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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몬린

취미가 있다

그것은 탐조라는 것이다..

새를 조사해버리는 것임

 

흰뺨검둥오리 무리

 

놀랍게도이 자세는 자는 자세다

 

헌터노트에 그렇게 적혀 있다...

 

응애 애기 오리

 

2마리다

 

성체를 따라 다니며 바위에 붙은 이끼를 먹는다

귀엽다

 

조사완료

 

주위에 좆냥이가 없는지 확인했다

좆냥이는 몬헌의 아이루와 다르게 인성이 씹창난 동물이다

먹지도 않을 거면서 새가 보이면 족족 죽여댄다

오리 새끼도 주요 대상이다

캣맘들이 고양이도 밥 먹어야지요 하는데

밥은 ㅈ간들이 주는 거 먹고 새는 그냥 죽여서 던지고 간다

생각해보면 ㅈ간이 원인이다

쥐 잡으라고 존나 풀어놓고는 관리도 안 하니..

 

으아 시발 ㅈ간이 미안해ㅠㅠ

여하튼 ㅈ간이 문제다

사실 비둘기가 이렇게도심에 존나 넘쳐나는 것은

다 ㅈ간의 탓이다

80, 90년대 가수들 아이돌들 콘서트 연출 한다고

흰비둘기 사들여다 존나 날리고 회수 안 한 것이 오늘날 수많은 닭둘기를 만들었다

영문도 모르고 잡혀다가 풀어진 애들이 살기 위해 쓰레기 줏어먹고 이리저리 교배한 게 이지경에 이르렀음..

자기들 욕심때문에 퍼뜨려놓고 아이들한테는 얘들아 저거 유해조류야 ㅋㅋ

ㄹㅇ ㅈ간...

 

쇠오리 무리

 

저거 뭐하나?

 

조사완료

참고로 새 이름에 붙은 쇠는 작다라는 뜻이다

몬헌 세계에서 큰 놈에게 도스를 붙인다면

조류계에선 작은 놈에게 쇠 자를 붙인다

 

ㅈ간 온다!

귀여운 붉은머리오목눈이다

얘 아종 격인 흰머리오목눈이가 있는데 그놈이 흔히 뱁새라고 잘못 알려진 종

이 붉은머리가 진짜 뱁새다

 

아주 날쌔고 우거진 수풀 속에 둥지를 짓고 사는 종이다

실제로 이들을 발견한 곳도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산책로 바로 옆 수풀

여기에 얘네가 산다라는 걸 알지 못하면 쉽게 지나친다

이때는 운이 좋아

빼꼼 나온 것을 찍었다

운이 정말 좋았다

쉬발 존나 귀엽다

 

조사완료

 

직박구리다

파일 이름으로도 유명한 녀석이지만

정작 실제로 녀석이 어떻게 생긴 종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

도심에도 잘 적응하고 살고

가로수에서 떨어진 열매를 곧잘 줏어먹는다

만약 참새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덩치가 산 만한 놈이면

십중팔구 직박구리다

사람들은 얘네 본 적 없다 하는데

사실 출근 퇴근 놀러가면서 봤다

그 정도로 흔한 이웃 조류

여럿 모이면 굉장히 시끄러운 종이다

혼자 있어도 하이텐션이라 빼애애액 거림 ㅋㅋ

헌터노트에도 매우 소란스럽게 운다고 묘사되어 있다

조사완료

 

까치

까마귀가 흔히 지능이 존나 높은 새로 알려져 있지만

까치도 까마귀의 친척인만큼 똑같이 지능이 존나 높다

까치의 지능은 둥지를 짓는 것에서도 나타나는데

견고하게 짓는 것은 물론 둥지 바깥에 외벽을 지어

겉에서 보면 입구가 없는 것같은 공 모양으로 만든다

그 방식이 상당히 과학적이라 건축계 박사분들도 까치를 대단하다 여긴다고

 

조사 완료

참고로 이놈들 까마귀들끼리 싸울 때 날아와 폴짝폴짝 티배깅을 하며 구경한다

가끔은 두 종의 이동구역에 맹금류와 같은 공동의 적이 날아오면

서로 힘을 합쳐 퇴치하는 경우도 있다

 

쇠물닭이다

그냥 물닭보다 몸이 작아 쇠물닭

어린 개체는 연노랑 부리에 갈색깃을,

성체는 끝이 노란 붉은 부리에 시커먼 깃을 가졌는데

이 개체는 어릴 때의 깃과 컸을 때의 부리

둘 다 있는 것으로 보아 준성체인 듯하다

 

섬뜩하게도 성체가 되면 눈이 시뻘게 진다

 

물닭

그냥 물닭이다

쇠물닭과 다르게 부리가 흰색

 

얘도 성체가 되면 눈이 시뻘게 진다

공원에서 노닐던 어린 아이들이 보고 무서워 함

 

후투티 무리

머리의 볏이 인상적

볏을 펼치면 상당히 이국적으로 보인다

사실 외국새인데

번식기에만 한국을 찾아오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그냥 아예 눌러붙기 시작한 종이다

그래서 이 새를 어쩌다 본 사람들은 희귀한 새라도 본 거처럼 놀란다

사실 공원이나 등산로에 자주 보이는 새

그리고 이름은 순우리말이다

후투티 하고 울어서 그렇게 붙였다는데

들어보면 포포포 포포 포포포 하고 운다

 

딱따구리다

정확하게는 청딱따구리

흔히들 얘네가 나무에 구멍을 뚫어 유해조류 아니냐 그러는데

오히려 나무 입장에서는 여드름 짜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

구멍 뚫는 거보다도 그러면서 벌레 먹어주는 게 너무 이롭기 때문

장식주 캐다 졸려서 끄적여봤는데

끝까지 봐줬으면 감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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