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친구랑 둘이 사는데
친구가 98키론가 하고 내가 110킬로임
1킬로짜리들 배달음식 다 먹어봐도 막 그렇게 많은 느낌 아니길래 대충 1.5킬로 좀 안되게 주문했거든
뭐 공깃밥이랑 된찌랑 버섯 파채 이런 거 막 추가 하고하다 보니 최종적으로 11만 원 정도 나왔는데
주문 버튼 누르고 안내 메시지 뜨자마자 고깃집 사장님한테 전화 오더니
주문량이 너무 많은 게 잘못 누르신 거 같아서 확인차 전화드렸습니다 하시드라
고기양이 뭐라 뭐라 하시길래 그거 대충 1.5킬로 정도 아닙니까 하니까 예 맞습니다 하시길래
맞게 시킨 거 맞습니다 했더니
몇 분 이서 드세요? 하시길래 두 명이서 먹습니다 하니까
네? 이걸 두 분 이서요? 너무 많은데요? 하셔서
누가 먹느냐에 따라 다르지요 라고 말씀드림
사장님이 당황 기쁨 등이 담긴 웃음기가 섞인 아니 제가 장사 20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금액이 11만 원인데 맞으세요? 하고 다시 확인하시는 거임ㅋㅋㅋ
네 맞습니다 하니까 기쁨 100%인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예 그럼 맛있게 만들어서 배달해드리겠습니다 하시드라 엌ㅋㅋㅋㅋㅋㅋ
우리 집 배달 오시는 사장님들 눈에서 꿀 떨어지는 거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 아니었던 걸까
아니 근데 나만한 돼지가 그렇게 없나 왜들 그렇게까지 놀라는 거지
하지만 난 그런 반응이 싫지는 않은걸
뭔가 소매 넣기 하는 기분이야
재밌는데?
짜릿해
ㅋㅋㅋ 내 친구도 수제햄거버 시켜 먹을 때 딱 저랬었는데 ㅋㅋ 사장님이 놀래서 이거 양이 꽤 많은데 괜찮냐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배달음식을 키로로 따지넼ㅋㅋㅋ난 내가 잘못읽은줄 알고 다시 읽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나도 인정.. 친구랑 2명이서 가면 기본적으로 8인분 주세요 이러는데 이모가 맨날 말림 5인분만 먹으라고 너무 말라서 다못먹고 버린다고.. 그냥 달라고 하는데 자꾸 말리심 그래서 앉은자리에서 26인분 먹고 나왔음..
ㅋㅋㅋ 우리 식구 대식간데 여동생은 ss 사이즌 데도 엄청 먹거든 ㅋㅋㅋ 남동생이랑 둘이 가서 한 5인분 시켰나 봐. 사리도 시키고..사장이 너무 많다고, 여기 안 그래도 양 많다고 말려서 결국 사리는 나중에 보고 시키기로 하고 먹는데 계속 와서 음식 남으면 포장 되니까 억지로 먹지말라했다함. 근데 결국 사리도 더 시킴 ㅋ 알바가 사리 들고 오는데 사장이 우리 동생들이 시켰을 리 없다 여겼는지 달려와서 여기 사리 아니라고 알바 붙잡고.. 동생은 수줍게 시킨 거 맞아요.. 하고.. 그 후로 사장은 뭔가 깨달은 듯 계속 혹시 더 필요한 거 없냐 물어보시며 너무 잘 먹는 동생들에게 볶음밥 서비스까지 줌. 울 가족들 보통 고깃집 가면 인당 5 인분 ㅋㅋㅋ 보는 사람마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소리 하고 가심 ㅋㅋㅋ
이거 나도 인정.. 친구랑 2명이서 가면 기본적으로 8인분 주세요 이러는데 이모가 맨날 말림 5인분만 먹으라고 너무 말라서 다못먹고 버린다고.. 그냥 달라고 하는데 자꾸 말리심 그래서 앉은자리에서 26인분 먹고 나왔음..
고깃집이나 술집이나 두 명이서 십만 원 이상 먹으면 모든 사장님들이 좋아하는 듯ㅋㅋ 다 먹고서는 마중까지 나와주시던데
???: 두 분이 드시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양이 너무 많은 거 같아서 적당히 줄여서 보내드렸습니다 ^^7
숨어있던 돼지 파오후들 다 튀어나오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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