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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중소의 추억이 떠오른다..

 

왠 구청에서 마을 사진집 의뢰했는데 우리는 그런거 만드는데가 아닌데 회사에서 덥썩 받음..

글구 사진 좀 찍는 다는 나에게 일이 넘어옴

 

내 일은 그대로 있는데 왠 사진집 일이 추가되서 힘들겠다니까 입맛대로 일할거면 회사차려서 나가라길래 일단 시작함..

 

근데 내가 사진집을 내봤겠니?

죽어나는거야..

새벽 모습, 아침 모습, 오후 모습, 밤의 모습..

일하다 중간중간 나가서 찍는데 진짜 뒤질거 같더라

원래 일은 야근해서 질질 끌고가고..

 

그래서 다시 못하겠다고 우리가 사진집 내본 적도 없는 곳인데 왜 이런걸 받은건지 모르겠다고 다시 면담함

 

그런데 여기서ㅋㅋ

내 이름으로 사진집이 세상에 나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하더라..

거기에 혹함ㅋㅋㅋㅋ

 

결국 나는 나를 갈아넣어서 사진 다 찍고 글쓰고 구청에 컨펌받고 책 찍어내는 곳에 가서 첨 듣는 얘기로 미팅 후 책 재질과 가격 따위를 협상하기에 이름

 

결과는 어찌됐겠냐

회사 이름으로 책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

 

책 표지까지 내가 미팅으로 정했는데 나 몰래 연락해서 원래 얘기한 내 이름은 빼고 회사에서 출간한걸로 해버리더라

 

3달인가 더 다니다가 울화가 생겨서 때려치고 나옴

 

 

흑우 어서오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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