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맞아 죽은 중국 장수 조사온(趙思溫)

요나라 장수 조사온(趙思溫)

요나라의 장수로 요 태조에게 신임받던 장수였지만 집정원에 떨어진 운석을 맞고 죽었다.

 

이 놈은 원래 거란족이 아니라 한족 출신인데

중국이 참으로 아름답게 조각나 있던 오대십국 시절에

 

 

한족 출신인데도 통수를 밥먹듯이 치던 끝에

결국에 갈 데가 없어서 거란족 요나라에 붙은 인물임

막상 요나라에 간 이후로는 거란족 ㅈ집에 만족했는지

죽을 때까지 요나라에 충성하며

요나라에 붙어서 발해 멸망시키는 데 앞장섰던 개새끼임

 

이 새끼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거란족이 발해 침공했을 때 한 달 만에 멸망시켜버림

그래서 요나라 태조 야율아보기가 이 새끼 다쳤다고 하니까

"우리 조사온 다쳤쪄염? 약발라 줄께염" 이라고 친히 약까지 발라줬을 정도

 

 

근데 이 새끼 어떻게 뒤졌냐고?

어느 날 주위에 아름다운 별똥별 하나가 보이길래

별똥별이 잘 보이는 장소로 쫒아갔다가

별동별이 갑자기 꼬라박더니

 

이렇게 시밤쾅 하고 충돌하여 뼈도 못 추림

 

내 말이 구라 같지?

근데 이거 정사인 요사에 적힌 내용임

한문 읽어볼 실력 있으면 『요사(遼史)』 76권 열전 제 6편 조사온 열전 읽어보셈

 

 

요사(遼史) 76권 제6편 조사온 열전 제일 마지막 문장: '有星隕於庭，卒'

여기서 '성운(星隕)'을 운석이 떨어졌다고 해석했는가 본데 그게 아님. '성운(星隕)'은 유명한 인물이 죽을 때 비유적으로 흔히 쓰는 표현임

당연히 성운이라길래 성운으로 해석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다른 예1)北周．庾信〈周大将军闻嘉公柳遐墓志铭〉：「智士石折，贤人　星陨。」다른 예2) 長星隕五丈原 삼국연의 7권

이렇게 읽으니까 바로 이해가 되는데, 뜬금없이 성운이 마당에 있어서 죽었다. 라고 적혀 있어서 별똥별 맞고 죽은 걸로 이해했거든

실제 운석을 맞아 죽었다면 더 친절한 묘사가 곁들어졌을거라고 봄. '星隕'은 중국 무협·선협소설이나 역사서를 보면 큰 인물이 죽을 때 많이 나오는 낱말로 달리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음

미안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문시험 찍어서 들어갔던지라 이런 곳에서 실수를 저질렀네 ㅠㅠ 알려줘서 고맙다!

 

중국은 문화혁명때 모든 역사문헌이 소각되었다 그러므로 지금 남아있는 것들은 모두 근현대에 각색된 주작글이다

모든건아니지 그래도일부는어디 짱박혀있어서 살아남아있을수도있지 우리나라도 일제시대때 역사서 다가져다 태웠는데 다없어지진 않았어

일부는 대만 가 있자너 장제스가 런할때 가져갔겠지

 

이상하다 싶었는데 '큰 별이 졌다' 수준의 수사어구를 '별똥별 맞고 뒤졌다'로 오역한거였네 ㅋㅋㅋㅋ

애초에 저건 어느 교수든 실제론 숙청이 정설일거라 여기는데 이건 자꾸 퍼지더라

 

 

 

5대 10국 시기 요나라에 조사온이란 장군이 있었다.

그는 성씨에서 보듯이 한족 출신이었다.

그런데 후당과의 싸움 등에서 공을 세우고 하다보니 요나라 태조의 신임을 받았다. 또한 그 유능성 덕분에 태조 사후 태종이 일으킨 순장으로 대표되는 숙청에서도 비껴나가 있던 인물이었다.

 

그러던 중 어느날

 

조사온의 집

당시 그는 정원에 있었다.

 

조사온: 어 저기 하늘에 유성이 떨어지네

 

운석: (야 ㅅㅂ 비켜 안비키면 너 뒤짐)

 

조사온: 어...어?

 

그렇게 운석과 조사온의 두개골은 서로 맞부딪혔고

조사온은 죽었다.

 

 

요 태조 야율아보기가 죽고난 직후 쇼킹한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 야율아보기가 죽고 장례식 도중 황후였던 순흠황후 술률평(述律平)이 야율아보기가 유언으로 신하들을 순장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주장한다. 당연히 신하들은 반발했지만 요나라 풍습상 순장은 해야 했기에 명분이 필요했는데 이때 한족 출신이던 조사온(趙思溫)이 술률평이 야율아보기와 가장 가까웠으니 황후 먼저 순장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술률평은 아들이 어려서 본인이 수렴청정해야 하므로 아직 자기가 죽을 순 없고 대신 팔 하나를 순장하겠다며 진짜로 자기 팔을 잘랐다. 결국 신하들은 술률평의 팔 하나와 같이 순장당해 버렸고술률평은 단완태후(斷腕太后, 팔을 끊어버린 태후)라는 별명이 붙는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다른 신하들이 먼저 순장당한 뒤 조사온이 이렇게 말했고 그래서 결국 목숨을 건졌다고 나온다. 권중달 역 자치통감에서도 조사온은 살았다고 나온다. 다만 후에 집 정원에 운석이 떨어져 그걸 맞고 죽었다고 한다. 순장을 막은 것에도 볼 수 있듯 성격이나 능력이 나쁘지 않았기에 암살해놓고 핑계댔다거나 천벌을 받았다는 식의 서술도 보이지 않는다. 진짜로 운석 맞고 죽은 모양.

 

신하들 순장하면 외적 쳐들어오면 어떻게 할려고 그런걸가?

저렇다면 사실 암살당한 거 아냐? 그걸 때마침 근처에 떨어진 운석 탓으로 돌리고?

 

우주: 야 이게 맞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작가 시즌 999호 개연성 논란에 휩싸여, 독자는 분노한다.

저정도면 자연사 아님?

이름만 보면 난 일으키다 거열형에 삼족이 멸해졌을 것 같은데

아 조사의의 난 아시는구나

거대 메테오~

법사쉑 ㅋㅋ 비겁하게 메테오로 암살하네

사조영웅전 생각나네 ㅋㅋ

데스티네이션이냐 죽을 놈은 뭘해도 죽네

피했으면 뭘 해도 됐을텐데 아 ㅋㅋㅋ

저 궁금한게 있는데 성씨보고 한족임을 어떻게 아나요?? 성씨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요. 막 유럽에서 이름 보고 아일랜드계구나 이런거 안다는데 신기하더군요

요나라면 소위 거란족일건데, 저런이름이 안쓰입니다. 저쪽 왕가 성이 '야율'인가 그렇고, 한족이름은 대개는 우리한테도 익숙한 성일거고

이름보고 알고 그런거는 역사좀 알면 쉬움...

저때 이름좀 있던 거란애들은 야율씨 아니면 소씨가 대부분이라

요나라 태조 야율아보기가 왕족은 야율씨 귀족은 소씨로 통일함 그러니 그외 중국식 성씨는 다 한족이죠

누가 짱돌 던져서 죽은걸 저렇게 서술한 게 아닐까싶다...는 무리겠지?

사인 필체 구경하러 왔는데 없네

한족이 이민족 왕에게 충성할줄이야..

그냥 누가 봐도 죽을 운명이네

예전에~ 소년탐정 김전일 소설 버전중에 한 에피소드가 운석이었는데 범인이 운석이었어 ㅋㅋ 어떻게 맞춰 ㅋㅋ

우주 : 클라스

심즈3에도 운석인가 인공위성에 맞아 돌연사하는거 있는데 고증이었다니

 

9서클 대마도사한테 암살당했네

드래곤이었다는게 학계의 정설

ㄹㅇ ㅋㅋ 메테오를 맞네

무림에 발을담근 최후다

근데 저 시대에 저렇게 죽으면 진짜 명예 떨어지겠다. 막 하늘에서 벌 내렸다 저 새끼 음흉한 속셈이나 비리 있었다 이런 소문 들듯.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이라도

ㄹㅇ 저 시대에 저렇게 죽으면 천벌받은 놈 ㅆㅇㅈ일 듯

정적 입장에서는 ㅆ이득이겠네. 천벌받은거라고 음해하기 딱이잖어

대신 천년후에 이렇게 이름알릴수 있자너

지금봐도 운석 맞고 죽으면 띠용인데 저때는 아무리봐도 하늘에서 천벌 내린거지 ㅋㅋ

지금도 메테오 맞고 뒤지면 천벌드립 쌉가능

반대로 생각하면 하늘에서 인재를 데리러온거라고 생각할수도ㅋㅋ

진짜 덕 존나 많이 쌓았으면 이 소리 들었을듯 ㅋㅋ

지금 그래도 어케 운석맞아 뒤지냐 ;; 전생에 ㅆㅅㄲ였겟다 할듯

ㄹㅇ 죽어서도 안 들을 욕 다 처먹었겠네 ㅋㅋㅋ

 

전국 사람들이 외치는 저 괴물체는 뭘까

이기어검으로 운석 뿌셨어야지 ㄹㅇㅋㅋ

이세계물? ㅋㅋㅋㅋㅋ

저거 메테오 아니고 트럭치여서 이세계로 떨어진 자위대 씹덕이 쏴죽인거

초능력 안생기나요?

오장원에 지는 별이 아닌 집정원에 지는 별...

 

마다라ㅋㅋ

메테오는 인정이지~

창모 이놈

어차피 처박힐 메테오야^^

이드립이 제일 미쳤는데ㅋㅋㅋ

역시 소드마스터보단 아크메이지

ㅉㅉ 그렇게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안전모 쓰라해도...

경고~경고~ 그래도 쳐박힐 메테오야

치트키는 어쩔 수 없자너 ㅎㅎ

마법사 무림에 가다

하늘에게 버림받았네 ㅋㅋㅋ

이세계로 갔을듯 ㄷㄷㄷ

메테오 거대 메테오

후지토라 네 이노오오옴

익★스★플★로★전!

그리스에도 매가 머머리인 철학자 머리보고 바위인 줄 알고 거북이 떨어뜨려서 죽은 사례 있지않나? 이름이 뭐였지?

아이스퀼로스라는 극작가 대머리가 수명이 짧은 이유가 있네

우박 존나 내리는거 맞은 적 한번있는데 첨에 우박오네 좃까하면서 갔는데 맞으니 존나 아프드라. 우박도 맞고 죽은사람있는데 운석이면...

사조영웅전 생각나네

요나라에 벼락맞고 죽은 황제도 있지않나

장비가 원탑아닌가 술쳐먹고 사소한걸로 부하장수 개패듯이 때리고 그날밤에 자다 암살당해 뒤짐 ㅋㅋ 뒤지고나서 주변국에 기르던 개에 물려 뒤졌다고 조롱당함

그새낀 솔직히 진작에 안 뒤진게 용함

장성채를 남겼잖아

관우나 장비나 주변 사람들 말을 좀만 들었어도 5년은 더 살았을텐데...

구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새끼한테 죽은거자늠

소서리스ㄷㄷ

메떼오~ 거대 메떼오~~

확률이 거의 없다는데ㅋㅋ 실제 문건으로 남은 유일한 사례가 1800년대라는데 저게 ㄹㅇ일까?

포도인줄 알고 요사 찾아봤는데
庭中落隕石，去世
ㄹㅇ 운석맞고 쥭음

ㅋㅋ 집정원 이래서 무슨 관청인가 했더니 집의 정원이란 뜻이었구나!

메테오쓸려면 몇살까지 모쏠해야하냐

후지토라가 암살했네

진짜 천벌받았네

MSG들어갔을듯

저 시대에 하늘에서 떨어진 돌맞고 죽었으면 다들 천벌받았다고 생각할 듯...억울했겠네.

저 장군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대마도사가 메테오까지 갈겨야했나... 끝판보스정도 되나보다

메테오 거대 메테오

치사하게 마법을 쓰네;

영문위키보면 정말 운석때문에 죽었다는 언급이 있긴한거같음

경고-경고-

저놈 발해 멸망 당시 거란군 선봉에 서서 한몫 한 놈이었는데 저렇게 죽은 건 처음 알았네

저사람은 진짜 이세계갔을지도

ㅋㅋㅋㅋㅋ 너의 이름은 ㅋㅋㅋ

안정도 - 1

 

 

핵잼 사이언스...운석 맞아 사망한 사람 첫 사례 확인…9300년 만에 한 번

 

趙思温 - Wikipedia

 

보물 904호 그리스 청동 투구 이야기

 

그리스 최고의 작가가 죽은 이유

 

번개맞고 생환한 사나이의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