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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낫들고 "죽여버리겠다" 무단침입

 

 

이런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도움 및 문의 드릴 것이 있어 글 올립니다...

작년 동네 이웃 아저씨가
야밤에 낫을 들고 무단침입을 하였습니다.
두분 다 자고 계셨고 인기척에 아버지가 깨서 순간적으로 손목을 잡아채고 막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해자가 본인 낫에 본인 허벅지를 베일만큼 실제 휘두를 의지도 있었고,
죽여버린다며 위협도 했습니다.
그날은 경찰에 연행되어 일단락 되었습니다만

가해자는 금액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400인가 준다며 합의하자 했었습니다.
한적한 시골집인데 어떻게 한번 죽인다고 집안에 들어온 사람이랑 옆집에 어떻게 살겠습니까.
부모님은 이사만 가달라 형사처벌은 안받도록 해주겠다.
했지만 막무가네입니다. 어쩔 수 없이 고소 진행 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가 풀려났더군요. 만취상태였다는 것과 흉기는 들고 있었지만 휘두를 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구요.
휘두를 의도 확인은 아버지몸에 낫이 박혀야 된답니까.

이 일로 부모님 두 분은 집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움에 떨어야했습니다. 직장일은 당연히 못했구요.
저희집에서 며칠 형집에서 며칠 밖으로 전전하면서도 밤만되면 극도의 불안감으로 수면제를 먹고도 하루 몇시간을 채 못잤습니다.

그 후 반년 , 정신과치료 꾸준히 받으시며 다행히 많이 나아지셨습니다. 얼마전부터 일도 다시 다니시구요...

그런데 얼마전 가해자 재판결과가 나왔네요. 벌금형입니다.
200만원 벌금형이에요.
차라리 어머니가 재판결과 못들었다면 생각할정도로 처참한 기분이였습니다.

합의금 고사하고 처벌 받길 바랬는데
가해자는 승리한 기분이겠죠...

이번 사건은 이대로 끝입니다만
다음 피해자분들에게는 저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수협박과 주거침입 가해자에게는 영구 접근 금지와 타 지역으로 강제 이주하는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이 사건 이후로 예전에 일상으로 돌아가긴 힘들지만 최선의 조치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님들 주말부터 썻다 지웠다 하며 쓴 글입니다.
도와주세요...

 

우리집 강아지밥 준거 뺐어먹고 우리집 앞에 똥싸고 가는거 참다참다 어머니가 그집 아주머니한테 개 목줄 좀 하라고 여러번 얘기하다가 결국엔 언성 높여 싸웠음... 욕이 오고 간건 아니였구... 그리고는 야밤 그집 남편(가해자)이 만취해서 "어디 나이도 어린게 와이프한태 대드냐고 죽여버린다"고 들이닥친거야

 

중간보고에요. 댓글 달아주신 것 잘 읽어보고 부모님께 많이 응원해주신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항소를 안하시는 이유 다시 여쭈어보니 다른 것도 많지만 그쪽에서 유능한 변호사를 구한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항소해도 똑같은 판결이 나면 상처가 클까봐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항소 포기하신 줄은 몰랐습니다... 판결문 다시 찾아서 그쪽 담당변호사가 누구길래 그런지 찾아보자 말씀 드렸습니다. 또 조금 더 설득해서 검사측에 진정서 제출하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진정서에 응원해주신 내용 참고하고 청원글도 같이 보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pd님 한분이 연락주셨습니다. 인터뷰 한번 해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말씀드릴만한 진행사항 있으면 남기겠습니다. 덕분에 용기 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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