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받고 100만원 넘게 먹튀한 경남 아나운서
<의상 관련 내용 추가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쓰니입니다. 늦었지만 글을 올린 그날 입금을 받았고, 그 이후로 바뀐 상황이 없어서 추가글을 쓰지 않았는데요. 의상 관련해서 지인에게 제보를 받고 너무 놀라서 추가 글을 씁니다.
1. 8/27: 헤어 리허설과 메이크업 강의를 해드렸던 날, 아나운서 분이 8/31 미스코리아 예선 대회 날 심사 전 대회장까지 입을 의상 대여를 해드렸습니다. (대회에선 지정된 의상을 입기 때문에 대회에 나가는 과정에 옷을 빌려드림) 원래 통상적으로 1벌을 빌려드리지만, 아나운서 분께서 다 예쁘다고 집에 가서 입어보고 자세히 본 다음 결정하고 싶다고 하셔서 4벌을 대여해 드렸습니다. (8/31에 옷을 입고, 대회장에서 숙박을 하고 9/1 본선 대회가 끝나면 돌려 받기로 함)
2. 8/31: 새벽 5시쯤, 아나운서 분은 제 샵으로 와서 메이크업을 받고 전남 대회장으로 갔습니다. 9/1 대회장에서 대여해드린 옷 4벌을 받기로 약속했지만 그 분이 "안 가지고 왔다."고 하셔서, 그럼 9/2에 택배로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다음날 본선 메이크업을 해드리기 위해 8/31 저녁 일정을 다 마치고 전남 대회장 근처 숙소로 갔습니다. 밤 12시쯤 도착했습니다.
3. 9/1: 새벽 5시쯤 제 숙소로 온 아나운서 분은 메이크업을 받고 본선 대회에 출전했고, 저는 그날 3회 메이크업을 해드린 뒤 그 분이 탈락했다고 하셔서 더이상 할 일이 없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보통 1벌을 대여하는데 4벌을 대여해 드린 이유는.. 아나운서 분이 입어보고 자세히 살펴본 후 고르고 싶다고 했고, 9/1에 바로 받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제가 계약된 방송국에서 아나운서 분들께 의상을 협찬해 드리는 경우를 제외하고 (방송 1시간 끝나면 현장에서 바로 반납), 따로 대여를 해드릴 땐 1박 2일 기준으로 25,000원을 받습니다. 대여 후 에는 드라이를 맡기거나 스타일러에 돌린 후 깨끗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의상 대여와 관련해서 기본 원칙과 상도덕은 1. 깨끗하게 오염 없이 입고 (만약 생기면 미리 고지하고 드라이 클리닝 비용 부담), 2. 1박 2일 기준으로 대여한 후 바로 반납하고, 3. 반납이 늦어지면 추가 비용을 내고 4. 약속한 목적으로 옷을 입고 반납하는 것입니다. (방송이나 행사용 정장 원피스를 빌려드릴 때 만약 스튜디오 방송 이외에 현장에서 입어야 하거나 여러번 입으면 오염 가능성이 있어서 미리 협의하고 결정함)
*그런데.. 9/1에 반납하기로 약속이 돼있던, 안 가지고 오셔서 9/2에 택배로 보내주기로 돼있던 의상과 똑같은 디자인의 의상을 9월 중순 방송에서 입으셨더군요. (색과 디자인이 동일했습니다) 그날 방송에서 똑같은 디자인의 의상을 입은 그 분의 모습을 본 제 지인이 방송 영상을 캡쳐해 제보를 해주어서, 약 한 시간 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캡쳐 증거도 있고, 그 옷이 제 옷과 똑같은 디자인의 의상라는 증거 사진도 있습니다. (제가 협찬해드린 방송국 아나운서가 입은 모습)
사진을 첨부하진 않겠습니다.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신 분들께는 조금이라도 피해를 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분이 사회생활을 얼마 안 해본 분이고 비용 부담에 대한 얘기도 몇번 하셔서, 저는 응원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해 도움을 드렸습니다. 치아미백과 피부진료는 받으시고 저한테는 차일피일 미루신 점을 생각하면 할수록 너무 허무했습니다.
진정한 사과를 하고, 제 탓으로 돌리지만 않으셨어도 좋게 마무리지으려 했는데 마음이 안 좋네요.
여러분, 여러가지로 너무 어이가 없지만..저는 부당한 사실을 알려서 제 억울함을 호소하고, 이 업계에서 더이상의 비슷한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댓글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정의를 추구해 주시는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상황이 크게 바뀔 때 상황 보고를 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쓰니입니다. 제가 주말 내내 일로 바쁜데다가 네이트판을 처음 해봐서 원문 수정을 이제야 하네요. 기다리셨던 분들 죄송해요.
원문에 사진 첨부가 10장까지만 돼서, 내용을 업데이트 하면서 증거 사진을 올려야 했기에 댓글로 써놨거든요. 그래서 아마 혼란을 겪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정리해서 결과 말씀드릴게요.
1. 어제 오후, 이 글을 본 아나운서 분이 반복적으로 문자를 보내셔서 제가 사진을 올렸다는 말씀을 하면서 저에게 사과하라고 했고 돈을 보낼 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습니다. (계좌번호 보냈던 문자를 지웠다고 함) -사진 댓글에 첨부 파일 있습니다.
2. 저녁 때, 아나운서 분의 어머니가 돈을 입금했다며 제가 자녀분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말씀과 함께 원망 섞인 문자를 보내셨고, 저는 제 탓으로 돌리지 마시고 자녀분 본인이 행동한 것에 대한 결과이니 저를 그만 괴롭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보냈습니다. -사진 댓글에 첨부파일 보냈습니다.
3. 통장을 확인해보니 100만원이 입금돼 있었습니다. (댓글에 다 쓴 내용) 결과적으로 돈은 한달이 지난 시점에 받은 것이고, 옷은 아직 못 받은 것입니다.
4. 아나운서 분이 입금한 돈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셨고 저는 어제 저녁에 신청했고요, (신청한 상태라고 어제 댓글에도 씀) 오늘 오후 1시 20분에 발급 완료되었습니다. 확실하게 비즈니즈 요일인 화요일에 마지막 확인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첨부했습니다.
5.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부랴부랴 들어와 댓글도 앞쪽에 몇개 보고 상황도 대충 파악했습니다. 제 모든 걸 걸고 진실하게 말씀 드리는 건데요, 저는 어제 여러분게 경과 보고를 하기 위해 사진 파일을 첨부하며 달았던 3개의 댓글 이외에, 댓글을 쓴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모든 조사를 다 해보셔도 됩니다.) 그러니 사진을 올린 적도, 아나운서 분이 무슨 댓글을 쓰셨던 내용에 반응을 한 적도 한 번도 없는 것입니다.
댓글들을 보다보면 이성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추측도 분노도 하실 순 있겠지만 그 대상은 전혀 아무 행위를 하지 않았고, 그 추측과 분노에 대해 별로 크게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는 걸 아셨으면 합니다. 대응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만 하는 거라서, 저는 궁금해하실 여러분께 지금까지의 결과를 원문으로 말씀드리는 것에만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6. 여러분, 이렇게 저의 고통에 공감해 주시고 화도 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상에는 정의가 살아있고, 따뜻한 분들이 참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겪은 사건에 대해 증거를 첨부해서 있는 그대로 팩트를 서술해서 글을 올렸고 (한달 넘게 돈을 못받은 내용), 어제 상황이 조금씩 바뀌어 그 내용을 댓글에 증거와 함께 올렸고 (문자 + 돈 입금 내용), 오늘 원문 수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어 원문에 정리 내용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 과정의 모든 증거는 사진 댓글에 있습니다.)
*돈을 보내셨지만 한 달 이상을 체납하신 후에 보내셨고, 제대로 사과를 하시기는 커녕 저를 탓하기도 하시고 위협적인 문자를 보내시기도 하셨죠. 그러니 이렇게 당당하실 수 있는 근거는 없어 보입니다.*
여러분, 쓰니입니다. 저는 너무 속상하고 억울해서 하소연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같이 화도 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저 정말 여러분께 큰 위로를 받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더 현명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들 보니까 눈물나요ㅠㅠ
몇가지만 말씀을 드릴게요..
1. 현금 결제 얘기 관련해서 세금 탈세 가능성을 제기하신 몇 분이 계신데요, 저는 현금 결제할 땐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고 고지를 했고 인건비 관련한 부분은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온 건데요. 제가 세법을 완벽하게 알긴 힘들겠지만 혹시나 이 방법에 문제 가능성이 있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고 공부해보겠습니다. 단, 제가 제 모든 걸 걸고 확실히 말씀드리는 건, 저는 지금껏 탈세를 한 적이 없고 그럴 의도도 전혀 없습니다.
2. 여러분께서 제안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는 무조건 선결제를 받고.. 이런 할인과 서비스도 자제해야할 것 같아요. 저는 이 분이 어차피 비용이 많이 드는 미인대회 메이크업을 받으시는 거고, 순위 안에 들수록 여러번 받게 되시는 거라 최대한 배려를 한 건데 제가 실수한 것 같아요 .. 하지만 분명한 건, 아무리 배려를 해도 최소한의 노동에 대한 대가는 받는 게 맞다는 것입니다.
3. 제가 네이트판에 글을 처음 써봐서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 건지 몰라서요.. 맞다 아니다 막 답할 수는 없는데, 여러분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꼈어요. 정__과 찾아내는 실력도 대단하시고, 무엇보다 누군가의 고통에 공감해주시는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4. 아직도 돈과 의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창원, 부산 지역에서 방송국을 중심으로 메이크업과 헤어 분장 일을 10년 째 하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입니다. 경남 지역의 작은 (인터넷)방송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한 아나운서에게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명목으로 수차례 메이크업과 헤어를 해드린 후 (총금액 100만원 이상)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고, 한 달 하고 10일 동안이나 결제를 기다리며 (저희는 시행 날 완결제가 원칙입니다) 조심스럽게 연락을 했는데도 뻔뻔하게 적반하장으로 ‘불쾌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 문자를 보고 너무나 억울해서 손이 벌벌 떨리더라고요.. 돈은 못 받더라도 (물론 저에게 너무나 큰 액수입니다.) 제가 쏟은 에너지와 노동력에 대한 인정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에 이곳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제가 네이트판에 글을 쓰는 게 처음이라 내용에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시간 순서대로 내용을 정리하고, 그 아나운서 분과 주고받은 문자 마지막에 첨부 하겠습니다.
1. 8/21 처음으로 문자를 받았습니다. 제주에서 미스코리아 대회 출장 메이크업을 해줄 수 있는지 문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미인대회 메이크업은 워낙 손이 많이 가고, 여러 번 해야 하기 때문에 (리허설, 예선, 본선 등) 한 지원자 당 대회 통틀어 150만원 정도를 받는 게 시장의 현황입니다.
2. 8/24 일정을 확인하는 문자를 받았고, 저는 출장비용이 많이 추가된다고 고지했고 (비행기 티켓 값을 포함해 장거리로 이동하는 시간에 대비한 출장비) 전화 통화로 대회 본선 메이크업 1회 50만원 이상이 들것 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대회때 한명만을 위해 메이크업 하러가는 경우는 드뭅니다.
3. 8/25: 대회 일정이 급하게 정해졌다는 연락을 받아서 25일에 리허설 메이크업을 진행했습니다. 보통 미인대회 출전자들은 예선이나 본선 대회 때 합숙을 하면서 셀프 메이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수강료를 지불하고 강의를 받습니다. 이 아나운서도 리허설 및 강의를 2회 하기로 예약을 했다가 (1회에 15만원 =총 30만원) 갑자기 비용이 부담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1회 비용만 받기로 하고(이미 할인을 해줌) 15만원으로 책정을 한 뒤 리허설 메이크업과 강의를 해드리고 메이크업 용품 (화장품, 브러쉬, 속눈썹 등)과 함께 반영구 문신도 공짜로 해드렸습니다. 참고로 반영구 가격은20만원 입니다.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은 한번도 지킨적이 없습니다. 그 이후로도 치아미백이나 피부 관리를 해야 한다며 갑자기 일정 변경이 잦았습니다. (저는 이 지역 큰 방송국들 메이크업을 맡아서 하고 웨딩 메이크업도 하기 때문에 매우 바쁘고, 프리랜서라 시간이 돈입니다. 예약을 받은 시간은 다른 일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당일 변경은 저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일인데도, 어차피 맡아서 해주기로 한 분이기 때문에 최대한 젠틀하게 대응했습니다.
4. 8/27: 이러던 중, 27일은 녹화가 있어서 7시반부터 일정 있어서 같이 일하는 실장님과 둘이서 일정을 하고 녹화가 늦어져 예약시간을 맞추기 위해 촬영을 다 마치지 못하고 20분 차를 타고 실장님을 먼저 사무실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11시 예약인데 네비게이션 상으로 5분정도 늦을 것 같아 미리 양해를 구했습니다. 기다리면 너무 죄송하니 비밀번호도 오픈해서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없게 하려고 배려했습니다. 더울까봐 사무실에 아무도 없지만 7시부터 에어컨도 켜놓았습니다. 저는 다시 촬영장으로 20분 차로 달려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연락 와서 조금 늦는 다며 그런데 한시간 반 정도 늦겠다고 하더군요. 한시간 반은 늦는게 아니고 통상적으로 취소를 해야 하는 시간 입니다. 예약시간을 지키느라 저랑 실장님은 참 난리를 쳤는데 허무 하더군요. 촬영 끝나고 사무실로 다시 가도 역시 도착하지 않았더군요. 어머니와 같이 방문해 최대한 예의를 지켰습니다. 저희는 늦은것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회날 입고갈 의상 4개를 대여해 드렸습니다. (물론 의상 대여와 용품 대여도 하루에 얼마씩 비용을 책정해야 하지만, 부담스럽다고 말씀하셔서 그럼 빌려드리는데 깨끗하게 빨리만 반납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대회가 제주도가 아닌 전남에서 열린다는 걸 알게됨
5. 8/31: 전남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제가 출장을 가기로 했고 (저희 집에서 300km거리) 버스로 이동할수 있는 경로가 아니라 자차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경비가 든다고 고지 했습니다. 본대회 전날 새벽 4:30에 메이크업 예약을 해서 일찍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12시 넘어서 연락이 와 있더라고요 5시 도착 하겠다고.... 새벽4시에 일어나서 확인하고는 또 늦는구나 하고 전날 알람 10개 맞추고 잔 제가 참 안쓰럽더군요. 우리 실장님은 늦게 일어날까봐 선잠을 잤습니다. 일부러 더 신경쓰려고 두명이서 같이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비용은 8만원 책정 했고요. 새벽에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평소처럼 일정을 마친 후 숙소로 향했습니다.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라 도착하니 자정이 다 되었더군요.
전날 가면 30만원이 추가 된다고 카톡으로 고지 했습니다. (숙소비는 별도고요)
씻고 정리하니 새벽 두시가 넘었습니다.
대회당일 의상을 안가지고 왔다며 택배를 보내주겠다고 함(결론적으로 아직 안보냄)
6. 9/13: 대회 날 메이크업을 5시에 진행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연락이 와 또 지워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다시 cc크림으로 메이크업을 다시 진행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선 화장.
그리고 그 아나운서는 예선대회에 나갔다가 최종 6인 안에 들지 못했고, 멘탈이 나갔다며 기분이 나아지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졸음을 미친 듯이 참으면서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고단하더군요. (돈을 하나도 못 받은 상태로 메이크업을 다 해드린 상황) 그래서 저는 일주일 정도면 기분이 괜찮아지실까 싶어 기다리다가 9/13에 연락을 했습니다. (결제도 안 되었고, 의상 4벌 반납도 안 된 상황)
7. 9/27: 그 문자 후 14일 동안 아무 연락이 없어서 9/27에 제가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사업자 등록 카드로 결제를 하겠다고 해서, 카드 결제는 부과세가 포함된다고 안내했습니다. (처음부터 현금으로 말을 해서 할인을 해주었던 것)
8. 10/6: 그 이후 열흘 동안 또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비용 결제도 안됐고, 의상과 메이크업 용품 반납도 안 된 상황에서 갑자기 결제 금액을 깎아달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이 때까지도 참고 할인을 해드리기로 했고, 총금액 100만원만 결제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에게 적반하장으로 불쾌하다는 문자를 보낸 그녀.. 문자 읽어봐 주세요.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집에서 300km나 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서 새벽까지 가서 메이크업을 여러 번 해드렸고, 의상 4벌과 메이크업 도구까지 무상으로 대여를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현금 결제를 조건으로 대폭 할인까지 해드렸고, 무엇보다 매순간 최선을 다 해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나운서는 한 푼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로 서비스를 다 받아놓고, 제가 연락하기 전까지 뻔뻔하게 아무 연락도 없었고, 편의점 알바 드립도 참았습니다.
제가 문자를 보냈을 때 계속 바로 결제하고 의상도 반납을 하겠다며 말만 하다가 차일피일 결제와 반납을 미뤘습니다. 대회가 8월 31일이었는데, 벌써 오늘이 10월 8일입니다.
한 달 이상 결제를 미룬 것도 모자라 저에게 갑자기 비용을 할인해 달라고 했고, 저는 최대한 할인을 해서 총비용 현금을 100만원까진 해드리겠다고 제안을 했는데도 저에게 '불쾌하다' 며 적반하장의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은 상태로 ‘할인해주면 방송할 때 메이크업을 주4회 받으려고 했다’는.. 마치 아량을 베푸는 듯한 통보를 했습니다.
저는 주4회 이 분을 메이크업 해드릴 시간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왜 혼자 이런 상상을 하고 마치 저에게 뭔가를 베푼다는 듯이 말을 하는 걸까요?
그리고 혼자 3개월 분납을 하겠다는 통보까지 했습니다. 이것도 너무 어이가 없는데..
지금까지도 단 한 푼도 돈을 보내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여한 의상과 물품도 받지 못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 나갔던, 부산 지역 작은 방송국 아나운서님..
이러시는 거 아닙니다.
저는 시간이 돈인 프리랜서이고, 기술을 힘들게 익혀서 매순간 최선을 다 해 일하고 돈 버는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입니다. 적어도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서비스를 받았으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결제가 밀렸으면 사과부터 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기본 도의 아닐까요?
앞으로는 저처럼 더러운 경우를 겪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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