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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XX여단에서 여단장이 용사들의 부식재료로 술상을 차리게 하고 먹고 남은 잔여물을 치우게 하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22사단 XX여단의 비상식적인 사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용사들의 먹거리를 이용하여 회식을 하고 밤12시까지 용사들에게 자신들이 한 회식의 잔여물을 치우게 했던 사건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서술하겠습니다.

 

1차회식은 21년 4월 22일 입니다.

여단장이 직할중대장 들과 함께 한 회식입니다.

이 날의 메뉴는 제육볶음,계란말이,닭볶음탕이었습니다.

 

직접 재료를 사다가 준 것도 아니고 병사식당에서 용사들 급식을 위한 부식재료를 이용해서 급양관, 취사병 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회식 자리에 안주를 세팅까지 해주었습니다.

 

ㅁㅁ중대 ㅇㅇ 하사는 여단장과 직할 중대장들의 사적 회식을 위해 부대밖에 나가 전을 사오기도 했습니다. (지시에 의함)

 

코로나로 인해 사적 모임을 자중해야 하는 이 시기에 밖에서 음주할수 없으니 간부식당에서 회식을 하는게 말이 됩니까?

하물며 용사들의 급식을 위해 나온 식재료로 만든 본인들의 술상을 용사들과 몇 간부들이 일과후까지 세팅해주는 것은 인격을 짓밟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식이 끝난 뒤 ㅇㅇ중대 용사인 ㅁㅁ 상병, ㅁㅁ 일병은 23시 30분까지도 그 상을 치우다가 도저히 다 치우지 못하여 다음날 아침까지 치웠습니다.

 

여단장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 회식을 치우는 용사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사건이 있고 참다못한 취사병들은 회의감을 느껴 1303(국방헬프콜)게시판에 조치를 요구했으나 나아지기는 커녕 다음 2차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21년 7월 1일 이었습니다.

다음날에 있을 소령 진급 발표를 앞두고 초조주를 한다는 명목으로 여단장은 다시 사적 회식을 하였습니다.

메뉴는 참치 김치찌개, 삼겹살, 밥(쌈장,상추,고추) 등 이였습니다.

 

이 날도 전 회식과 마찬가지로 용사 급식을 위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회식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이 회식을 위해 일과 후 까지 급양관이 준비를 하였습니다(책상, 밥, 술상 세팅 등)

 

이 회식의 잔여물 또한 다음 날 아침 출근한 급양관 및 본부중대 간부가 치웠으며 급양관 이였던 ㅇㅇ하사는 이때 직접적으로 여단장에게 너무 불쾌하다고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미안하다"가 다였습니다.

 

세상이 어느때인데 아랫사람에게 사적 회식을 위한 술상을 차리게 하고 밖에나가 김치전을 사오라 하고 용사들의 식재료로 사적 회식을 하고 그걸 마시고 즐기는 사람 따로, 밤 늦게까지 또는 아침 일찍부터 치우는 사람은 따로입니까?

 

계급이 낮다고 해서 인격까지 낮추어 보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단장님의 인격은 도대체 어느정도이길래 부대에서 사적 회식을 주도 하시고 국방헬프콜에 전화해서 호소하는 용사들의 바램을 무시하고 또 2차 회식을 하시고 그걸 왜 또 용사 및 부사관이 치워야 하는 겁니까?

용사들의 급식으로 부모님들 께서 걱정이 많은 요즘 용사들의 급식을 위해 나온 식재료로 회식을 하는것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직급이 낮다고, 계급이 낮다고 하인처럼 부리는 군대의 이런 폐해를 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조치를 요구합니다.

 

 

['22사단 간부 부적절한 행위' 제보 관련 부대 입장]

 

ㅇ 22사단에서 알려드립니다.

 

ㅇ 먼저 장병 급식 개선을 위해 부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며, 관련 인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ㅇ 부대는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군단 감찰조사를 실시하였고, 제보된 내용 중 일부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현재 관련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법무조사가 진행중이며,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 및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할 예정입니다.

 

ㅇ 앞으로 부대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법과 규정을 위반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조치하겠으며,

 

ㅇ장병 급식 기준을 철저히 준수함과 동시에 장병들의 일과후 휴식여건 보장에 더욱 관심을 경주하여 신분과 계급에 따른 의식주의 차별이 없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육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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