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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산에 가고싶다는 생각이듦.

평소에 좆도 안움직이고 걍 집돌인데 그날따라 존나 가고싶었음.

걍 근쳐라서 아무것도 안챙기고 지갑하고 휴대폰만 덜렁챙기고 나왔음.

 

정상 한번 가서 사진찍고 이제 슬슬 내려가야겠다 하다가 처음 올라온 산인데 뭔 자신감인지 이쪽으로 내려가면 더빠를거 같다는 생각을함.

 

그렇게 내려가다가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 분명 한시간이면 내려와야하는거 존나 걸어도 불빛하나 안보이기시작함.

내려 가는길에 임시 화장실이 있는데 계속 가도 화장실이 계속 보이는거 여기는 무슨 화장실이 이렇게 많이 설치됐나 생각했는데 알고보니까 내가 그 주위를 뱅뱅 돌고 있던거였음.

 

ㅅㅂ ㅈ됐다 하고 생각하는데 저기 멀리서 헤드라이트를 키고 올라오는거임.

다행이다 하고 그아저씨한테 아저씨 제가 연주대 찍고 내려오는데 길을 잃어버려서요 하면서 얘기하는데 아저씨가 뭔소리냐고 여기 망경대 올라가는 길인데 이러는거.

 

아저씨가 잘못 안거 아니냐고 하길래 아까 사진찍은거 보여주면서 연주대 아니냐고 하면서 보여줬는데 아저씨가 깜짝 놀라면서 무섭다고 하면서 같이 내려가주심.

 

그리고 아저씨랑 같이 밥먹고 차까지 태워다주고 마트 들려서 소금하고 팥 사서 몸에 뿌려주시고 혹시모르니까 조그만 지퍼팩에 좀 넣고 다니라면서 하더라.

 

아무튼 그때 아저씨가 없었으면 어땠을지 생각도 하기 싫음.

 

관악산 연주대

이건 그때 찍었던 사진

 

아저씨 성격 좋으시네 처음보는 놈 밥 같이먹고 차 태워주고 소금 팥 사서 뿌려주고 ㅋ

아저씨도 귀신임

방금 위성사진 보고왔는데 시가지를 안거치고 가는 방법이 없는데ㅋㅋ

관악산 정상 찍었으면 과천시내 다 보일텐데 그걸 땅굴 파고 들어간것도 아니고 ㅋㅋ

관악산에서 청계산이면 그낭 귀신들린거잖아 ㅋㅋ

애초에 관악산이 하산하는데 한시간밖에 안 걸리는 산이 아닌데 ㅋㅋ

 

나도 설악산 정상 찍고 내려오니까 백두산 초입이더라.. 그래서 백두산 관리인한테 말하고 다시 돌아왔던 경험있다.

한라산 아닌게 어디냐 ㅋㅋ

 

대한민국에서 웜홀 발견 ㄷㄷㄷㄷ

폰들고 갔다면서 지도도 안켜봤노

청계산이 아니라 다른 곳 아님? 나도 저녁에 안산 올라갔다고 길 헤메서 내려왔는데 연대 뒤더라.

 

나는 친구가 자취방 잡았다길래 가서 짐정리좀 도와주다가 고기 사주는거 먹고 애들 술깔때 소화점 시킨다고 동네 뒷산 올라갔다가 존나 해매다가 군사지역어쩌고 보고 존나 얼탄적 있었는데

 

너네들은 왜 산 타면서 지들만 특별한 경험 함? 내가 산에서 공포를 느낄 때는 가시거리에 멧돼지 어슬렁거릴 때 밖에 없는데

고라니 모기 꿩들이 하도 지랄해서 귀신이고 나발이고 무서워 할 틈이 없던데.

나도 관악산 연주대찍고 내려오다 길잃어서 북한산 갔는데 ㅅㅂ 저기 뭐 마법진 있나보다

나도 저번에 금강산 등산하다가 길잃었는데 내려오니까 한라산이더라... 덕분에 공짜로 탈북했음

나도 남산 올라갔다가 정신차리니까 국정원이었음ㄷㄷ

 

쓰니야 나도 남산 타워 갔다가 엘베 내리니까 전라도 였어 ㅜㅜㅜㅜㅜ

으악

 

관악산 연주대를 올라가는데 물한병없이 휴대폰만 들고 올라갈수가 있나 ㅋㅋ 어디 산중턱 사냐

도로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구라 까고 있네

도로가 아니라 도시임 ㅋㅋ

어디서 구라치노. 나 과천 토박인데 니 관악산에서 청계산으로 어떻게 텔포했노

저기 kbs전파소 문두드리면 안열어주냐

너 특전사 지원해보라

 

관악에 장실이있나

중간부터 없음.

 

이거 구라 아닌게 ㄹㅇ 귀신 이런거는 안 믿는데 새벽에 산 가봤는데 진짜 40분이면 내려오는 산을 2시간동안 뺑뺑이 쳤음
어디가 어딘지 분간 하나도 안 가고 심지어 폰 밧데리도 다 떨어진데다가 한여름이엇는데도 존나게 춥고 핸드폰 손전등 켜도 존나 안 보임.
어느정도냐면 내가 내 손이 안 보임.

이게 달빛 햇빛이 나무에 완전 차단되니깐 진짜 불 끄면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뺑뺑이 도는 이유가 니 다리길이 차이 때문에 짧은다리 축으로 원 그리면서 도는거.

 

본안양 수도군단 출신인데 관악산이나 삼성산 등산객들 틈틈히 길 잃어서 통문으로 와서 길 존나 물어봄.

가출한 고딩 야간에 잡아서 집에 보내적도 있음.

개추억이네 ㅋㅋ 약숫물 뜨러온 할배 총겨누고 주민번호 물어볼때 희열 오졌는데

귀신이 텔레포트라도 시켜주나? 아니면 가로등 아래 지나갈 때 혼이 나가있었나?

관악산 청계산이 무슨 대모산 구룡산처럼 옆에 붙어있냐? 어디서 구라를 쳐

봉미산 하산할때 산악원정대들이 나무에 묶어놓은 리본따라가다가 길잃은 기억나네

 

산 얘기는 아니고 예전에 인적 드문 시골 공장에서 알바한적 있었는데 ㅋㅋㅋ 늦게 끝나면 버스타러 한참 걸어 나와야했음.

밤에는 어두워서 몰랐는데 한번은 조퇴하느라 낮에 나와서 큰도로까지 걸어갔는데 내가 항상 걷던 그 도로 옆에 공동묘지 있더라고ㅋㅋ 무덤 3개 있었음

그후로는 밤에 걸을때마다 의식돼서 그런지 좀 오싹한거 같더라.

 

관악산 은근히 불친절함ㅋㅋㅋㅋ초보자들 정상 찍고 내려오는데 갈래길에서 많이 헤매는거 봤는데 커플이라 괘씸해서 그냥 내려옴ㅋㅋㅋ

 

이거 개소리인게 관악산이랑 청계산 사이엔 도로가 있는게 아닌 '도시'가 있기 때문에 모르고 건넌다는게 불가능함. 당장 지도앱 키고 관악산 주변 봐바라. 고속도로 뻔하게 있어서 병신이 아닌 이상 내려왔다는걸 눈치 못챌리가 없음. 차라리 북한산에서 도봉산갔다는 얘기를 해라.

관악산 아무리봐도 주변에 인적없는 곳을 찾을 수가 없음. 밑으론 의왕시 중간엔 과천시 위로는 사당역이 있는데 지금이 조선시대도아니고 서울 밤에 불빛없고 인적없는곳만 골라서 넘어간다는게 불가능함. 뭐 날아갔냐 아님 땅파고갔냐? 등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있으면 말도안되는 개소리란거 뻔함.

팩트) 나이더스 커널로 이동했다

 

등갤로 와서 적어라

삼성산이면 모르겠는데 청계산은 ㅋㅋ 우면산 가는거도 중간에 대로가 있는데 개구라치노 중간에 도시가 있는데

등산이 아니라 등정을 하고왔네 ㅋㅋ

운동안하는 집돌이가 관악산 연주대 정상까지 갈려면 최소 두시간에서 세시간 걸리고. 운동안한 사람은 중도포기도 많이하고. 근데 산을 한시간이면 내려와야되는데 어쩌고하는게 구라지.

Gps 로그 켜고 오르면 길 안잃음.

 

무장공비임?

우면산까진 이해하겠는데 청계산은 진짜 말도 안되는 구라임. 뭘해도 건너갈려면 대로를 지나야하는데 대로까지 내려와서 다시 올라간다고?

삼성산이라고 했으면 믿었다.

 

저거 진짜임. 관악산에서 유명한 일임. 나도 오전에 관악산 올라갔다가 길 잃어버리고 밤새 헤매다가 한라산 천지에서 일출 보고, 천지 물로 세수하고 나니까 그제서야 눈이 트여서 간신히 청계산으로 내려온 적 있다.

구글에 이동경로 찍히니깐 까봐.

병원 가봐야 할것 같은데?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냐

나도 예전에 지리산에서 길 잃은 적 있는데... 간신히 나와보니 태백산이더라~

ㅅㅂ 나도 한라산 등정했다가 간신히 나왔는데 백두산 이더라 공안한테 잡힘 휴

이게 뭔 미친소리야ㅋㅋㅋ 껌껌할때 관악산 능선타다가 죽어ㅋㅋ

 

그러니까 관악산을올랐는데 청계산으로내려오는게 지리적으로 말이안되는건데 그렇게됐으니 텔포탔다는거아님? 그래서 무섭단거아녀?

밤에 관앗산을 가노. 개빡센데

관악산에서 청계산을 어케타

청계산으로가서 관악으로 가는길 있던데?? 가보진 않음

가는 '길'은 잇겟지 근데 산으로 계속타고는 못감

 

나도 산에서 길잃은적 있는데 게이처럼 같은곳 삥삥 돈적 있음. 당시 존나 무서웠다가 릴렉스하려고 풀밭에 누웠는데, 정신차리고 일어나니 공동묘지 한가운데여서 존나 무서웠음.

그거 알 포인트 아니냐?

나도 산에서 길 잃을뻔 한적이 있어서 남야그 같지 않네 ㅋㅋ 그때 어떤 아저씨 라이트 들고 내려와서 살음 진짜 ㅎㅎ

동네 산에서 길 잃었다가 군대 위병소까지 갔었음ㅅㅂ

아니 뭐 텔레포트함?? ㅈㄴ 무섭네

 

아저씨 씹 월클

아저씨가 귀신일꺼란 생각은 몬하노

길치들만 아는 공포

아니 썰은 모르겠는데 사진이 왤케 소름돋냐 ㅋㅋㅋ

ㄹㅇ ㅅㅂ 존나무섭게 찍었네

 

먹구름 끼거나 어두컴컴할 때 산에 가면 귀신에 홀린 듯이 같인 자리 멤돌아버림. 나도 해발 400m 정도 산 위에서 3시간 넘게 빙글빙글 돌다가 바로 코앞에 절간 보여서 절간 방향으로 낭떨어지 같은 내리막길 그대로 미끄러지듯이 내려가서 탈출한 적 있음.

무연고자 무덤 존나 많은 곳이었는데 한 3번 쯤 같은 곳 마주치니까 걍 머리가 마비되더라.

아저씨 성격 좋으시네 처음보는 놈 밥 같이먹고 차 태워주고 소금 팥 사서 뿌려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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