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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설날 다음날부터 올라올 요리

 

전찌개 (aka 잡탕찌개)

 

신김치랑 청양고추 팍팍 넣어서 전골 느낌으로 바글바글 끓여 먹음

물론 안 해 먹는 집도 많고 호불호도 뚜렷한 편

 

맛은 김치맛이 강한 매운 부대찌개..?에 가까움

동태전이 많이 들어가면 좀 더 개운한 느낌

 

전찌개도 사람이 먹는 음식임..ㅠㅠ

 

 

 

궁중에서 먹던 열구자탕이 전을 국물에 끓여먹는 음식이다. 씹근본 요리다

 

이거 맛있게 먹을라면 콩나물 많이 넣고 고춧가루 많이 넣어서 칼칼하게 먹어야함. 안 그러면 전 때문에 떡져서 꿀꿀이죽 됨. 가실상 한식 잘 하고 못 하고는 잡탕 맛있게 끓일 줄 알고 모르고로 나뉜다고 봐도 됨.

 

새우젓이 핵심임

 

먹어본적이 없어서 작년에 만들어봤는데 전의 기름진맛을 생각안하고 일반 김치찌개 끓이듯 만들어서 실패함

김치 안넣고 그냥 물이랑 잔치국수용 양념장이랑 참기름만 넣고 끓이봐라 존나 맛있다 진짜

 

우리집은 전을 만들어 봐야 새우튀김, 동태전, 꽃게전만 만들어 먹어서.... 오히려 주로 먹는건 산적이나 LA갈비, 청주 넣은 물로 찐 감성돔과 벵에돔이라 잔반은 거의 없음

녹두전이 근본인데 새우튀김은 뭐냐 도대체

머리 뗀 새우를 치자넣은 튀김옷에 입혀서 꼬리째로 튀겨먹는 거 우리 집은 녹두는 취급하지 않아서 녹두전이 있는줄도 몰랐음

머리까지 다먹어야지

나는 머리까지 먹고싶기는 한데 집안에서는 머리를 취급 안 하더라 솔직히 머리는 따로 떼서 바짝 익혀먹어야 제맛이지

왤케 부자임;

테에에에엥 본인은 태생부터 프롤레타리아인 데수웅

 

저거 양념장이 잔치국수용 양념장이다. 맛이없을수가 없다 저거 진짜 존나 맛있는데

 

걍 진짜 개밥임ㅋㅋ 쓰까쓰까 잡탕찌개의 마지노선은 딱 부대지개까지임

 

튀김우동 처먹는새끼중에 욕하는새끼 없제?

튀김우동이 만만하냐

튀김이나 전이나 튀김은 아예 녹아내리는데

 

저거 사진이나 텍스트로보면 존나 이상하고 실제로도 엄마가 오늘밥 저거먹을래? 하면 안내키는데 막상 상에 올라오면 먹을만함 ㅋㅋ

 

흙수저 애들도 저런거 안먹음 나이 80 90 먹은 틀딱 세대들이나 찾는 음식임

 

예전에 엄마가 한 두 번 해 주시길래 먹어봤는데 비주얼은 개밥인데 맛은 있슴.. 근데 그 이후로는 못 먹어보고 남은 전 그냥 렌지에 데워먹음.

 

삼끼세끼 라면 쳐먹으면서 전찌개 욕할거 생각하니 역겹

 

부엌에서 존나 맛잇는 국냄새 나서 가보면 전찌개임 ㅅㅂ.. 시무룩하면서 국물 한입 먹으먼 존나 맛잇긴함 근데 안먹음

 

자취할때 혼자 매번 명절음식 싸온거 남아서 먹던 음식임. 잔반처리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ㄹㅇ 개 지겹고 평타 간신히 치는 맛인데 가끔 그냥 먹으면 먹을만하다. 저게 스팸전이랑 김치랑 고기완자(동그랑땡) 등 다 잡탕으로 섞여서 사실상 부대찌개임ㅋㅋ

 

삼색나물로 비빔밥은 해먹어봤어도 저지랄은 안해봤다

 

근본 없는 집안에 있지도 않은 유령 무서워서 마누라랑 싸워가면서, 돈 낭비 해가면서 허공에다 대가리 박는 퍼포먼스 하는데 다 끝나고 나서도 축축하게 식은 기름 쩔은 유사 음식들과 소금간도 안 맞춘 풀떼기까지 아깝다고 꾸역꾸역 식고문을 해대니 그야말로 백해무익한 문화임이 틀림 없음, 차라리 지자체에서 문화 보존용 시민참여형 행사로 올려서 한 상만 차리고 마는게 낫지

 

요새 뭐 치즈 김치 탕수육? 이거 여자들한테 살짝 유행 불던거 같은데 동생이 맛있다고 해서 시킨날 배달이 늦어서 식어서 왔는데 까보고 한입 먹어보니깐 볶은김치 식고 탕수육 눅눅하고 치즈 굳어서 솔찍히 말해서 음식물 쓰레기인줄 알았다

 

저거 존나 맛있는데 맛알못들

보통 잡탕이라고 하지않나 내 주변엔 그렇게 말하던데

 

한반도 식문화는 전난에 굶어죽기 싫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려 만들어진 문화인듯 비빔밥도 그러고

 

저거 끓여먹느니 그냥 남은 전 냉동실에 넣었다가 안주없을때 꺼내서 에어프라이기에 구운다음에 칠리소스 찍어먹으면 됨 그게 몇배는 더 맛있음

응 전이랑 나물들 다 반찬가게에서 사다가 올려가지고 남은음식 하나도 없어 ㅋㅋ 요즘 누가 직접 부쳐서 차례상에 올림

 

다들 싫어하는 동태전 애호박전 이딴거좀 그만 부치자

동태전 애호박전 존나 맛있는데

애호박은 모르겠는데 동태전은 존나맜있는데

애호박전 진짜 존나 맛있는데? 내가 일본에서 이것저것 해서 여러 사람들 먹여 본 음식 중에 손 가는 거 대비 젤 칭찬 많이 받은게 애호박전임

애호박 거르는새끼들 특 쌉멸치임 ㅋㅋ

동태전은 병신 맞는데 애호박, 고구마전은 맛있지 않냐??

동태전은 잘 모르겠고 애호박전은 요리 잘못하면 존나 맛없음 계란옷과 애호박이 동시에 익게 애호박의 두께와 계란의 조화를 이뤄야함

 

신화 김동완이 야간매점 나와서 잡탕전골 끓였다가 분위기 곱창나고 최악의 음식 탑3로 꼽힘

누렁이 군침흘리는중

 

요즘은 고구마전 꼬치전 김치전 똥그랑땡 등등 냉동식품으로 팔더만 그거면 전부치는거 한시간 컷이고 소량이라 안남김. 아직도 무식하게 먹지도 않고 남기면서 산더미로 전부치는 사람들보면 이해가 안감

 

백종원이 저거 맛있다고 해먹는거보고 바로 구독끊었음

 

우리 집 저거 맨날 먹음. 굳이 전 아니더라도 반찬 남는 거 있으면 할머니가 다 때려박더라. 한번은 된장국에서 단무지 나옴. 9분위이긴 한데 할머니가 어릴때 못살아서 그런듯 이혼가정이라 아빠랑 할머니랑 산다. 전날 불고기 먹으면 미역국에서 불고기가 나오고 전날 국수 먹다가 육수 남으면 거기에 국 끓여서 뭇국에 계란이랑 당근 애호박 둥둥 떠다님. 그러고도 남은건 개밥그릇행

점심으로 짜장면 먹은날 저녁에 된장국에서 딱 단무지 모양의 무조각이 나오더라 ㅋㅋㅋ 합리적 의심 아니냐

 

나 흙수전데 전 남은거랑 라면 부시고 냉동만두 넣고 밀가루 문질러서 수제비도 넣고 다 끓여먹음 ^^

명절 음식은 바로먹는거보다 이렇게 고춧가루 뿌려 먹는게 더 맛있는데

실제로 직접 먹어보면 느끼한 전에다가 칼칼한 국물이 잘어울려서 의외로 맛있음

김수미가 전에 티비에서 저거 방송하는거 본적 있음

 

부대찌개의 원류가 더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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