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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돌연 슈퍼 리그 탈퇴 요청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좋지 않게 돌아가자 바로 슈퍼 리그 가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서류 절차까지 완료하고 탈퇴 절차를 밟기 시작했으며, 첼시는 서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함께 탈퇴 절차에 들어간다고 한다.# 더 선에 의해 3개의 잉글랜드 구단이 탈퇴를 고려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으며, 그와 비슷한 시각에 다니엘 레비가 팬들의 반응에 당황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토트넘 또한 탈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리버풀까지 탈퇴를 논의하고 있다는데, 빌 샹클리의 손자가 리버풀의 슈퍼 리그 참가에 격노해서 자기 할아버지의 동상을 철거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구단 측이 적잖게 당황한 모양이다. 거기다가 해리 매과이어와 루크 쇼를 필두로 한 선수단의 거센 반발을 받은 맨유도 탈퇴를 결정했다. 곧이어 아스날도 탈퇴했고, 리버풀과 토트넘 역시 탈퇴를 결정하면서 프리미어 리그 소속 클럽들이 전원 탈퇴했다. 그리고 라리가에서는 FC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조차도 슈퍼 리그 탈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슈퍼 리그는 삼일천하로 끝날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결국 해체를 위해 회의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팀들의 탈퇴에는 슈퍼 리그 참가를 거부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의 설득도 크게 작용했으며, 결정적으로 대다수 구단의 팬들이 슈퍼 리그 참가에 결사반대해서 구장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할 정도로 파장이 컸을 정도였다고 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이에 대해 슈퍼 리그 관계자와의 사이가 나빠지더라도 팬들이 우선이라며 탈퇴를 결정했고, 주안 라포르타는 팬들이 원하지 않으면 슈퍼 리그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법적인 문제로 탈퇴에 대해서 구단이 공식적으로 입을 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그 와중에 맨유의 부회장 겸 단장 에드 우드워드가 사임했다. 거기다가 유벤투스의 회장인 안드레아 아넬리의 사임 보도 역시 나오고 있고, 아예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FSG가 리버풀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또한 12개의 창립 클럽들이 어떻게 슈퍼 리그를 탈출할지에 대해 서로 연락하면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사실상 해체는 거의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다른 팀들은 몰라도 이 플랜을 주도한 페레스는 어떻게 빠져나올 거냐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회의 결과 맨체스터 시티가 최초로 슈퍼 리그에서 이탈했으며#, 뒤이어 토트넘#, 아스날#, 맨유#, 리버풀# 또한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공식 탈퇴 성명을 발표했다.이날 경기를 치러 발표가 다소 늦었던 첼시 역시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로써 프리미어 리그의 빅 6 클럽 모두가 공식적으로 슈퍼 리그를 탈퇴했다.

온스테인의 트윗에 따르면 밀란 또한 슈퍼 리그 탈퇴를 시사하였다고 한다.

한편 프리미어 리그 빅 6 팀의 팬들은 이번 기회에 구단들을 다시 팬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미 현재 구단주들을 향해 '#GlazersOut', '#KroenkeOut', '#FSGOut', '#ENICOut'이 영국 트위터 트렌드 순위권에 나오기 시작했으며 일부 정치인과 팬들은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시행 중인 50+1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레알 마드리드, 인테르, 유벤투스밖에 남지 않아서 해체는 거의 확정으로 보인다. 이러니 슈퍼 리그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옹호하던 페레스는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윽고 인테르마저 탈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슈퍼 리그 측에서는 해체가 아닌 잠정 보류로 언젠가는 반드시 개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UEFA와 FIFA가 강경하게 나왔고 팬들이나 축구 원로들이나 현직 선수들 역시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지라 재도전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사 재도전을 한다고 해도 이미 부정적인 반응들을 체험한 해당 구단들이 또다시 극단적인 반응을 불러올 위험 요소까지 감수하면서 할 엄두를 내기는 어렵다.

슈퍼 리그랑 똑같은 시도가 바로 라리가에서 있었다. 2018년 8월 16일, 라리가 측은 갑자기 미국 자본과 합작으로 투자하여 미국과 캐나다에서 라리가 경기를 치루겠다는 발표를 갑자기 했다. 그리고, 2019년 1월에 FC 바르셀로나 대 지로나 FC 경기를 미국에서 치르겠다고 했는데, 당연히 유에파나 피파는 결사반대했다.

라리가 측은 북미에서 축구 발전을 위하여 한다는...... 소리까지 하면서 강력하게 추진했었다. 당연히, 북미 엄청난 시장에 군침 흘리고 축구를 인기 스포츠로 넣으려고 진땀 흘리는 피파도 반발했고 유에파도 평가전이나 컵대회 같은 일부가 아닌 한 리그 경기 자체는 국경 넘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는 법안으로 징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시도 또한 라리가 중하위팀들이 북미까지 가는 교통비나 숙박비 부담, 수익 나누기 등등으로 반발했고 메시 같은 선수들도 멀리 해외까지 가면서 해야 하냐고 반대했다. 서포터들도 이 슈퍼 리그처럼 반발이 장난 아니었다.

그러자, 이보다 10년 넘게 아시아에서 리그 경기를 치루겠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측도 스페인도 저런다고 자기들도 아시아에서 리그 경기를 치른다는 소리를 했었지만, 결국 라리가 측도 없던 일로 하고 북미 리그 경기 개최를 포기하진 않고 보류한다라고 물러났을 뿐이다. 아무튼, 아시아에서 리그 경기를 한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도 언젠가 한다고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이들 리그들이 수익을 더 번다고 다른 대륙에서 리그 경기를 하겠다는 욕심을 여전히 고집하고 있는데, 슈퍼 리그도 같이 될 것인지 아무튼 셋 다 비슷한 결과로 일단은 보류 중이다.

 

팬들의 반발이 심해 잠시 물러서는가 싶던 jp모건이 호구도 아니고 곱게 물러날리가 없었는지

 

이후 탈퇴한 팀들 상대로 슈퍼리그측이 고소를 하겠다고 한다.

 

소송전으로 가면 진흙탕싸움이 될 거 같은데 아직 어찌 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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