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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adimir Demikhov

소련의 의학자로 동물을 이용한 이식 실험을 주로 진행했다

1947년 폐 이식, 1948년 간 이식에 성공했으며 이는 역사상 최초의 성공 기록이다

1951년 심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고, 1953년 심장 이식 후 장기 생존에 성공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의학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실력의 화타이시다

함정은 1954년부터 머리 이식 연구를 시작해 1959년까지 머리 둘 달린 개를 양산했다는 것

머리 둘 달린 개들은 250마리나 만들어졌으며 이 중 한 마리는 한 달 이상 생존했다

하지만 그가 의학사에 남긴 발자취가 너무 화려해서 사후 러시아에서 조국공로훈장을 받았다

아마 이 사람의 최종 목표는 지옥견 켈베로스를 구현해내는 일이 아니었을까?

Natasha Demkina

러시아의 여성으로 사람의 몸체를 투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최초의 기록은 엄마의 몸체를 투시한 것으로, 17세 무렵 지역방송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된다

그 뒤 나타샤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골절 부분 찾기, 폐의 이상 찾기, 유방 결핵 구분 등 다양한 실험을 통과했다

그러나 뉴욕에서 열린 CSICOP 테스트에서 일부 환자의 상태를 구별해내지 못하며 비판론이 일어나게 된다

다만 비판론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았고, 이후 일본에서 열린 테스트에서 간암 병력을 맞추며 논란은 종식되었다

문제는 일본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직후 영어권에서 나타샤의 기록이 뚝 끊겼다는 것이다

지금도 나타샤의 유의미한 행적이 보였다는 기록은 없다

참고로 이 투시는 옷을 넘어서 내부 장기가 다 보이는 투시다 위트인들이 부러워할 만한 그런 투시 아님

Further research is needed

각종 논문에서 등장하는 마법의 단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함"이라는 뜻의 문장으로, FRIN으로 줄여 사용하기도 한다

대부분 약제의 극소수 부작용 등 연구 표본을 잡기 어려운 경우,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한 경우에서 사용된다

문제는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얻기 귀찮아서 해당 단어를 집어넣는 몇몇 연구자들이 있었단 것이다

결국 일부 저널은 해당 단어가 들어간 논문을 게재하는 것을 금지했다

우리나라에는 "추후 작업하겠음", "추가바람", "부분개통", "부분개장"등이 존재한다

Gilbert U-238 Atomic Energy Laboratory

1950년 길버트에 의해 만들어진 장난감 세트로 U-238은 방사성 동위원소 우라늄 238 맞다

길버트는 장난감이 과학 및 어린이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화학 실험실 등 다양한 장난감을 만들었다

결국 화학 실험실 장난감이 진화해서 이 "원자력 실험실" 장난감까지 진화하고 만 것이다

덮어놓고 성능만 올리다가 망한 장난감 계의 갤럭시 노트 7인 셈이다

가이거-뮬러 계수기(방사능 측정기), 일렉트로스코프, 구름 제작기등이 포함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알파선 / 베타선 / 감마선 제작 세트, 우라늄 광석 샘플 등이 존재하고 있었다

길버트는 해당 장난감이 안전하다고 확신했지만 후세의 연구에서는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음이 밝혀졌다

이 장난감 키트는 5,000개 미만이 팔리면서 상업적으로 실패했고 빠르게 퇴장했다

난 이걸 구매한 5,000명 미만의 사람들이 더 궁금하다

Pathological science

연구자에 의해 어떠한 실험 결과가 나오도록 조작된 연구를 통틀어 Pathological science라고 한다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는데, 성과가 나질 않을 경우 흥분에 사로잡힌 연구자가 저지르기 쉽다

대부분의 Pathological science들은 어마어마한 떡밥과 관련된 연구인 경우가 많아 초기엔 큰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떡밥의 크기만큼 재연구도 활발하기 때문에 사실상 100%의 Pathological science들은 폐기처분된다

멜론의 음원 순위를 올리는 마케팅 방법에 대한 연구는 Pathological science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고유명사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Project Steve

창조설자들을 조롱하기 위해 반농담으로 만들어진 과학자 리스트

창조설자들이 만든 "진화론을 의심하는 과학자 리스트"를 패러디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스트이다

해당 리스트에는 스티브/스티븐이라는 이름을 가진 과학자 중 진화론을 지지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핵심 포인트는 그 어떤 창조설자가 만든 리스트보다 이 리스트가 훨씬 방대하다는 것이다

2019년 기준 이 리스트에는 1,000명이 훨씬 넘는 과학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Raven paradox

국내에서는 까마귀의 역설보단 헴펠의 까마귀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 헴펠의 까마귀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모든 까마귀는 검다 <-> 따라서 검지 않은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따라서, 검지 않고 까마귀가 아닌 것을 발견하면 모든 까마귀가 검다는 명제의 실질적 증거가 된다"

물론 지금 현재 까마귀의 역설에 대한 반박은 온 세상에 깔려있어서 과학적 연구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

Sokal affair

국내에서는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 등의 이름으로 소개된 사건이다

앨런 소칼은 1996년 유명 인문학 저널인 에 양자역학과 관련된 가짜 논문을 게시했다

해당 가짜 논문은 양자역학에 대한 기초 지식만 갖출 수 있다면 논파해낼 수 있는 엉망진창인 수준이었다

문제는 측이 이 논문을 수록하였고, 앨런 소칼은 논문이 수록된 뒤 모든 진실을 일부러 밝혔다

당시 포스트모더니즘 과학자들은 다른 학문의 기초적 개념을 알지 못한 채 학문을 뒤섞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과학자들을 조롱하고 일깨워주기 위한 목적으로 앨런 소칼은 사기 사건을 저지른 것이다

지금이야 지나간 일이지만 당시에는 과학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에 뿌려진 초대형 떡밥이었다

Women are wonderful effect

이름만 들으면 페미니즘 관련 이론 같은데 그런 거 맞을 수도 있다

심리사회학적 현상 중 하나로 사람들이 남성보다 여성에 긍정적 이미지를 더 많이 부여하는 현상이다

이는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차이 및 육아 비율과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되며 가사노동과의 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해당 현상이 양면적 성차별의 한 사례로 생각하고 연구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제대로 소개된 바가 없어 여성은 아름답다 효과를 치면 이쁜이 수술 광고가 무더기로 나온다

역시 성기 관련 수술 광고는 우리나라가 최고야

David Hahn

1976년 태어났으며 보이스카우트 경력이 있었다

여기만 보면 평범한 사람 같아 보이지만 그는 화학과 물리학에 심하게 심취해있었다

이미 고등학생 시절 화학 실험을 하다 여러 번의 폭발을 일으킨 전적이 있다

어느 날 그는 방사능에 매료되어 1000달러에 구매한 토륨 배터리에서 토륨을 분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집 창고에 매우 조악한 증식로를 만들어 가동시켰다

결국 해당 창고의 방사능은 자연적 수치의 1,000배 가까이 올라갔고 정부가 직접 방문해 해체를 해야만 했다

그 뒤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고 결국 2016년 마약 중독으로 사망하고 만다

화학을 좋아하던 사람의 말로가 화학의 결과물인 마약이라니 조금 씁쓸해진다

Demon Core

두 건의 방사능 사고와 연관되어 있는 플루토늄 코어

플루토늄 코어는 원자폭탄에 활용되는 재료로, 이 코어는 1940년대에 실험용으로 사용된 코어이다

문제는 이 플루토늄 코어가 2번의 방사능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두 건 모두 인재였지만 관련 인물들의 피폭량이 상당히 심각했기 때문에 Demon Core라는 별칭이 붙었다

한 명은 5.1시버트, 다른 한 명은 21시버트의 피폭을 당했고 이 중 21시버트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피폭량이다

해당 코어는 비키니 섬 핵실험의 일환인 Operation Crossroads에 사용되며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The Hum

특히 유럽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의문의 소리

매우 낮은 저주파의 소리로, 전 인류의 2% 미만은 특정한 지역에서 이 매우 낮은 저주파를 들을 수 있다

발생 초기에는 원인 및 실존 여부도 불명이었으나 많은 연구를 통해 현재는 가설 역시 수립된 상태다

가장 유력해보이는 가설은 매우 미세한 진동인 장주기 중력파가 특정 지역에서 증폭되며 일어난다는 가설이다

사실 우리나라의 소몰이 창법 가수들이 발생시킨 음파가 사라지지 않고 전 지구를 떠돌고 있는 것... 읍읍

Oh-My-God Particle

이름이 오마이갓 입자임에서 볼 수 있듯이 첫 발견 당시 과학계에 어마어마한 충격을 준 입자이다

이 입자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고 오직 우주에서만 약 5차례 관측되었다

이 입자는 단 하나만으로 123g의 야구공을 100km/h의 속도로 던지는 것과 같은 에너지를 내뿜는다

그렇다 원자보다 훨씬 작은 입자 하나가 아마추어 야구선수가 던지는 야구공급의 에너지를 뿜어댄다

측정 수치가 확실하다면 이 입자는 광속의 99.9999999....%에 가까운 속도로 운동하는 입자가 된다

아직 이 입자가 발생하는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아서 연구가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우리나라엔 도심 한복판에서 200km/h에 가까운 속도로 운동하는 폭주족들이 존재한다

Pauli effect

물리학계에서 반농담으로 다뤄지는 전설적인 물리학자 Pauli의 효과

볼프강 파울리가 관여한 실험실에서는 꼭 물리학 장비가 고장이 나거나 시험관이 부서진다

심지어 파울리가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산 꽃병이 부서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어떤 사람의 주위에서 항상 사고가 발생하는 현상을 Pauli Effect라고 부른다

Pauli Effect의 훌륭한 사례로는 코난과 김전일이 있겠다

Smoot

올리버 스무트의 뻘짓으로부터 유래한 비공식적 길이 단위로 1 Smoot는 1.702m와 같다

MIT의 재학생이었던 올리버 스무트는 교량에 반복적으로 누워서 자신의 머리 끝과 발 끝에 직선을 표시했다

이 뻘짓을 지속하던 올리버 스무트는 결국 지쳐버렸고 뻘짓의 흔적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뻘짓이 MIT 내부에서 유명해진데다, 올리버 스무트는 2002년 미국표준협회의 의장으로 선출된다

결국 Smoot은 2011년 한 유명 영어사전에 정식으로 수록되고 만다

구글 어스는 Smoot을 단위로 사용할 수 있고, MIT의 사내 방송은 2 Smoots의 파장으로 방송한다

우리나라에서는 smoot의 대항마로 172,212명을 나타내는 수량 단위 엄복동이 존재한다

Chalkboard scraping

칠판을 긁는 행위가 왜 짜증을 부르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물리적 원인과 생리적 원인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한다

우선 생리적 원인에 따르면, 칠판을 긁는 소리는 뇌간을 자극하여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또한 물리적 원인으로는 칠판을 긁는 소리가 인간의 외이도에서 증폭되기 좋은 소리라서,

실제보다 더 날카롭게 들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LG의 기본 벨소리가 왜 인간의 짜증을 부르는지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할 차례다

빠빠빠 빠빰 빠빠빠빰~ 굿모닝~

Aachenosaurus

백악기 후기에 존재했던 식물의 "속" (계문강목과"속"종) 이다

식물임에도 '사우르스' 라는 학명이 붙었는데, 그 이유는 최초 발견자가 공룡 화석으로 착각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Aachen의 도마뱀이라는 뜻을 가진 Aachenosaurus라는 학명이 붙어버렸다

학명은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이 평생 이불킥감 오류는 박제되고 말았다

과학자들은 결국 이 학명의 동의어를 만들었고 이후 이 속의 종들은 Aachenoxylon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Bloop

1997년 미국 해양대기청에서 발견한 극저주파의 괴음

2012년까지 어떤 거대한 동물이 내는 괴음으로 생각되었으나, 연구 결과 빙하가 쪼개질 때 나는 소리로 밝혀졌다

초대형 빙하가 쪼개지면 곧 얼음 지진을 일으키게 되고, 얼음 지진에 의해 생성된 진동이 곧 음파로 바뀌어 Bloop이 된다

별개로 현재까지 아무런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해양의 소리로는 Upsweep과 Whistle이 있다

비키니시티 : 휴 들킬 뻔 했네 ㅎㅎ

Modern flat Earth societies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의 학회인 "평평한 지구 학회"이다

지구평면설을 주장하는 단체 중 제일 유명한 학회이다

다만 현재 평평한 지구 학회 자체는 회원 수가 상당히 적은 상태로,

지구평면설을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튜브를 구심점으로 찢어져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도 지구평면설을 믿는 사람들이 있으며, 주로 일루미나티 및 유대인 음모론과 중첩되는 경향이 짙다

텔레비전을 흔히 바보상자라고 하는데 진짜 바보상자는 사실 유튜브가 아닐까 싶다

2006 Mumbai sweet seawater incident

뭄바이의 일부 해변에 위치한 바닷물이 몇 시간동안 갑자기 달콤해진 현상

몬순 기간에 내린 비로 많은 양의 지하수 및 담수가 바다로 흘러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 현상이 지속된 몇 시간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달콤한 바닷물을 마시기 위해 몰려들었다 우웩

해변 주위에 어마어마한 쓰레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 사람들은 그 물을 퍼갔다고 한다

뭐지? 업계 포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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