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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FEBA 출신 통신병임

 

 

1. 때는 군단 훈련 때였음


원래라면 훈련이 야간까지도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오후 6시에 긴급하게 중단을 때린거임

그래서 간부고 용사고 할거없이 훈련 끝났다 개꿀하고 있었음 근데 훈련이 긴급중지된 이유가 참 안타까웠음

인근 부대에서 복무하던 상사가 한 명 자살했다는거임...

 

 

근데 왜 자살했냐? 들어보니까 이 상사가 평소에 바람을 폈는데 집사람한테 들켜버린거임... 그래서 아내한테 들킨 다음날 군단 훈련일인데 출근도 안하고 본인 차에서 번개탄을 피고 자살해버렸다는 거임... 아침에 해당 부대에서도 그 상사 찾으려고 연락돌리고 하다가 저녁 6시 쯤에야 자살했다는게 밝혀져서 훈련 긴급중지함...

 

 

2. 때는 훈련도 아닌 그냥 평화로운 날이었음

 

그런데 지통실 근무 중에 갑자기 긴급회의를 하는거임

긴급회의의 내용이 뭐였느냐 하면 외출한 용사 중 사망자가 발생했으니 출타할 용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철저히 하라는거임

 

 

그 사망한 용사는 그냥 평일 외출을 나갔다가 술을 마셨음 (군필이라면 알겠지만 외출나가서는 절대로 술마시지 말라고 교육을 철저히 함) 그런데 술취한 상태로 길거리를 다니고 있었는데 전투복 차림을 한 간부를 만난거...그래서 급한 마음에 트럭 뒷바퀴에 숨어버림 근데 그 트럭 운전자가 그 용사가 있다는걸 모르고 주차된 차를 뺀다고 후진을 한거임...그 용사는 그렇게 트럭의 뒷바퀴에 깔려 끔찍하게 사망함...

 

 

3. 이 일은 인근 부대에서 있었던 일도 아니고 당시 동기 용사한테 들은 이야기임

 

얘가 자기 친구한테 엄청난 얘기를 들었다고 알려주는거임

그 일인즉슨 그 친구가 있는 부대의 용사들이 간부들에게 입막음을 당했다는거임

왜 입막음을 당했느냐? 그 친구와 같은 중대의 용사가 같은 중대의 다른 용사를 칼로 찔러 죽였다는거임...그런데 이게 씹소름인게 그 살인범은 불침번 근무 중에 별다른 이유없이 묻지마 살인했자는 점...그리고 이 사건은 언론을 별로 안탄걸 봐서 끝까지 입막음이 잘됐나봄 ㅇㅇ

 

 

2번 이거 내 사촌동생 친구 얘기라더라 알아

2번은 나도 들은거같다

2번 국밥집에서 뉴스로 봄. 그때 옆에 있던 아줌마가 '평소에 간부들이 얼마나 무섭게 대했으면 술좀마셨다고 숨었다가 죽었겠느냐' 이지랄하는게 코웃음이 나오더라ㅋㅋ

 

FEBA는 뭐냐

그냥 쉽게 대한민국 최전방을gp 그뒤를 gop 그뒤가 feba abc가있음

kctc같이 부대이름 인줄 알았네ㅋㅋ

전방에선 보통 페바a를 페바라고함 그 밑은 갈필요없으니

 

 

우리부대는 사단장 이취임식 하자마자 예하부대에서 자살사건 3건 일어나서 사단장이 버스터콜 시전하던데

 

외출해서 술쳐먹고 간부 피하다 차에 깔려 죽은건 나도 외출 전 교육 때 들은 내용인데 맞나보네

2번은 나도 들었던거 기억난다

1번 저거 언제 얘기임? 저거 작년에 우리 사단에서 난 사건이랑 똑같은데 나 저 상사 시체도 봄

2번도 올해 3월이니까 니랑겹치면 맞는듯?

그 시체 병원으로 옮길 때 선탑자가 행보관님이었는데 운전병한테 '뒤에 든 게 뭔지 알면 너 운전 하지도 못할거다' 라고 존나 겁줬는데 도착하고서야 시체 태웠던거 알았음

 

18 19 군번들 논산훈련소에서 여친이랑 헤어져서 자살한 병장 아는사람있음?

이거 들었다 19-8 논산출신 ㅇㅇ

2번은 뉴스로 봄

 

말년때 대대장하고 면담하는날이 있었거든 군생활 어땠냐 전역하고 뭐할거냐등 근데 마지막에 윤일병 이야기하더라 모부대에서 일병이 치킨먹다가 목에 걸려 죽었다고 그래서 존나 불쌍하네 이러고 몇일뒤에 전역했는데 티비보니까 가혹행위로 죽었다고..

시동걸린 차 뒤에 숨을 생각을 하네 어지간히도 마셨나보다

2번 양구아니냐 쟤 때문에 외출 짤렸던걸로 기억하는데

2번 21사 자늠

용사는 ㅋㅋ 마왕 잡으러가냐? 법사랑 성직자 데려감? ㅋㅋ

1사단은 그린캠프 자살사건도 있었고 gop 총기자살도 있었었지.

페바쉨이 글도 쓰노 마! gp 들어가 봤나?

2번은 나도 들었는데 비슷한 군번인가보네

본인 해군 출신인데 배 타던 간부가 술쳐먹고 부두 돌아다니다 실족사해서 다른 간부 긴급히 인사발령떴었다는 소문 있었음

 

 

FEBA

 

Forward Edge of Battle Area

전투지역전단(戰鬪地域前端). 전단(前端)은 '맨 앞'이라는 뜻이므로 전단(군대)과는 구별해야 한다.

선형방어 교리와 밀접한 개념이다.

 

흔히들 약자 그대로 '페바'라고 부른다.

페바 라인(예컨대 어느 지점이 페바 B라인이고 C라인이고 그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기밀이다.

한국의 경우, 휴전선에서 한발짝 물러난 전방지역으로, GOP 경계 사단들의 후방 연대와 예비사단, 동원사단이 주둔하는 곳이다.

 

북한으로 가까운 순으로 나열하면 GP - GOP - FEBA가 된다.

GP, GOP는 전면전이 터지면 각 초소나 토치카에서 농성하며 시간을 벌고, FEBA에선 후방 대대들과 기동/화력장비들을 집결시킬 준비를 하게 되므로 사실상 FEBA에 주둔중인 부대가 전방사단의 주력부대가 된다.

 

최전방 수호병 도입이전, 평시 기준으로 전방에서 복무한 군필자에게는 GOP/GP 철책 근무교대 후 물러나는 후방, 훈련을 더럽게 많이 뛰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다. 전방 출신 일부 군필자는 FEBA 지역도 '후방'으로 보는 경우가 있긴 한데, 물론 상대적 의미에서는 최전방[1]에 비해서는 후방인 것은 맞으나 천안 이남의 2작사 지역 부대 출신 군필자 입장에서보면 FEBA 지역도 빼도박도 못할 전방이기는 마찬가지. FEBA 지역 상비사단, 동원사단 출신 군필은 진퉁 후방인 2작사 예하부대 및 2작사 지역 육국직부대 출신 군필에게 자신 출신 부대를 후방으로 자칭하는 것을 피하자. 오히려 GP나 GOP의 경우엔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해야하므로 훈련일정이 매우 느슨한 편인데 이 훈련량을 FEBA가 전부 뒤집어쓰므로(...) GP, GOP보다 빡센 경우도 잦다. 심각하게 재수없으면 FEBA에서 혹한기, 유격 등 훈련 뛸거 다 뛰고 GOP로 상승하거나 반대로 GOP에서 6개월 개고생하고 FEBA로 하강하자마자 혹한기, 유격을 뛰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전시기준으로 개전 당일부터 접전 및 전술제대의 일정한 소모(피해)가 확실한 전방지역이며, FEBA 지역도 지역별 단계에 따라 A(알파), B(브라보), C(찰리), D(델타), E(에코)[2]로 구분된다. 물론 뒤로 갈수록 후방. 군부대가 여기저기 널려있고(제XXXX부대라는 간판이 여기저기 있다든지) 길목 곳곳에 대전차방호벽이 설치되어 일반인 인식상 전형적인 전방이미지가 강한 동네는 A, B 지역이라고 봐도 된다. 물론 대전차 방호벽 자체는 C~E지역에도 존재한다. 동원사단은 주로 C, D지역에 있다.[3]

 

[1] 적을 곧바로 마주하는 접적구역(GP, GOP)을 의미하며 의미는 작전 개념에 따라 혼용되는 경향이 있다.
[2] 다만, 수도 서울이 휴전선에 가까운 한국에서는 에코는 실질적으로는 정식 페바 라인이 아닌 일반적인 라인으로 취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렁탕 방지.
[3] 예전에는 비페바 후방지역에도 동원사단이 있었으나 오래전에 각 인접 향토사단에 통폐합되었다.

 

 

 

관상으로 보는 군대 생활 특징

모든게 ㅍㅅㅌㅊ 작업이나 주특기 다 자기 1인분 채우고 피해안주고 무난 무난한 군생활 근무같이서도 존나 친절히 알려주는 타입 선후임 할거 없이 잘지냄 근데 살짝 노잼 느낌임 본인한테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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