위원장과 그의 아바타가 심각한 자가당착에 빠져있는 듯 하다.

 

4월27일(화) *4편참조* 왜 선관위회의 없이 공고를 올리냐는 선관위원의 질문에 선관위원장이 똑똑히 했던 얘기다.

"나는 그렇게(선관위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 안한다. 한번 소장과 협의**해보겠다"**

"자세한 내용은 내가 선관위에 도가 튼 사람이 아니니깐 의문사항이 있으면 소장에게 문의해라"

"저하고 길게 얘기하지 마시고 소장하고 협의하세요**. 소장한테 얘기해놓을테니깐"**

 

그리고 5월25일자로 *7편참조* 선관위원장이 자신의 해촉안에 대한 선관위원에게 보내온 내용증명 3번에 당신 입으로 혼자서 아바타랑 진행했다고 고백했잖아. 관리규약개정안도 그렇게 진행했다고...

 

(3)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관련 심의안건이 있으나 행정처리를 하는 안건이 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심의를 완료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한 안건(관리규약 개정안, 주택관리업체 재계약 등)은 심의안건이 아니고 행정으로 처리해야하는 안건입니다. 행정처리 안건은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관리위원회의 대표로써 입주민의 동의 또는 의견청취를 절차에 따라 진행하여 결과를 입주자대표회의에 통보하는 것입니다. (지난 10월 관리규약개정안의 경우에도 이와같이 진행하였음) -선관위원장이 보내온 내용증명 내용 중

- 민원을 제기한 선거관리위원이 요청하여 5월10일 오후 5시30분에 중간 검표를 하고 접수는 계속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언제 갑자기 5월10일 오후5시30분에 진행한 검표작업이 중간검표가 된건가? 이건 너무 무리수 아닌가? 관리소장이 그렇게 주장하는 선관위 의견청취 결과(부동의 8.4%) 중에 5월10일 오후5시30분 이후에 취합한 의견청취 서류가 단 한장이라도 있었나? 없잖아? 당장 *4편참조* 아래 9번에 있는 206동 1***호 입주민은 5시42분에 관리소에 직접 찾아가서 관리소 직원에게 전달해달라고 제출했는데 보관만 했지 다음날 발표한 결과발표 공고 내용 8.4%에 취합 안시켰잖아. 그리고 *7편참조* 아래 11번 205동 *0*호 입주민이 5월10일 밤에 경비원이 마감됐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달해달라고 요청한 의견청취 서류도 보관만 해놓고 8.4% 나온 결과에 취합 안시켰잖아? 이건 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어느정도 수긍이라도 하지...

 

- 우편함에 투입된 의견청취서는 2일 후 직접 세대에 전달하라고 지시한 사항임.(지난번과 같은 의견청취서 도난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시)

 

5월6일(목) *4편참조* 우편함에서 의견청취 서류 수거한거 선관위원장 지시냐는 질문에 선관위원장이 똑똑히 했던 얘기다.

 

"난 지시한 사항도 없고 내용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소장한테 좀 알아보겠는데. 소장한테 확인해봤어요?"

 

x발 진짜 욕나오게 왜그러는거냐?

 

경비원은 관리사무소 지시로 수거했다하고(5월5일 당일)

관리소장은 선관위원장지시로 수거했다고 구청 담당공무원에게 거짓말하고(5월6일)

선관위원장은 그런 지시한 사항 없다고 하고(5월6일)

다시 관리소장이 자기 직인 찍어서 도난 위험 때문에 수거했다하고(5월6일)

이젠 다시 선관위원장 지시사항으로 관리소장이 경비원 시켜서 한거라고?(6월11일)

에라이~

 

- '확인을 요청하는 입주민 10세대 중 6세대의 의견청취서가 누락됨'이라고 하는데 누락된 근거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길게 얘기 안할거니 위에 표 보고 동작구청 담당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결과잖아. 이것도 사법부에 판단에 맡길라고? 당장 의견청취 취합하던 선관위원 의견청취서도 누락한 넘들이 낯짝도 참 두껍다. 점심도 못먹고 이 글쓰는 내 시간이 아깝다ㅜㅜ

 

Anyway~

동작구청 담당자에게 현행범으로 잡힌 넘들치고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동작구청은 일말의 고민없이 6월17일자로 선관위원장에게 최종 시정명령을 보냈다. 이. 렇. 게. 그냥 닥치고 7월2일(금)까지 이행 결과 내놔! 아니면 과태료야!

 

7월2일(금) 이후 선관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아바타와 함께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입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다.

다음편은 '우성2단지에 타오르는 촛불, 횃불되다!' 편이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12편 우성2단지에 타오르는 촛불, 횃불되다!

 

6월20일(일), 오후 2시30분! 이틀 전 동작경찰서에 비대위 집회신고를 마친지 48시간이 지났다. 아파트 단지 내 입주민들의 집회는 굳이 신고를 할 필요까진 없었으나 워낙에 생트집을 잘 잡는 관리소와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장기전을 하기 위해서는 만반의 준비가 필요했다. 아무튼 이제 한달간은 단지 내에서 합법적으로 집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원래 비대위 집회는 오후4시30분부터였다. 하지만 오후 3시50분경 한창 집에서 집회준비를 하는 도중 입주민 분으로부터 제보 문자를 받았다. 우리가 6월18일(금) 입대의회의 때 입주민의 협조로 처음 붙인 베란다 플랜카드를 경비원이 강제로 제거하다가 입주민들에게 발각되어 반쯤 떼다가 저지를 당하고 돌아갔다는 것이었다.

 

베란다 현수막을 허락없이 강제로 철거하려다 주민들의 제지에 의해 물러나는 경비원(좌), 그 후 경비원은 다시와서 원상복구시켰다(우)

 

비대위 운영진분들과 바로 달려나가 사진 속 인물로 예상되는 경비원 한분을 찾아가서 현수막 철거하신 분이냐고 사진을 보여주니 자기는 아니란다. 이상하다 싶어 201동부터 경비원부터 경비반장까지 다 찾아다니면서 저 사진을 보여주며 누구냐고 하니 맨 처음 찾아간 경비원이 맞단다. 경비반장은 무전기로 현수막을 원상복구 시키라고 전했고 우리는 그 경비원을 다시 찾아갔다. 관리소장에 대한 과잉충성의 문제인건지, 입주자대표회의의 등살에 떠밀려서인지 잘 모르겠으나 경비원이 한다는 소리가 플랜카드에 관리소나 입대의 직인이 안찍혀 있어서 철거하려고 했단다. 플랜카드에 뭔 직인타령이냐며 재물손괴죄에 해당하니 빨리 원상복구 해줄 것을 요청했고, 다행히 큰 마찰없이 바로 원상복구를 해주기로 하면서 해프닝은 마무리 됐다.

 

어느덧 집회 시간인 오후 4시30분이 됐고 관리소 앞으로 스무명 가까운 입주민들이 모였다. 한 어르신은 가족들과 잠시 오셨다가 오늘은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니 다음번엔 꼭 참석하겠다며 응원을 해주시기도 했다. 우리는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208동 후문을 맡고 또 다른 그룹은 테니스장 방면 후문을 각각 맡아 피켓시위를 시작했고 미리 준비해 둔 유인물들을 입주민들에게 나눠드리기 시작했다.

 

니들이 좋아하는 직인 찍었다 새끼들아!

 

이날 유인물 200부를 칼러복사했는데 이날 1시간30분동안 두군데서 170부 정도를 오고가는 입주민들에게 나눠드렸다. 유인물을 나눠드리자 실시간으로 카페 회원수도 늘어나고 '10%의힘' 가입문자도 계속 들어왔다. 집회 몇번만 더 하면 정말 '20%의힘'이 곧 현실이 될 것 같다.

 

피켓시위 도중 응원한다며 음료수를 사다주시는 입주민분들도 있었고, 한 청년은 할머니께서 전해드리라 했다며 음료수도 가져다주고, 할머니가 피켓도 들고 있으라했다고 집회 끝날 때까지 내내 함께 해주기도 했다.(아마 할머니 때문에 매주 나와야 될 것 같다며... 미안해라ㅜㅜ)

 

정식 첫집회를 마무리하며 기념사진^^

 

이제 파렴치한 관리소장과 그를 옹호하기 위해 구청과의 소송을 선언한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항하기 위한 입주민들의 항쟁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린 딸내미 녹물샤워 안시키게 하고 싶어서 들기 시작했던 작은 촛불이 이젠 커다란 횃불로 변해가고 있다. 더 큰 횃불이 되어 사당우성2단지 전체에서 활활 타올라 '10%의힘' 가입과 베란다 현수막 신청이 계속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위에서부터 A~C : 3m*70cm, D~E : 2m*70cm, F : 1m*70cm 더 크게 제작을 원하면 전화주세요!

 

 

 

13편 선관위원장은 관리소장 아바탑니꽈?

 

기존 선관위원장과 관리소장의 티키타카 시리즈 최종편(11편)은 최종편이 아니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차려놓은 소송 밥상에 슬쩍 숟가락을 얹으려는 선관위원장의 웃픈 Story!

 

지금부터 시작합니다.(본 편은 11편과 이어집니다)

 

<지난 11편 다시보기>

입만 열면 거짓말!!!

6월1일 : 동작구청에서 선관위원장에게 시정명령 사전통보 및 의견제출 공문 발송(6월11일까지 의견제출)

가. 처분사항 : 시정명령

- "처분사유"와 같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바, 2021. 5. 11. 자 공개한 "결과 공고문(부동의 8.4%)은 기존 주택관리업자 재계약의 근거로 활용할 수 없음"을 입주자대표회의에 공문으로 제출하고, 해당 사항을 입주민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조치할 것(별도 공고문 게시 등).

6월11일 : 선관위원장이 의견서 제출(멍멍~~!!)

6월17일 : 동작구청에서 선관위원장에게 최종 시정명령 발송(이행결과 7월2일까지 제출)

가. 처분사항 : 시정명령(상동)

 

<13편 시작>

 

6월말 입주자대표회의의 행정소송 선포로 잠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선관위원장이 돌아왔다. 하지만 실제로 선관위원장이 돌아온건지 선관위원장의 아바타의 소행인지, 아니면 알고보니 선관위원장이 그의 아바타였던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다. 아무튼 입주자대표회의로 쏠린 무한한 관심에 속이라도 상했는지 최종 시정명령 이행결과 제출 마감일 하루 전인 7월1일 선관위원장은 아래와 같은 공문을 동작구청에 보낸다.

 

이게 대체 뭔 X소리냐? 라고 이해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드리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청을 통해 받은 시정명령에 대해 소송을 걸었으니 나도 뭔가 엇비슷한 내용 같으니 나 역시 그 사법부의 판결에 따르겠다는 내용이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정성껏 돈들여서 차려놓은 소송 밥상에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어 보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입주자대표회의의 문제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문제점은 전혀 다른 내용이고 엄연히 다른 내용으로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무작정 입주자대표회의의 시정명령 취소 소송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따르겠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XF#4$%S@i소리란 말인가? 누군가 입주자대표회의와 선거관리위원장 양쪽 모두를 컨트롤하면서 대응을 하다보니 헷갈린게 아닌 이상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되는 공문으로 구청 시정명령을 피하려 하는지... 선거관리위원장쪽은 하도 규정위반의 질이 더러워서 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민망한건지... 해봤자 100%질텐데 소송에 돈쓰긴 아깝고 근데 또 이행은 하기 싫으니 될데로 되라는 심정인지...

 

아래는 선관위원장이 받은 시정명령과 입주자대표회의가 받은 시정명령 내용을 보기 편하게 비교한 자료이다. 확연히 내용이 다를 뿐더러 현재 입주자대표회의가 진행하고 있는 소송에서의 사법부의 판결은 선관위원장이 슬쩍 묻어갈 수 없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다른 사안임을 알 수 있다.

 

선관위원장의 헛발질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혹시나 관찰력이 뛰어난 분들은 이미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눈치 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3편(선관위원장과 관리소장의 티키타카_상)편에서 한번 지적한 바 있었던 선관위원장 공문의 직인 문제이다.

위로 올라가 7월1일자 선관위원장 공문의 직인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의 직인이 찍혀있음을 알 수 있다.

 

(위) 7월1일자 선관위원장 공문에 찍혀있는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직인

3편에 이어 반복학습 문제이다.

 

Q : 저 직인은 누가 찍었을까?

[보기]

(1) 선관위원장이 입대의 회장 직인을 빌려 찍었다.

(2) 입대의 회장이 자기 직인을 직접 찍어줬다.

(3) 관리소장이 찍었다.

 

기존 관리소 계약 만료인 6월30일이 지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이게 지금 사당우성2단지의 현실이다.

 

과연 선관위원장의 이런 어설픈 헛발질에 대해 동작구청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예정대로 선관위원장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것인지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우성2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왜 관리소와 재계약을 하고 싶어할까? 1편

ep0. 들어가는글 우리 ㅇㅇㅇㅇ2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 현황에 대해 공유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지금 매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저희 단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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