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하객대행 알바 다녀온 후기 썰

어제 결혼식 하객대행 알바 다녀온 후기

 

여긴 희안하게 금요일 저녁에 결혼식 하더라고.

아무튼 그냥 앉아만 있다가 사진찍고 밥먹고 나오면 되니 돈은 별로 못벌지만 개꿀이란 생각에 호기심반으로 친구따라 갔지.

 

그리고 난 내딴엔 열심히 한다고 신랑 보자마자 허그하면서 "얌마 니가 결혼 한다니 보고도 실감이 안난다 짜식"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갑자기 내 귀에 대고 조그만 목소리로 그 신랑놈이 "오.바.하.지.마.세.요." 이러네.

 

이 ㅅㅂ놈 지 생각해서 최대한 연기 해준거구만 존나 빈정상하더라.

 

 

국어책 읽는듯이 해서 구런거 아님?

얌-마- 니가- 결혼-한다니- 실감이 -안 -난다

연기를 못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ㅋㅋㅋㅋ개웃기냌ㅋ

 

 

ㅋㅋㅋㅋ그런 성격이니 하객알바 구하지ㅋㅋㅋ

ㄹㅇ 저것도 못 받아주니 하객이 업지 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렇네 ㅋㅋㅋㅋ

ㄹㅇㅋㅋㅋ결혼식날인데 저런것도 못받아주나

그러네 ㅋㅋㅋ

ㅋㅋㅋㅋㅋ와 존나 설득력있네

이게맞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친구 없는 이유 한방에 이해되자너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저거 받아주는 성격이면 하객알바를 부르겠냐고 ㅋㅋ

ㄹㅇ

ㄹㅇㅋㅋ

 

고맙다 한마디 하면 될꺼 가지고 오바하지 마세요 ㅋㅋ

유쾌함이 단 1도 없네 ㅋㅋㅋ

 

나도 알바써야될거같은데 ㅈ됐네 결혼안해야겠다

알바부르게 생겼네 ㄹㅇ

하객알바도 나중에 하객알바쓰겠네 하객품앗이 하지그러냐 ㅋㅋ

왜 고용했는지 한마디로 알려주네 설명력 ㅆㅅㅌㅊ

이유가 있어서 하객알바 쓴느거 아니겠냐 ㅋㅋ

 

신랑은 존나 긴장되지. 까딱하다가 신부가 되게 친해보이던데 누구냐고, 담에 저녁이라도 사겠다고 캐묻기 시작하면 어쩌려고 ㅋㅋ

아

그날부터 친구하면되징

ㅋㅋㅋㅋ 전문가네 ㅋㅋ

아 본문만보면 신랑 거 너무하네 이생각했는데, 이댓글보니 그럴수도있겠다 싶네

 

근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냐 하객알바를 구한다 = 친구가 없다 인데

아니 남자인 친구도 없는 사람이 대체 여자친구는 어떻게 사귀고 결혼까지 한거냐 논리적 비약인데 완전

신부도 알바임 ㅇㅇ

요즘 인싸들은 친구 없는 게 대세인데

여자들 취향이 하는 짓은 완전 인싸지만 친구없이 자기만 바라보는게 취향이라잖아

결혼은 돈으로하지 성격으로 하는게 아님

돈을 잘버나보지

 

 

결혼은 현실이지 진짜 평균적인 ㅎㅌㅊ도 돈 어느정도 있고 직장 어느정도 번듯하게 잡으면 결혼은 생각보다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