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30

제 친오빠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 사촌여동생, 진짜 제가 이상한 건가요?

 

우선 불쾌하게 받아들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글이 내가 쓴 글 보기나 검색하지 않으면 뜨지 않게 돼서 욕먹을 거 각오하고 재업합니다

 

 

진짜로 제겐 앞으로의 미래가 달린 일입니다 주작이라고만 하지 마시고 부디 한번만 같은 어른으로서 생각해주세요

저는 26살 직딩이고 29살인 제 친오빠와 단둘이 살아요

 

오빠가 취업해서 자취한다 했을때 저도 대학교와 집의 거리가 멀어서 오빠에게 부탁해서 같이 집을 알아보고 투룸에서 살기 시작했어요

 

오빠는 저한테 용돈도 주고 휴대폰도 바꿔주고 장보거나 제가 사고싶은 거 있을 때 쓰라고 카드도 줬고 요리도 잘해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아침저녁 잘 챙겨줬고 저는 설거지나 청소 등 집안일을 하면서 같이 살아왔어요

 

 

그 덕에 작년에 취업할 수 있었고 지금도 오빠에겐 감사하면서 오빠 삶에 방해되지 않게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저희에겐 사촌동생이 있어요 현재 19살 고3이고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봐왔던지라 오빠가 정말 예뻐하죠 제가 질투가 날 정도로요

 

이번 설에도 오빠가 침대에 누워서 폰하고 있으면 오빠 뭐해? 하면서 오빠 배랑 가슴에 머리베고 누워서 같이 폰하면서 이야기하고 장난치다가 그대로 자더라고요

 

저도 어렸을 땐 그런 짓 많이 했지만 이젠 나이가 있어서 못하는데 그걸 그 애가 하니까 제 위치가 위협받는다고 생각들어서 좀 씁쓸하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오빠가 해준 밥먹고 설거지하는데 오빠가 옆에 와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애가 이번에 모고를 잘봤다더라, 2등급이 많아서 이대로라면 서울에 있는 대학교 다닐 거 같다고요

 

그때는 별 생각없이 대단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오빠가 그러더라고요 애가 우리랑 같이 살고 싶어한다고

무슨 소리냐니까 이모랑 이모부도 애 혼자사는거 좀 불안해하시고 지금 다들 사정이 어려운데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

애 말로는 이모부가 매달 생활비도 보내주신다 하니까 애 대학 합격하면 같이 살 집 알아보자 하더라고요

 

저도 오빠덕에 부족한 거 없이 알바도 안하고 대학생활 했지만 그래도 좀 그렇더라고요

저희 오빠는 사람이 착해요 거절할 때는 확실히 거절하지만 자신이 좀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도울 수 있으면 돕는 그런 사람이에요

 

분명 그 애도 오빠랑 같이 살면 오빠에게 잔뜩 응석부리고 애교부리면서 오빠에게 의지하며 살 거예요

오빠는 최대한 애를 챙겨주기 위해 노력할 거고 애는 저처럼 아빠보다 오빠를 더 따르겠죠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그래서 불안해요


애가 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어쩌지? 오빠가 애한테 이상한 생각을 가지게 되면 어떡하지??

오빠한텐 10살이나 어린 여자애잖아요 여자인 제가 봐도 귀엽고 예쁘고요


저야 친동생이고 군대에 있을 때 빼고는 매일 붙어다녔지만 애는 1년에 2, 3번 만나던 사촌동생이잖아요
다르잖아요 친동생하고 사촌동생은

가끔보던 여자애랑 같이 살기 시작하면 아무리 가족이라도 오빠가 성욕이 생기지 않겠어요?


아니더라도 애가 얇은 복장으로 지금까지처럼 오빠를 껴안고 팔짱끼고 같이 지내면 오빠도 곤란해하겠죠 이상한 생각을 하는 것도 싫고요

 

전 제 오빠를 믿고 싶어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믿는 사람이니까, 분명 애가 유혹해도 쉽게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같이 살다보면 언젠가 사고가 일어날 거 같아요

 

제가 그래서 오빠한테 아무리 그래도 여자애랑 같이 살다가 뭔 일 일어나면 어떡하려고 그러냐 친척들끼리 서로 얼굴 붉힐 일 있냐고 따졌어요

 

그러니까 너도 있는데 뭔 걱정이냐 그리고 내가 술먹고 애 건드리는 놈 같냐고, 항상 네가 술먹고 앵기는 것도 내가 떼서 방에 옮겨주는데 그럴 일 없다고 못을 박더라고요

봐봐요 저는 오빠보고 니가 술먹고 애를 덮칠 수도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도 화를 내긴 커녕 오히려 저를 달래주고 설득하려고 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은 가관이더라고요

여자도 맛봤던 놈들이 더 찾는다 난 여태까지 여친도 없었고 한 적도 없어서 여자 건드는 법도 모르는데 어떻게 애를 건드냐

이러더라고요

 

오빠는 늘 이래요 자기가 좀 희생해서, 자신을 좀 깎아내려요

 

솔직히 여러분도 자기 남자가 그러면 짜증나잖아요 그래도 내 남자고 내 오빤데

그래서 화나서 설거지 끝나고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았는데 1시간 있다가 오빠가 노크를 하더라고요

무시하려고 했는데 문앞에서 말하더라고요

 

내가 미안해 근데 나한테는 걔나 너나 똑같이 여동생이고 똑같이 소중한데 너는 같이 살고 걔는 혼자 살게 내버려두는 건 좀 아닌거 같다고....

 

내가 아무리 건들 여자가 없다고 설마 가족을 건드리겠냐.....아무리 애가 다 컸어도 우리가 기저귀도 갈아주고 씻겨주고 같이 자고 해서 나한테는 애기라고

 

오빠에게는 저도 그 애도 똑같이 자기가 챙겨줘야하는 동생이겠죠 저도 그 애는 좋아해요 귀엽고 잘 따르고 착한 애에요

하지만 저는 지금의 삶이 좋아요

 

아침에 먼저 씻은 오빠가 절 깨우고 씻고 준비하면 오빠가 차려준 밥상이 있고

점심이나 퇴근 때 오빠랑 문자하거나 통화하면서 오늘은 뭐먹을래 뭐해줄까 뭐살까 이러면서 저는 집에 먼저 도착해 설

 

거지나 청소빨래하고 오빠가 도착해서 맛있는 밥해주면 같이 티비보면서 먹고

주말에는 같이 영화도 보고 맛집도 찾아가고 데이트하고

이런 말하면 이상한거 알지만 단 둘의 시간에 다른 사람이 끼는게 내키지 않아요

 

저는 결혼하지 않을 거에요 쓰레기같던 전남친과 그 친구들 때문에 두번 다시 오빠 외의 남자는 만나고 싶지 않아요

 

오빠도 자기를 만나줄 여자는 없을 거라고 자기 입으로 그랬고 너 덕분에 편하게 산다고 저보고 니가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할 때까지 같이 있어줄 거라고 말한게 얼마 전인데

거기에 그 애가 껴서, 오빠랑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기면, 만약 그 애가 저처럼 앞으로도 오빠랑 같이 살고 싶어할까봐 그게 불안해요

 

제가 말없이 가만히 있자 오빠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저는 저도 모르게 오빠를 노려봤고 오빠는 순간 쫄긴 했어도 제 옆에 앉더라고요

 

자기는 잘못한게 없는데 또 절 달래주려고 하니까 화가 났어요 그래서 오빠가 먼저 말하기 전에 말했죠

그럴거면 묶으라고

 

저도 왜 그런 말 했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오빠가 여자때문에 난처해지는게 싫어서 그랬나봐요

 

오빠는 황당했을 거예요 그래선 뭘 묶냐고 무슨 소리를 하냐고 해서
오빠는 어차피 나처럼 비혼이고 애 안가질 거니까 이상한 여자한테 엮이기 전에 묶으라고, 그러면 나도 안심하고 오빠말 듣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알겠다고 생각해본다고 하곤 자기 방으로 돌아갔아요

오빠한텐 미안하지만 저는 불안해요

 

7살이나 어린 사촌동생에게 질투나하고 그런 게 못난 짓인 건 알아요 하지만 제가 이상한 건가요?

도저히 친구들에겐 털어놓을 수 없을 것 같아 여기다 물어봐요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해요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추가+

 

주작이라고 많이들 하셔서 좀 충격이네요 그만큼 믿기지 않으시는 건지 제가 비정상인 건지....

일단 저희 남매가 다른 남매들과 다른 건 어렸을 때부터 많이 느꼈어요 서로 장난치고 삐지고는 해도 남들처럼 막 죽기살기로 싸운 적은 없으니까요

 

오빠를 역겹다거나 생각한 적도 없는 것 같아요 오빠가 팬티바람으로 집에 있는것도 아니고 사춘기 온 이후로는 제 앞에서 옷을 벗거나 하지도 않아서 오빠 알몸 못 본 것도 15년? 다 돼가요ㅋㅋ

그리고 여자분들이라도 남자와 여자가 단둘이 있으면 당연히 걱정되고 이상한 생각들지 않아요? 물론 제가 오바하는 걸수도 있고 묶으라고 막말한 것도 제 실수예요

 

하지만 그게 없는 일도 아니잖아요. 실수는 찰나에 일어나고 그 후유증은 오래가죠

10살 이상 차이나면 아저씨로 보인다는데 여러분은 아저씨 옆에 누워서 머리를 베고 잘 수 있으세요? 어렸을 때는 그랬겠지만 성인이 된 지금 전 저희 아빠랑도 그렇게 못할 거 같아요 물론 오빠랑도 창피해서 못하고요

 

저도 이상한 생각 하는거 싫어요 하지만 이상한 일은 언제나 일어나잖아요

저에게는 앞으로의 몇 년이 결정될 문제예요. 10년이 될 수도 있고요 더 될 수도 있어요

부디 한번만 같은 어른의 입장으로 진지하게 생각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추천 4 비추 444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업, 추가)제 친오빠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 사촌여동생, 진짜 제가 이상한 건가요?

우선 불쾌하게 받아들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글이 내가 쓴 글 보기나 검색하지 않으면 뜨지 않게 돼서 욕먹을 거 각오하고 재업합니다 진짜로 제겐 앞으로의 미래가 달린 일입니다 주작이라

pann.nate.com

 

그리고 하도 욕쳐먹으니 추가로 글씀ㅋㅋㅋㅋㅋ

 

 

친오빠랑 단둘이 사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어제 오빠랑 단둘이 사는데 고3인 사촌동생이 상경해서 저희랑 살고 싶어 한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자꾸 주작이라 하고 정신병원에 가보시라 하고 그래서 좀 얼떨떨하네요 이것도 주작이라 하시겠지만 그러니 잠시 저희 이야기를 할게요

 

 

다른 집도 마찬가지지만 저희도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어요 그래서 오빠가 대부분을 챙겨줬고 그만큼 잘 따랐어요

 

중학생 때도 제가 짜증내도 이해해주고 잘 받아줬고 그러면서도 제가 엇나가려 할 때는 크게 혼냈어요 아직도 오빠가 화내면 아빠보다 더 무서워요

 

아마 제가 고등학생 때까지 남친이 없었던 이유는 오빠 때문이겠죠 학원 끝나면 10시가 넘었는데 매일같이 데리러 와주고 여름에는 차 빌려서 저랑 제 친구들이랑 바다도 데려다주고 해서 제 친구들도 넌 남친이 필요없겠다ㅋㅋㅋ이랬으니까요

 

대딩 때 저는 처음으로 남친을 사겼어요 말주변도 좋고 친구도 많아 그때에는 분명 좋은 사람이었죠
제가 고백받아 만나게 되었고 2년 정도 만났어요

 

하지만 저하고 있던 일을 모두 그 친구들이 알고 있더라고요 심지어 같이 잔 거까지요

 

남자들끼리 이야기할때 뒤에서 있었던 다른 사람이 알려줬어요 그놈들 그러고 다닌다고

 

누구 여친은 어디에 점이 있고 누구누구 가슴은 어떻더라 지들끼리 자기들 여친이나 같이 잔 여자에 대해 웃고 떠들고 다닌데요

 

그것 때문에 크게 싸우고 더러워서 헤어졌어요 술 마시고 절 때리려 하기도 했고 쫓아오려 하기도 해서 오빠가 내쫓아버리기도 했고 제 과 애들한테 저에 관한 얘기를 해서 보복하려다가 제 과 애들이 도와준 덕에 소문이 퍼지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 이후로도 저에 대한 걸 따들고 다닐까봐 무서웠고 마주칠까봐 무서워서 그 놈 과가 있는 건물엔 좀처럼 가지도 못했죠

 

당시에 오빠는 크게 화내지 않았아요 그냥 제가 우니까 위로해주고 밖에 데리고 나가서 같이 술마셔줬죠

 

그리고 다음 학기 시작하고 전남친이 휴학했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전해들었어요 그래서 그놈이랑 같은 과에 애한테 물어보니 그놈이랑 그 친구들이랑 그러고 다니는거 소문이 쫙퍼졌다고 그러더라고요

 

오빠한테 뭐 했냐고 물어봐도 아무것도 안했다 그냥 자기들 업보 돌려받은 거다 라곤 했지만 그래도 오빠 덕분에 일이 해결된 것 같았어요 물론 그때 같은 과 동기들에게도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죠

 

오빠가 잘생기진 않았어요 그랬으면 이렇게 착한 사람이 연애 한번 못해볼 리 없죠

 

못생기진 않았어요 왜 여사친은 꽤 있었으면서 여친은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대학 졸업하고 취업할 때까지 왜 여자친구 한번 사귀지 못했을까요

 

어쨌든 오빠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취업에 성공했고 회사가 본가하곤 멀어서 자취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 당시 3학년이었던 저도 대학핑계를 대며 오빠와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집을 나왔죠

 

오빠는 제가 취업할 때까지 계속 용돈도 주고 생활비에 쓰라고 카드도 맡겼고 저는 그런 오빠 덕에 작년에 겨우 취직에 성공했어요

 

저희 둘 다 취업에 성공하자 부모님은 이제 둘 다 결혼할 날만 남았다고 하셨고 저희 오빠는 나는 딱히 결혼생각 없으니 기대말라고 했어요

 

저도 결혼할 생각은 없어요 다시 남자를 만날 생각도 없고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살아요
아직은 오빠가 더 많이 벌어서 월세랑 생활비를 오빠가 내주지만 이젠 제가 헬스나 옷같은 건 제 돈으로 사니까요

 

그래서 저도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지금처럼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맞선을 가져와서 그거 때문에 부모님과 싸우기도 했고요

 

오빠도 비혼이고 저도 비혼이니까 지금처럼 서로 취미 즐기며 같이 살 거예요 그래서 사촌동생이 같이 살자고 하는 게 내키지 않고요

 

이게 이상한 건가요? 비혼이신 분들 중에 부모님과 같이 사시는 분들 많잖아요 저는 오빠랑 같이 사는 거예요 둘 다 비혼이니까

 

같이 돈 모아서 최대한 빨리 집도 사고 지금처럼 안정적인 생활 하면서 같이 놀러도 가고 여행도 가거나 하고 싶어요

 

친오빠한테 내 남자라고 한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제 오빠잖아요 제게 하나밖에 없는 오빠고 저랑 앞으로 평생 살아갈 제 남자예요

 

적어도 저에겐 지난 인생을 제 앞에서 지켜주며 앞서 걸어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고 앞으로는 같이 손잡고 나란히 걸어갈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주작이라 생각하고 읽기 싫으시다면 죄송하지만 그냥 가주세요

 

이상하지만 이게 역겨울 정돈가요?

 

 

 

 

친오빠랑 단둘이 사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어제 오빠랑 단둘이 사는데 고3인 사촌동생이 상경해서 저희랑 살고 싶어 한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자꾸 주작이라 하고 정신병원에 가보시라 하고 그래서 좀 얼떨떨하네요 이것도 주작이라 하

pann.nate.com

 

오빠한테 여친 생기면 올가미2 찍겠노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오빠도 잘못함

이게 그 오빠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버렸어인가 뭔가 하는 그거 현실편이냐 ㅋㅋㅋㅋㅋ

 

 

 

 

위에 판녀 오빠 주갤 풀 ver

 

 

마지막에 오늘 정관수술 질문글은 삭제됨

COMMENT
 

인기 글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