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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필 교정 방법

 

 

자기 글씨가 문제라고 느끼는 아이들이 많더라.

하나하나 피드백을 해 주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

 

악필의 기준을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정형화된 악필 교정 책에서 벗어나 본인의 글씨를 개선시키는 방법을 만들면 어떨까?

그렇게 몇 달을 고민한 끝에 만들어 낸 간단한 솔루션을 올리려고 해.

 

 

1. 악필 구분법

 

글씨 사진 올려 놓고 악필 교정법 물어보니까 교본을 사라 혹은 천써쓰가 많이 달리지?

일단 천써쓰는 당연한 요소니까 넘기고, 굳이 교본을 사서 필체를 정형화시켜야겠어?

 

 

네 글씨를 베이스로 해서라도충분히 예쁘게 쓸 수 있어.

그럼, 먼저 아래 요소들을 보고 내 글씨가 악필에 해당하는지 생각해 보자.

 

이게 무슨 말이냐고? 그럼 예시를 들어 줄게.

 

 

이런 방식으로, 어디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써 놓은 것을 위주로 잘 찾아 봐.

*자간은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을 뜻해

가나다-자간 보통

가 나 다 - 자간 넓음

 

 

2. 그러면 어떻게 탈출해?

 

보통은 정자체, 백강고시체 등 몇몇 교본 중 하나를 뽑아서 선 긋기 연습이나 트레이싱을 하라고 시키겠지.

그런데 아까 써 놨듯 네 글씨가 해당하는 요소를 하나씩 천천히 수정하면 굳이 교본을 살 필요가 없어.

너만의 글씨를 더 예쁘게 쓰는거야.

 

그 과정을 보여 줄게. 위 글씨들을 손수 돚거해 왔어.

 

자음과 모음 사이를 띄우기만 했는데 모양이 크게 보기 좋아지고, 전체 크기와 높이를 맞추니깐 더 나아 보이지?

이 과정을 오래 할 필요도 없어.

 

 

평소보다 정확하게 한 단어만이라도 바꿔서 써 본 적이 있다면 그 다음에는 머리가 의식하게 되어 있어.

연습량이 줄어들게 되는 거야.

내가 처음 보는 필체 따라 쓸 때도 무심코 이 과정을 반복하고 있더라고.

익숙해지면 새로운 서체를 배우는 것도 되게 수월해질 거야.

 

 

3. 글씨 외적인 요소들

 

매우 개인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어 적당히 거를 거 거르길 바래

 

*****천써쓰(천천히 써라 쓰레기야)

빠르게 쓰면 나도 개판이야...

여기 금손들 날려 쓰는 거 보면 아마 개판일거야...(그렇다고 말해줘 제발)

 

 

****파지법

나는 닙(또는 촉)에 손가락이 닿기 직전까지 붙여서 쓰는데, 가까울수록 컨트롤이 쉬운 건 맞아.

다만, 아주 이상하게 잡지 않는 이상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별 4개만 해 놨어

 

***펜, 종이간의 궁합

매우 번지면? 안 예뻐 보인다

너무 얇게 나오면? 손떨림이 과하게 보인다

이건 만년필 써 봤으면 잘 알 거 같아서 패스

 

**자세

참 재수 없겠지만, 다리 꼬고, 엎드려서 써도 서체만 안다면 정자세로 쓰는 거랑 결과가 차이가 없더라.

다만, 손목과 척추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 당신의 건강이 제일 중요함미다

 

+???니코틴

흡연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고, 비흡연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항목.

손 떨리면 안 예쁘니까 한 대 피고 오세요.

 

 

4. 참고할 만한 무료 서체

 

내 글씨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싶다!

그냥 환생해버릴래 하는 애들에게 추천하는 과정.

원하는 문구를 폰트로 옮긴 후, 프린트해서 그 밑에 따라 쓰면 굳이 교본을 살 필요가 없어.

방안지 양식 위에 타이핑하면 더 좋겠지.

모두 무료, 손글씨형 서체고 '눈누'에서 이름 검색해서 다운로드하면 돼

 

 

1. 필기체가 갖고 싶다

 

 

2. 노트 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싶다

 

 

3. 정자체를 연습하고 싶다

이제 알려 줄 내용은 끝이야! 글이 좀 길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

 

 

딱 한가지만 알려쥼. 첫 자음을 크게 써라. 그리고 모음과 받침을 자음을 넘어지지 않게 떠받치는 느낌으로 갖다 붙이면 니가 개가 핥아먹다 뱉어놓은 개씹악필이라도 누구나 알아볼수 있는 글씨체가 됨. 평수 자간 장평 따지지 말고 자음을 크게 써. ㅈㄲㄹㅁㅇㅅ같은 느낌으로 크게 써놓고 모음 받침을 갖다 붙이면 조까라마이싱 느낌이 제대로 산다.

 

남녀무론 틀딱체가 답임 갈겨써도 알아봄

맞긴함ㅋㅋㅋㅋ 근데 ㄹㅇ 못따라 하겠던데

 

크기랑 위아래 수평만 맞춰도 눈에는 들어오니 이거 먼저 해라ㅋㅋ 나도 중딩때 선생님이 글씨 못읽겠다고 쓸때 글씨 크기랑 위 아래 수평 맞춰서 천천히 쓰라고 하더니 글씨체 이뻐짐 ㅋㅋ 습관 들여놔야함

 

악필이 많은 가장 큰 이유가 초등학교나 유치원에서 궁서체 붓글씨 책으로 글씨 연습하게 시켜서 그럼. 대학민국 유아 교육 자체가 엉망인거임.

ㅇㅈ 굴림체같이 간단한걸로 연습시켜야하는데 무슨 초등학생때부터 처음 글씨연습을 궁서체 붓글씨체같은 모음 하나 긋는것도 휘어지고 휘갈리고 이딴 글씨체를 연습하게 시키니 엉망진창임

 

오랫만에 공감할 만한 글. 필체는 개성이고 글씨체 자체를 전부 뜯어고칠 필요도 없고 고치려면 힘듬. 간격이랑 크기만 의식해서 쓰면 나름 커엽게 써짐

 

혜민체로 노트필기 하면 진짜 개편하겠다 근데 개오래 걸릴듯 언제 다쓰고 앉아있음

 

파지법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 글씨를 형성할때 파지를 잘못하면 글씨 자체가 원하는 대로 안써짐. 문제는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손가락이 두껍거나 길이가 파지하기에 적당하지 않은경우가 있고 이미 굳어진 습관때문에 바꾸기 쉽지않음. 글쓸일 없는 요즘은 더더욱 고치기 쉽지않음.

 

반기문도 악필인데

딱딱한 책상에 종이한장놓고 쓰는 건 볼굴리는 중성펜 이런거보다 수성펜 만년필 이런걸로 써야하는듯... 대학교 시험볼때...

백강고시체가 사시2차생들 용아님? 빠르게쓰고 가독성 높이는...

ㅇㅇ 맞음 고시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글씨체임

 

천재는 전부 악필이다

의사들은 악필이 많다

하버드 나온 이준석 악필인 거 모르냐 ㅋㅋ

일단 모음크기를 존나 키우면 괜찮아보이긴 하더라 다만 쓸때마다 의식해야됨 ㅋㅋ

 

훨씬 효율좋은 컴퓨터 스마트폰 놔두고 손글씨 따위를 왜 신경쓰냐 미개하게ㅋㅋㅋ

미국도 변호사 시험 컴퓨터로 글 쓴다던데

ㄹㅇ 사시 행시 고시도 컴퓨터로 글쓰는 걸로 바꿔야 됨 나라가 미개해서 그런가 선진국은 전부다 고시 같은 시험 컴퓨터 타자로 쓰는데 헬조선은 아직까지 손글씨로 쓰네

 

 

ㄹㅇ 손글씨는 그냥 취미의 영역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가끔 손글씨 못쓴다고 지랄해대는 꼰대들 보면 개노답 미개 그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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