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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foot 8 Bridge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 주에 위치한 1940년에 개통된 다리

철도가 지나가는 용도로 만들어진 이 다리는 통과 가능 높이가 3.56m에 불과하다

어지간한 트럭은 너무 커서 안 들어가는 응기잇한 다리인 것이다

문제는 이 곳이 하루에 11,000대가 지나갈 정도로 교통량이 많은 구간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보고된 트럭 사고만 100회가 넘었다

 

 

 

33 Thomas Street

겉으론 문제가 없어 보이는 이 건물은 높이가 무려 170m인 고층빌딩이다

이 빌딩은 핵 폭발까지 상정하고 지어졌으며 덕분에 미국에서 제일 안전한 빌딩 중 하나로 꼽힌다

마린시티 같은 통유리 떡칠 건물의 완벽한 대척점인 것이다 (창문조차 하나도 없음)

덕분에 온갖 전화선 및 데이터 센터가 이 빌딩에 입주한 상태다

 

 

 

Agloe, New York

지도 상에는 분명히 뉴욕에 존재한다고 표시했지만 사실 해당 지점에 가보면 마을이 없다

General Drafting이라는 지도 회사에서 표절을 방지하기 위해 넣은 페이크 마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1950년대 해당 지점에 "Agloe"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가 세워져버렸다

덕분에 General Drafting은 표절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에서 진땀을 빼야만 했다

이 가게는 폐업을 했지만 Agloe라는 지명은 90년대까지 지도에서 이따금 발견되었었다

90년대까지 70년대까지 존속했던 지도를 표절하고 있었다니 정말 대단한 발전이다

 

 

 

Centralia

쬐끔 유명한 마을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센트레일리아는 최고 인구가 2700명이었지만 지금은 10명밖에 살지 않는다

쓰레기 소각을 위해 붙인 불이 지하 탄광에 옮겨붙으면서 마을의 지하가 통째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아무리 대한민국을 지옥불 반도라 표현해도 실사판을 따라갈 순 없다 이 곳은 진짜 통째로 탄다

때문에 이 곳은 유령마을이 되었고 곳곳에 타오르는 불, 일부 집, 온갖 낙서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Clinton Road

클린턴이라는 이름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떠올렸다면 예지력 하락 빌 클린턴을 떠올렸다면 아재

그냥 평범해보이는 길이지만 신호등은 절대 평범하지 않다

이 곳의 신호등은 기네스북의 등재된 신호가 가장 긴 신호등이다

2개의 신호등이 연달아 있어 잘못 걸리면 무려 5분간 꼼짝없이 서있어야 한다

허미 저는 그냥 돌아서 갈게요

 

 

 

Colma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인구 1,792명의 작은 마을 콜마

이 곳엔 공동묘지가 있다

그런데 조금 많이 있어서 여기에 묻힌 사람이 1,500,000명이다

인구 1명 당 837개의 영혼이 살고 있는 셈이다

인구밀도가 지나치게 높으니 여기에 묻히진 말도록 하자

 

 

 

Fenelon Place Elevator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길

장대한 길이는 무려 90m에 달하고 경사도 무려 41도에 달한다

역사도 깊어서 무려 1882년까지 거슬러올라간다

저 계단 올라가기가 얼마나 귀찮았으면 90m짜리 철길을 개인이 깔았을까

역시 계단을 오르는 것이 가장 귀찮은 일이다

 

 

 

Jemiroth Hill

겉보기엔 별 특이한 점이 없는 언덕이고 실제로도 특이한 점은 없다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제일 높은 장소로, 높은 장소 덕후들이 자주 찾는 성지일 뿐이다

그런데 이 곳은 2015년까지 헨리 리처드슨이라는 한 개인이 소유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헨리 리처드슨이 출입하는 관광객을 모조리 출입을 못하도록 막았단 것이다

방범장치까지 쫙 깔아놨을 정도니 이 할배의 악독함이 짐작이 간다

결국 헨리 리처드슨이 사망한 2005년이 되어서야 이 언덕은 봉인이 풀리게 된다

 

 

 

M-185

미국 미치건 주에 위치한 "고속도로"이다 (State Highway니 주립 고속도로 맞다)

이 고속도로는 동력을 가진 차량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이 곳에 출입이 가능한 이동 수단은 다음과 같다 : 인간, 마차, 자전거 끗

그럼 저속도로라고 해야지 왜 고속도로라고 해놓는 것일까

더욱 놀라운 것은 2005년에 자동차 사고가 났다는 점이다

뭐야

 

 

 

Mary Ellis grave

Mary Ellis라는 1800년대 사람이 묻혀있는 무덤이다

이 무덤이 주목받는 이유는 영화관 앞 주차장에 있기 때문이다

영화관을 짓기 위해 온갖 구역이 파헤쳐지는데도 불구하고 이 무덤은 살아남았다

어찌 보면 영화관 앞에 이 무덤을 둬서 고도의 고인드립을 완성한 것은 아닐까

 

 

 

Argleton

이미 많이 소개한 지도의 낚시용 도시이다

그런데도 소개하는 이유는 구글 지도에 존재하는 유일한 낚시용 도시이기 때문이다

실제 Argleton으로 표시된 지역에 가보면 조금 긴 풀이 듬성듬성한 평원이 나온다

굳이 꽉꽉 들어찬 곳을 고르지 않고 듬성듬성한 평원을 고른 이유는... 음...

 

 

 

Baarle

유럽에 존재하는 도시로 골 때리게 네덜란드와 벨기에가 땅을 저따구로 나눠가졌다

노란색이 벨기에 땅, 베이지색이 네덜란드의 땅이다

1843년에 체결된 조약 때문인데 어찌하여 이딴 국경선이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Baarle에서는 도시 중간중간 십자가 표시의 타일을 볼 수 있는데 그게 국경선 표시다

유럽 연합은 국경이 열려있어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폭죽을 사기 위해 벨기에 구역으로 가서 산다고 한다

유럽 연합이 아니라 분쟁 지역이었으면 도시 걸어다닐 때마다 총을 맞는 것이다

빵빵빵빵

 

 

 

Barcelona Supercomputing Center

2017년 6월 기준 세계 13위의 슈퍼컴퓨팅 센터로 스페인에 위치한다

평범해보이는 이 슈퍼컴퓨팅 센터는 스페인 대학교 내부 예배당에 존재한다

예수님이 더 많은 기적을 위해 더 빠른 컴퓨터를 원하신다

Brennender Berg

독일에 존재했던 지하 탄광

과거형으로 쓰인 이유는 1688년부터 350년 가까이 불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하 탄광이 아니라 아직도 연기가 새어나오는 불지옥이라 해야 옳겠다

놀랍게도 이 곳은 독일의 유명 견학 및 관광 스팟으로 유명해서 괴테도 방문했었다

스며나오는 연기에서 후랑크 소시지 훈제해 본 사람 분명히 있을 것

 

 

 

Colletto Fava

이탈리아의 산 1,600m 지점에 존재하는 구조물

집 한 채와 2005년에 설치된 60m 크기의 토끼 인형이 존재한다

설치한 사람들은 이 토끼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길 기대했지만 정작 2016년 기준 거의 다 분해된 상태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정상 쯤 지점에 거의 분해된 60m짜리 토끼 인형 하나 완전히 빅엿이네

 

 

 

Forest swastika

1938년 어느 숲에 아돌프 히틀러를 위해 지어진 나치 문양

봄에서 가을 사이에 나무가 노란색으로 물들면서 나치 문양이 만들어진다

나치 문양을 엄격히 검열하는 독일 입장에선 당연히 어마어마한 엿

60년 동안 들키지 않았던 이 문양은 1995년에 발견되었고 125그루가 베어져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참고로 이런 방식의 나치 문양은 키르기스스탄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Fucking

오스트리아의 마을로 이름은 뻐킹

세계에서 제일 뻐킹한 마을이다

뻐킹에는 무려 104명이 살고 있으며 이름 덕분에 관광객이 증가했다

이 마을은 2차 세계대전 도중 발견되었으며 그 때 이미 미군의 핫한 사진 스팟이었다고 한다

지금으로 치면 인스타그램에 자주 뜨는 힙한 여행지라고 보면 됨

역시 이름이 강렬해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

 

 

 

Icelandic Phallological Museum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음경 박물관

1997년 동물의 갖가지 음경 박제를 모아서 개관했으며 2011년 동의를 얻고 인간의 음경까지 추가되었다

햄스터 음경도 실제로 있고 엘프와 트롤의 음경까지 있다고 주장한다

가장 큰 음경으로 유명한 남성인 조나 팰콘도 이 박물관에 기증을 약속했다

박물관 모토도 골때려서 젊고 더 크고 더 좋은 걸 추구한다고 한다

위트랜드 마스코트 좆박이도 언젠가 이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겠지

 

 

 

JASON Reactor

영국 해군이 굴렸던 실험용 원자로로 1962년부터 1996년까지 작동하였다

문제는 이게 17세기에 지어졌던 그리니치 병원 건물 안에 있었다는 점이다

이 원자로는 가장 오래된 건물에 설치된 원자로 + 도시 중심가 (그것도 런던) 에서 가장 가까운 원자로였다

그리니치 병원 건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때까지 꽁꽁 숨겨놓고 있었다

영국인들은 홍차를 좋아한다더니 방사능 홍차를 좋아했구나

 

 

 

Leaning Tower of Suurhusen

피사의 사탑이 제일 기울어진 건축물로 알고 있다면 그것은 틀린 상식이다

가장 기울어진 건물은 바로 이 Leaning Tower of Suurhusen이다

기울어진 각도는 5.19도에 달한다

19세기 경 나무가 썩으면서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안정화 작업을 거친 상태다

사람들은 1등을 기억하지만 이처럼 2등 아래를 훨씬 강렬하게 기억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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