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아이폰 as 서비스 썰

아이폰12프로 카메라 빛번짐이 너무 심해서 애플 가로수길에 갔다고 합니다.

 

처음엔 "아 카메라모듈 불량이네요 교체 해드리겠음 ㅎㅎ"

근데 모듈 교체후에 증상이 그대로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태도가 180도 변해서

"아 이거 카메라 모듈에는 문제 없는듯하니 정상이네요"

??

"아니 그게 무슨소리죠" 라고 하자

"최신 아이폰 카메라 렌즈는 원래 5-6겹 이상의 유리가 겹쳐져서 상이 맺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빛이 심한 곳을 촬영할 경우 산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아니 님이 아까 불량이니까 교체 해준다면서여"

"확인해보니 불량이 아닌듯하네여"

"아니 불량이라고 했다가 모듈교체로 해결 안되니까 갑자기 불량이 아니라니 이게 뭔소리에요"

"카메라 모듈 교체 후 그대로이니 카메라모듈 불량이 아닙니다"

"그러면 유리나 뭐 다른게 불량이란거잖아요"

 

하면서 굉장히 오래 실랑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결국 지하 수리실에 내려갔다 오면서

 

"아 이건 원래 안되는건데 고객님에게 특별히 후면 전체교체 서비스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라고 굉장한 선심을 쓰듯 말했다고 하네요

 

진짜 애플 서비스는 가히 미친놈들인거 같습니다

 

그놈의 특별히 타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롤하면 특별해지는 마법

 

그래서 고쳐졌나요?

네 후면 전체교체후 해결되었다네요

렌즈부 유리 품질 결함이었나보네요

 

이게 뭔....

애플 AS 썰 들을 때마다 궁금했던 건데 이게 번역이 잘못 된 건지, 아니면 영어로 쓰여있는 것도 이런 생색의 느낌인 건지 궁금하네여...

매번 느끼는 거지만 진짜 뭐 없는 기업이긴 해요

생색 좀 안내면 가시가 돋나 ㅋㅋㅋㅋ

12시리즈에 빛번짐 이슈라도 있나 했네요 저런 이상이 정상이라 말하면 오히려 기업 이미지에 안 좋을 텐데 말이죠 뭐 애초에 씨알도 안 먹히는 놈들이죠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한테 갑질하는 미친 상황이 기본값인 기업답죠 ㅋㅋ

애플 서비스는 인증대리점 시절부터 애플스토어까지 좋은얘긴 못들어본것 같습니다

"SPECIAL"

"특별히"

"特別に"

애플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저런 태도는 볼 때마다 뭔가 싶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