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그저 취미로 여러가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트랜드버그사의 클래식 6 모델을 비슷하게나마 만들어 보았습니다
** 2편 시작합니다 **
이제 지판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에보니 지판은 25.5인치 스케일의 24프렛 지판이고
알리에서 프렛슬릿이 파여있는 반 기성품을 20달러에 구입했습니다
지판은 전에는 만들어서 썼던 적도 있는데 정확하지도 않고
그것보다도 만드는 과정자체가인간성 파괴에 한몫하는 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냥 반기성품을 사서쓰는 것이 기타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늘 하던대로 3,5,7,9.. 등등의 도트가 들어갈 부위에
6mm 드릴로 2mm 깊이의 구멍을 파줍니다
드릴 구멍 위치가 아주 자유분방하게 뚫려있는데
이런 특이한 모양의 자개도트를 사용하여
꽃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것같은 모양의 지판을 만들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이소에서 사온 에폭시 접착제를 이용하여 도트를 접착합니다
하루 말린 뒤, 9.5라디우스 블록에 120방 사포를 달아
슥 슥슥 슥슥 슥슥 슥슥 슥슥.... 아무튼 틈날때마다 아주 많이 밀어주었습니다
단단하기로 유명한 에보니라서 거의 깎여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밀어도 티도 안납니다
2일정도 밀어내니 둥글게 지판이 깎였습니다
아주 재미 있는 결과도 나타났는데
자개도트사이의 틈이 사포질한 에보니의 가루로 메워져
자개무늬만 예쁘게 남았습니다
물론 그냥 둔것은 아니고 틈틈히 자개도트주변에
부처블락 오일피니쉬를 발라 자개도트 사이로 들어간 에보니 가루가 그 자리에 접착되도록 하며 계속 밀어주었습니다
지판에는 프렛이 있어야합니다
니켈 프렛을 길이대로 잘라서 목공본드로 접착해줍니다
이제 넥에 지판을 접착합니다
고릴라 우드글루를 골고루 펴 바른뒤
붙여주고 건조시키면,
타란-. 일단 모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진짜 힘든건 지금부터할 미세 조정입니다
프렛을 미세 조정해주지 않으면 버징이 너무 심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프렛별로 맞는 음정이 나오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9.5 라디우스 블럭에 사포를 붙여 슥슥 밀어줍니다
기본적인 높이를 맞추어 줍니다.
대충 높이가 맞다 싶으면 이런 자를 이용하여 앞뒤 프렛과 높이가 맞는지 확인하며
하나하나씩 사포로밀어 높이가 맞을때까지 모든 프렛을 반복하여 깎아내줍니다
그런데 높이가 0.1mm 단위로 버징이 있고 없고 차이가 나는데다가프렛은 24프렛이나 됩니다
...그냥 도닦는다 생각하며
하루종일 붙들고 있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 밀면 저기가 달라지고, 저기 밀면 이번에는 여기가 안맞고
뭐 이런 과정이 끝없이 반복되다보면 어느 순간 전체적으로 프렛높이가 맞추어 집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지요
부분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모두 찾아내어 이렇게 샤프로 표시해두고
다시 다 사포로 갈아서 프렛 높이를 일정하게 맞추어 줍니다
지루한 프렛 레벨링을 며칠간 하고 나면 넥이 완성됩니다
언제나 처럼 부처블락으로 칠을 해줍니다
한번 바르고 하루 말리고 사포질하고 다시 칠하고
하면서 3회 칠해 준 뒤 3일간 말려줍니다
전체적으로 색이 조금 짙어집니다
부처블락의 넥감은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폴리우레탄의 끈적이는 느낌이 없습니다
한번 써보면 넥은 무조건 이걸로 칠하게 될수 밖에 없을정도 입니다
싸고 쓰기편하고 열, 습기, 심지어는 충격에도 강하니
놀라운 도료 입니다
다만 무광이라 멋이 없고, 페인트 위에는 골고루 발리지 않는 것은 큰 단점입니다
여러번 바르면 유광처럼 빛이나기는 하는데 그러면 좀 들러붙는 느낌이 생깁니다
그럴바에는 폴리우레탄을 쓰는게 났지요
락킹너트를 달아줄 차례입니다
모양대로 파놓은 부분에
나사로 조여서 달아줍니다
락킹너트가 있고, 그 앞에 제로프렛이 있는 구조입니다
제로프렛은 너트를 깎을 실력이 안되는 저에게
항상 유용하게 쓰이는 구조입니다
적당한 줄높이가 되도록 너트를 깎는 실력은 참 요원하기만 합니다
넥이 완성 되었습니다
꽃이 떨어져내리는 엘레강스한 모습으로 도트를 박아 넣으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냥 갤러그 같아서 실망입니다...
...
뭐 diy 쟁이가 늘 그렇지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이번에는 바디를 만들어 봅시다!!
하드메이플 판자를 꺼내줍니다
170mm X 520mm X 20mm 크기의 판자 2개를 붙여서 하드메이플 탑을 만들고자합니다
탑치고는 두꺼운편인데 국내에서 싸게 구할수 있는 두께라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드메이플 목재 위에 종이로 만든 템플릿을 붙이고
샤프로 그려줍니다
잘라내야할 내부공간도 따로 템플릿을 만들어
잘 그려 줍니다
이렇게 그림을 그려주고 나면 짠하고 모양대로 잘려 나오면 좋겠는데
그렇지가 않겠지요
사실 이제 시작입니다
일단 픽업 등이 들어갈 내부 공간을 파내어 줍니다
만들다보니 차례가 체리목재 하판부터 만들게 되었는데요
170mm X 520mm X 25mm 크기 판자 2장을 붙여서 만들어 줍니다
드릴과 드릴 프레스를 이용해 일정한 깊이로 수십번 드릴질을해서 파준 뒤에
테두리 부분과 내부공간 바닥높이 등등 디테일한 부분을 목공용 끌로 다듬어줍니다
다른거 없이 그냥 팔이 빠져라 밀어주는 겁니다
정리가 끝나면 고릴라 우드글루를 접합면에 발라주고,
요렇게 하룻밤 눌러줍니다
이번에는 탑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붙이기 전에 작업 용이성을 위해서 필요없는 부분을 직쏘기로 잘라냅니다
탑은 보이는 부분이니 최대한 정확하게 잘라내 줍니다
이번에 구입한 헤드리스 브릿지가 바디내부에 매립되는형태라
브릿지가 들어갈 부분을 파줍니다
15mm 드릴로 일정한 높이로 파준 다음
목공용 끌로 디테일한 부분을 깎아줍니다
아무래도 브릿지가 설치될 장소라 안정성이 있어야 했고,
그래서 바닥면의 높이가 일정한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자로 재어가며 한땀한땀 깎아서 맞추어 주었습니다
정리가된 하드메이플 탑 투피스를 본드로 붙입니다
하룻밤 말리고 직쏘기로 잘라냅니다
잘라내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직쏘기로 하는거니까요
하지만 이후의 디테일한 다듬기 과정이 무간지옥인거죠
체리 목재 하판과 하드메이플 탑 두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야 뭔가 좀 기타 같습니다...만!!!
중요한 부분을 다듬어야 합니다
사실 기타 바디를 만들때 가장 까다로운 것이 이 넥 포켓인데요
정확하게 만들어야 기타가 제구실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넥을 먼저 만들어 두어야 그 넥에 맞추어가면서
넥 포켓을 만들수 있는 큰 잇점이 있어서 넥을 먼저 제작한다고합니다
딱 맞아야 기타줄의 진동이 기타 전체에 잘 전달 되기도하고
서스테인이 길어지기도하기 때문에 기타 소리에 큰영향을 줍니다
그러니 전동공구로 크게 잘라낼 때는 일단 원하는 크기보다 1-2mm 조금 작게 파놓은 뒤에
미리 만들어둔 넥을 넣어보면서 목공줄로 안맞는 부분을 조금씩 깎아내가며
계속 맞추어주면서 딱맞는 크기로 만들게 됩니다
뭐 이렇게 말이 많아진다는것은 그냥 ...
내 이럴줄 알았다
...끝도 없이 이게 맞아 떨어질 때까지 이 행동을 반복해야 한다는거지요
혹시나 너무 크게 깎아내면 안되기 때문에 목공줄로 두세번 밀고 넥 맞춰보고,뭐 끝도 없이 그러다보면 ...
이렇게 철커덕!!하고 맞아떨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때의 희열은 아 정말 사우나에서 한계까지 버티다 냉탕에 뛰어들 때의 쾌감이랄까요
이제는 누가봐도 기타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잘라서 가겠습니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월요일에 자작 스트랜드버그 기타 만들기 -3 에서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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