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사단 126여단 2대대에서 복무하는 대대 상근용사입니다.
부실 배식 사건이 터진 후 저희의 배식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였으나 달라지는 것 없이 부실 배식이 지속되어 글을 적어봅니다.
27일 목요일 저녁 경계근무인원을 제외한 21명과 간부님 한 분이 같이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21명 중 6명이 경계작전 투입 등의 사유로 먼저 먹고 남은 인원 16명이 반찬을 분배하여야 하는데 남은 반찬의 양이 2~3인분 밖에 안되어서 통제 간부님께 보고드렸더니, 간부님도 확인하시고 양을 더 달라고 식당에 가니 돌아온 답은 남은 양으로 알아서 나눠 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반찬이 없어 간부님은 부식으로 나온 바나나 한 개만 드셨고 나머지 인원들도 라면에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오늘만 그러면 그러려니 넘어갈 수 있지만 작년 8월 9월부터 상근 용사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배식량을 늘려달라고 마음의 편지로 꾸준히 건의하였지만 부실 배식 사건이 터진 지금까지도 저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것 때문에 화가 나서 제가 전입 오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받은 처우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2대대 상근 용사는 예비군 식당에서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어서 점심을 예비군 식당에 가져와서 먹습니다.
작년 11월 코로나 3차 대유행 이전에 저희 병영식은 밥과, 국, 반찬들이 비닐봉지에 담겨져 왔었습니다.
환경호르몬 등의 이유로 식당에 가서 통에 담는 것으로 바꿔달라고 건의하였지만 격리 땜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그러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됨에 따라 휴가 복귀를 한 간부님들이 저희를 인솔하였는데 간부님이 저희의 상황을 보고 너무 열악하다며 현역 용사들과 다른 간부님들에게 계속 건의하고 화내주셔서 반찬통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배식량을 늘려주는 것은 마음의 편지에 건의가 들어가면 잠시 몇 번뿐이고 다른 날들은 첫 부실 배식을 폭로한 51사단 도시락에 담긴 양 정도만 먹었습니다.
그리고선 px에서 사 온 라면이나 냉동식품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올해 1~3월에는 코로나로 인해 저희의 px 이용이 제한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px로 배를 채우던 인원들이 밥을 먹으면서 양은 더욱 부족해지게 되어 당시 저희를 통제한 탄약 반장님께 말을 하니 답변은 정량으로 제공하고 있고 너희가 잔반을 많이 남긴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인원이 25명 정도였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치킨 텐더 1인 기준 정량이 2~3개인데 30개 남짓 줘놓고 정량으로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1사단 도시락도 밥은 정량으로 들어 있어 보입니다.
반찬이 너무 적으니 인원들이 밥을 남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저희를 관리하시는 간부님께서는 그래도 부족하면 병영식당에 찾아가 더 가져와 주시고, 계속 건의해 주시지만 반년 넘게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어 저희의 처우 개선이 필요해 보여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katckr/photos/a.2119636601627056/3026614537595920/
'Life Square > 군대 Milit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한민국 병역 신검 4급 공익 면제 기준 (0) | 2021.06.18 |
---|---|
군대 6사단 부조리 고발 (0) | 2021.06.05 |
육군 9사단 부실 급식 제보 (0) | 2021.06.02 |
의경 악폐습 부조리가 없어진 이유 (0) | 2021.06.01 |
육군과 같은 식비 의경 식단 2 (0) | 2021.05.29 |
육군과 같은 식비 의경 식단 1 (0) | 2021.05.29 |
군대 안쓰던 보병 초소에서 살림 차려 (0) | 2021.05.25 |
군대 민간병원 디스크 수술 거부 (0) | 2021.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