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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여고 군인 조롱 위문편지

To. 군인아저씨

 

안녕하세요? 진명여고입니다~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

군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도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이라 뒤지겠는데 이딴 행사 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 ↫지우래요;; 그니까 파이팅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2021년 12월 30일 -진명여고 2학년-

 

 

문제의 위문편지를 직접 받은 한 대한민국 육군 현역 병이 이 내용을 지인과 공유하면서 알려지기 시작되었다.

 

노트를 대충 찢은 듯한 편지지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군생활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며 일부 지적받은 흔적이 있음에도 걸러지지 않고 현역 군인에게 그대로 전달되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라는 부분을 지우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지우개로 지우지 않고 굳이 선만 대충 그어 놓아서 내용이 전부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고친 의미가 전혀 없다.

심지어 "지우래요;;"라는 말로 확인사살까지 했다.

사실상 작성자가 끝까지 현역병을 조롱하겠다는 분명한 의도와 목적의식을 가졌기에 제대로 지우지 않은 것으로밖에는 해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본인이 고등학교 2학년이라 밝힌 작성자는 '앞으로 시련이 많을텐데 이 정도는 참아야 하지 않겠냐', '자신도 이제 고3이여서 힘든데 이딴 위문편지 행사에 참가한 것이 짜증난다' 등의 내용도 포함되었다. 하지만 교육청 조사에 따르면 강요는 없었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라는 등의 내용으로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작성한 편지도 있는 등 학생들 전체를 일반화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사건을 알렸던 글에서도 '대부분 다 예쁜 편지지에 좋은 말 받았는데 혼자 저런 편지 받아서 의욕도 떨어지고 너무 속상했단다. 차라리 쓰질 말지 너무하다'라고 언급되었다.

 

 

진명여고 군인 조롱 위문편지

국군 장병님께

 

겨울이네요. 군대에 샤인머스켓은 나오나요?

저는 추워서 집가고싶어요 화이팅입니다

사기를 올리는 내용이 뭐가있나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 해도 쫄?만한게 없는거같네여

아저씨도 롤하시나여? 이건 그냥 물어봤어여

 

아름다운 계절이니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편안한 하루하루 되길 바람~~

이 편지를 받는 분껜 좀 죄송한데 집 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것같네여

 

2021.12.30
진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후 진명여고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사용자가 같은 날에 작성된 또 다른 위문편지를 공개하였다.

 

이 편지에는 ‘비누는 줍지 마시고요’라고 적혀있는 등 분명한 군인에 대한 성희롱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해당 편지에는 비누 드립 이외에도 뜬금없이 군대에서 샤인머스캣을 먹냐는 언급이 있는데 이 부분도 군인들이 꿀을 빤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페미니즘 관련 은어라는 의견이 있다.

 

해당 트윗에서는 학교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위문편지를 어떻게 쓰라고 하는지 가이드라인까지 정해져 있으니 이는 강제이고 이에 학생들이 반발심에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강서양천지원청과 시교육청의 공식적인 조사에 따르면 희망자의 신청만을 받아 진행된 위문편지 쓰기였다고 밝혔다.

 

애초 가이드라인의 존재가 강제 여부를 뜻하는 증거라는 것도 헛소리인데, 그 논리대로면 자진해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봉사 장소에서 직원에게 주의 사항을 통지받았다는 것을 근거로 나중에 강제 차출된 거라 우겨도 된다는 소리다.

 

한편으로 이를 걸러냈어야 할 교사도 필터링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위에 노래도 부르고 신나겠다는 글을 지우래요;;라고 해놓고 취소선을 그은 흔적이 있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최소한 교사가 중간에 한 번은 검사했다는 소리다.

 

만약 저 찍찍 그어두었던 부분만 없었어도,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이 군인에게 보내는 편지도 엄연히 개인적인 내용인 만큼, 학생 인권 존중 차원에서 교사가 따로 검증하지는 않았다'라는 식의 변명 시도가 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해당 학생이 검증이 없었음에도 교사에게 책임을 돌리기 위해 있었던 것처럼 조작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해당 트위터 유저는 이후 다른 계정을 만들어 악플들을 고소하겠다며 제보를 받는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트위터 댓글들조차 매우 부정적이며, 설령 실제로 고소하더라도 특정인을 향한 비방이 아니라서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트위터 유저는 이라고 적혀있는 트윗을 제외한 모든 트윗을 삭제하고 잠적하였다가, 다음 날인 1월 12일 새벽 1시 10분경 위문편지를 쓴 학생들을 옹호하는 논지의 트윗@을 리트윗하였다.

그 이후 1시 43분에 벌레 같은 ㅎㄴ들을 고소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또 그 이후 2시 4분에 실명제를 시행하는 에펨코리아의 유저들을 고소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1시 43분 트윗에는 '벌레 같은 ㅎㄴ충'이라는 발언을, 2시 4분 트윗에는 '#유ㅈ무죄'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기 때문에 트ㅍㅁ인 것이 사실상 확실해졌다.

이후 2시 17분 주작 해명 트윗@에도 '#ㅎㄴ'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해당 이용자는 프로필 설명에 계좌번호를 적어놓는 바람에 개인정보가 털려 디시인사이드 등 익명 게시판에 본명과 거주지, 실물과 아버지의 신상까지 유포된 상태이며 자신의 트위터에 에펨코리아에서 캡처한 고소 증거들을 업로드하고 있었다가, 결국에는 계정을 폭파하였다.

 

진명여고 군인 조롱 위문편지

진명여고 여자애들이 성교육시간에 받은걸 편지 접을때 같이 넣었다함...

비누줍지 말라는거랑 비슷한 의미로 한 듯

 

평소에 군인들 성희롱할 생각밖에 없었나보네 진짜...

이래놓고 군인이 콘돔 보냈다고 선동한거임?

진짜 소름돋는다 진명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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