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학원이 파산한 이유

사건의 핵심 명지 엘펜하임 실버타운

 

 

명지학원 : 9홀 골프장이 딸려있어요!

명지대 모르십니까 명지대! 우리 믿고 투자하세요!

 

 

 

골프장이 있어? 와! 좋네! 입주해야겠어!

 

 

(몇년 후 입주일)

 

반전이라하긴 뭐하지만 사진속에 골프장 없듯이 골프장의 ㄱ 자도 없는 모습

 

 

 

?????? 우리 골프장은요?

 

 

 

아 그겤ㅋㅋㅋㅋㅋㅋㅋ 처음부터 지을생각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

 

 

????? 아니 그럼 돈 돌려줘요

 

 

 

시른데

 

 

 

입주자들 : ㅅㅂ 돈 돌려주지도 않고 판사님들 억울합니다 저희가 사기분양을 당했어요

 

 

 

법원 : 뭐야 애초에 골프장이 인가계획에도 없는데?

명지학원은 원고들에게 200억을 돌려줘라

 

 

 

명지학원 : 싫어 안 줄거야 다 명지꺼야

 

 

 

???? 법원 판결을 생까?

 

명지학원이 저런 개드립을 친 이유가 따로 있다.

법적으로 대학법인의 경우 재산의 처분이 교육부 승인을 득하여야 한다.

역으로 교육부 승인이 없으면 확정판결이 나도 그걸 강제집행하지 못한다.

문제는 대학 재산 기준에 따라 명지대는 처분 신청한다고 해도 승인이 날 수 있을정도로 남은 잔여재산이 풍족하지 않아서 교육부에 신청해봐야 커트당한다

 

그렇게 확정판결만 나고 돈은 입금되고 있지 않던 어느날 계속 열받던 한 피해자는 민법상에서 놀라운 구절을 보게 된다.

 

이 피해자 A씨는 확정판결로 4억원 가량을 명지학원에서 받아야 함. 즉 채권자다.

 

명지학원은 채무를 안 갚고 있다

= A씨가 명지학원 파산신청이 가능하다

= 파산되면 명지학원 해산

= 명지대학교 폐교

 

본인이 명지대 스쿨아이돌 등장 버튼을 쥐고 있단 생각이 든 A씨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낸다

 

 

 

법원 : 야!!!명지학원놈들아!!! 법적으로 바로 파산인데 니들 뭐하냐!!!

 

 

 

....

 

그렇다. 명지학원의 위대한 먹튀 행동은 파산신청이라는 미친 버튼을 피해자에게 쥐어주며 화려하게 마무리...

 

 

 

아니 근데 우리야 판결하면 땡인데 재학생들은 우리 판결했다고 학교 잃잖아?

교육부님들. 니들이 좀 어떻게 해봐 니들이 쟤네 재산 처분 허가권자잖아

 

 

 

교육부 : 명지학원 ㅂㅅ새키들

근데 규정상 쟤네 돈도 없어서 처분할 재산도 없던데?

그래도 잘 모아보고 재산 처분 관련해서 도와줄테니까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교육부는 그래서 실제 규정도 바꿨다)

 

3년 뒤 2022년

 

하지만 난 아직도 돈이 없다! 배째!

 

 

 

.... 하는수없지. 명지대 회생절차 중단하고 파산선고 준비하겠습니다. (< 현재)

 

유머는 이 모든 일이 믿기지 않겠지만 실버타운부터 시작했다는 점이다.

 

 

원래는 돈 안내겠다는 심보로 파산을 하고, 채권자가 이거 허가 해주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실제로 개인회생법원 가면 사업 하시는 분들이 변호사 없이 서류 바리바리 싸들고 파산신청 하는 모습 심심찮게 볼 수 있음)

 

명지재단 저 양아치들은 돈 다 쓴뒤 못주겠다고 저 양아치짓 벌이다가 훅 가게 생긴겈ㅋㅋㅋㅋㅋ 사실 재학생도 재학생이지만 파산 최종 마무리되어도 채권자들 돈 못받는 건 같은지라 최대 피해자들은 누가 뭐래도 채권자들임ㅠ

 

어떻게 보면 교육부는 학교 줄이는게 핵심 과제중 하나인데... 속으로는 하나 줄였다고 좋아했을지도?

명지대가 명문대가 아니지 ㅋㅋ걍 수도권에 있어서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건데 저런대학이 뭐냐 ㅋㅋ인서울대학이 진짜 잘가르쳐서 다들 선망한다고 생각하는거? 걍 지금 명지대는 부실대일뿐인데 이상한 환상을 가지고있네

 

 

폐교를 막을 방법은 스쿨아이돌뿐이야!

학령인구 감소랑 무관하게 지혼자 망한거였네 ㅋㅋㅋㅋㅋ

재단법인에서 수익사업차 토건업 하다가 법인재산 대부분을 날려 먹었음.

그거 만회하려고 하다가 실버타운 건설했는데 저것도 저렇게 되었음.

 

근데 우리나라대학은 좀 ㅈ망해야함. 단순히 고등교육을 받기위한 곳이 아니라 안가면 병신되니까 나도 이걸로 장사나 할까 하고 우후죽순 만들어졌던게 우리나라대학이잖아 ㅋㅋㅋㅋㅋㅋ

 

대학들 날아가야 하는건 맞는데 문제는 멀쩡한 학교 돈벌이용 병신 학교 둘다 사이좋게 침몰하고 있어서 문제 ㅋㅋㅋㅋ 지방 대학 살리려면 네말대로 돈벌이로 만든 학교들이 무너지고 전통있는 지방 학교들을 살려야하는데 가릴것없이 다같이 ㅈ되고 있음 ㅋㅋㅋㅋ

 

ㄹㅇ 그러니 교육청에서는 돈벌이 되는 사립학교나 봐주고 오히려 지거국들이 부실대학 선정되니 뭐니 함.

가면 갈수록 지거국은 평판이나 등급이 낮아지고. 서울소재 듣보사립대가 지거국보다 인기좋아짐 ㅋㅋ

명지대학교 부채가 아니라 명지 법인 부채라서 팔아도 갚을 수 없음 ㅋㅋ

 

지금 사립학교법에 교비회계에 속하는 수입을 다른 회계에 전출하거나 대여할 수 없어서 그럼

학교법인이랑 대학교랑 서로 다른 주체인데 학교법인 빚 갚자고 대학교 재산 뺴오는게 불가능함

재단법인 : 재단 수익사업 해서 어디 쓰든 상관없음

대학 : 학교운영중 발생한 수익은 학교 외의 곳에 사용 불가

 

학교는 재단법인 소속이지만 재단법인이 파산하게 생겼다고 해서 학교측 재산을 법인이 못 빨아가는거임

부모(재단)가 자녀(대학)에게 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돈주고는 가능한데, 부모 파산하게 생겼다고 자녀 재산 뺏어가는건 현재법상 불가능 하다는거

다만 대학이 폐교해서 더이상 학교가 아니게 되면 그때는 재산 처분해서 법인이 들고가는게 가능

건물짓는돈에 교내 연구실 이전비 만약 반도체 설비있는 FAB있으면 그 장비 옮기는 비용만해도 수억은 날라가니 수지타산이 안맞을껴

 

졸업생이었는데 청나라 말기 같은 학교였음

 

이거보니 건국대가 바로 앞 스타시티 건설한거 생각나네. 스타시티생겨서 건대 상권은 상당히 좋아졌는데 정작 건국대에게 매년 몇백억의 적자를 안겨 꽤나 고생했다고 들음 (지금도 적자인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출산율 ㅆ창나서 대학교 80%는 모가지 쳐야되는데 부지 밀고 아파트나 지어라

 

학교가 아니라 재단이 가난한 거야. 재단에서 돈이 학교로 들어가는 건 합법인데, 학교에서 난 수익이나 현찰이 재단으로 가는 건 사학법상 불법이라서, 재단은 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 어떤 수익도 창출할수가 없어(재단이 따로 건설사를 세워서 학교 부지에 시공하고 대금을 받으면 모를까). 즉, 재단에서 발생한 부채는 학교에 돈이 아무리 남는다 해도, 재단 자체의 사업을 통해서 갚아야 함. 문제는 명지대의 경우, 저 실버타운이란 게 재단의 부채를 갚을 수 있는 재단측 수익사업이었다는 것임. 즉, 재단이 학교 운영과 별도로 사업을 해서 돈을 벌고 갚아야 하는데, 돈을 버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갚을 방법이 없어진 것임. 그리고 원래 명지재단은 건설사도 있었고 걔네가 저거를 지어주기로 한건데, 명지병원 무리하게 짓다가 부도나서(->이거 미루려고 분식회계하고 돈 끌어 쓰다가 횡령으로 대표가 빵 갔음) 매각되고 공준분해 되면서 골프장도 못 지은 거임.

 

경제사범은 뭐다? 집행유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지건설을 버렸어야..정작 대학교 자체는 돈이 없진않더만

 

본보기로 반드시 파산시켜야 단국대처럼 서울부지를 아파트 분양해서 빚갚는 정성은 보여야됨

단국대는 학교빚이라 학교팔아서 학교빚갚았는데 이건 법인빚이라 학교팔아서 못갚을거야.
내가 본 케이스가 사립유치원을 재단에서 운영하는데 재단이 빚을 지고 안갚으니까 채권자가 유치원에 압류를 걸었는데 유치원은 교육용재산이라 이거 팔아서 갚을수도, 압류 걸수도 없음.
그래서 이사장은 유치원에 직 달아놓고 월급 받아먹음 ㅋㅋ

 

명지학원 위기의 주된 이유는 명지건설 살리겠다고 온갖 수익재산 팔아먹고 부채 떠안긴게 크긴 한데 저것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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